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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밝은 날 들어오면 창가에서 세상을 바라보던 넘.
문을 열면 어둠에 적응 못한 내 눈 탓에 계속 내 발에 채이면서도 불킬때까지 따라다니던 넘.
별 구박 안 할 때에도 나와 술래잡기 하자고 항상 천청까지 닿는 매트리스 위에 올라가기를 좋아하던 넘.
능력없는 동거인덕에 돈없어(술 쳐묵을 돈은 있어도...) 중성화 수술도 못 받고 엉덩이를 들고 뒷발길치며 괴로워 하던 나날들. (등이 깔끔한 건 헹여 더울까 바리깡으로 밀어줬다. 절대 집안이 털투성이가 되어서는
아니다.ㅡ.ㅡ;;)
문앞에 서기도 전에 계단부터 들리던 야옹소리도, 아침에 정신 없이 나가면서도 밥그릇과 물그릇을 살피던번거로움도, 모래에서 똥 걸러줄 일도, 집에 들어오면 10분이상 스킨쉽을 해줘야 할 일도 없으니 만사 편하지만아직도 문앞에 서면 야옹소리가 들리는 것 같고 집안에서는 꼭 어디선가 숨어있다 튀어나올 것 같은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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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엾은 내 사랑 빈집에 갇혔네가 떠오르네 가엾은 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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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이가 더 걱정이지. 요즘 쥐들이 사납던데...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