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윽, 배아파! - 과민성대장증후군 [제 879 호/2009-02-20]

오늘의 점심 메뉴는 매운 제육볶음. 많이 주기로 소문난 집이라 거하게 먹었다. 더부룩한 느낌이 들어서 청량음료도 한 잔. 식후에 커피 한 잔. 아 그런데 역시나, 역시나 또 뱃속이 요란하다.

“김 대리, 또 화장실 가는 거야?”
“네, 점심 먹은 게 아무래도…”
“그렇게 장이 안 좋아서 어째.”
“전 어려서부터 장이 안 좋았어요. 어이쿠, 실례할게요.”

나 김 대리의 장(腸)은 매일 이런 소리를 듣고 산다. 내가 장기들 중에 덩치로는 제일이지만, 솔직히 난 섬세하고 예민한 성격이다. 아니 세상 없이 둔감하더라도 ‘불량품’ 소리를 날마다 듣는다면 기분 좋을 리 없다. 포화 상태까지 잔뜩 먹고, 가스 유발하는 청량음료 마시고 그 뒤에 커피 세례까지 퍼부은 다음 장이 안 좋다고 탓을 하다니. 나는 밀려드는 음식물들을 처리하느라 숨이 턱에 차도록 달리고 있는데 말이다. 다른 장기들마저 내가 일 처리 느리고 자리만 많이 차지한다고 비웃는 지경이다. 도대체 내 신세가 이게 뭔가. 위란 놈은 ‘난 최선을 다했어.’라며 나에게 음식물을 내려 보내지만 제대로 밑 작업이 되어 있을 리 없다. 이래저래 오늘도 나는 꾸륵거리지 않을 수 없는 형편이다. 하다 안되면 설사로 밀어내거나 가스가 차면 방귀나 뿜어야지. 별수 없다.

“김 대리, 이제 괜찮아?”
“아직도 배가 빵빵한 게 속이 편하지 않네요.”
“병원에 가보는 게 어때?”
“휴, 말 마세요. 제가 병원은 문턱이 닳도록 드나들었는걸요.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병이 아니라며 그냥 운동 열심히 하고, 평소에 문제 일으키는 음식은 피하라는 식으로 의사들은 쉽게 말한다니까요. 병원 돌아다니다 도리어 우울증 생기기 십상이에요.”
“오래가는 걸 보면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아니라 다른 병일 수도 있잖아? 염증이 있거나, 요새는 대장암도 많다고 하니까 안심하는 차원에서라도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지.”
“저도 그래서 병원에 가서 검사도 받아봤어요. 혹시 위에 문제가 있나 싶어 위장관 방사선검사, 내시경, X선 조영술부터 대변검사, 혈액검사, 대장경 검사, S자 결장경 검사까지 안 해본 게 없는데요. 다행히 병은 아니래요. 궤양성 대장염은 대부분 직장에 염증이 생기는데 설사 외에도 혈변이나 식욕 감퇴, 체중 감소 같은 증상이 있대요. 복통, 설사와 37.5도 이상의 미열이 있으면 장 결핵이나 궤양성 대장염, 종양 등 다른 병일 가능성이 있지만, 저 같은 증상은 전형적인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라네요. 그러니까 증후는 있지만 병은 아니라는 거죠.”

한숨 돌리고 나니까, 이 몸의 주인은 또 대장 탓을 하고 있다. 사실 이건 김 대리만을 탓할 일도 아니다. 마케팅팀의 이 대리도, 회계팀의 정 과장도, 아까 화장실에서 만난 인턴사원의 장도 나와 동병상련인 처지다. 감기 다음으로 흔한 병이 바로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다. 대한의사협회에 따르면 성인의 15~20%가 이 증상을 겪고 있다고 한다. 그러니까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이 모두가 장 탓이오.’ 하고 있는 셈이다. 어떤 사람은 변비를, 어떤 사람은 설사를 하고, 또 어떤 이는 변비와 설사를 번갈아 하고, 방귀, 복부 팽만 등등 증상은 가지각색인데 뭉뚱그려서 다 장이 안 좋은 탓이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는데 똑똑하다고 으스대는 뇌들이 연구해서 내놓은 답이라는 게 ‘모르겠다.’는 거다. 스트레스나 우유 달걀 고기처럼 소화가 잘 되고 찌꺼기가 남지 않는 음식 탓이 아닐까? 아니면 말고. 이런 식이다. 운동을 하세요. 소식하세요. 배를 따뜻하게 하세요. 스트레스를 줄이세요. 등등 이건 모든 건강 상담에 교과서 같은 답이 아닌가 말이다.

그래도 지난번에 만난 의사는 좀 괜찮았다. 병도 아닌 걸 가지고 병원에 왔느냐고 핀잔을 주지도 않았고, 장이 안 좋다는 소리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내 고충을 아는 듯 김 대리에게 장의 기능을 믿고 맡겨보라는 얘기까지 했다. 그 의사가 내린 처방은 우리나라 성인은 유당분해효소가 부족한 경우가 많으니 우선 유제품 섭취를 줄여보라는 것이었다. 김 대리가 이거 하나는 잘 지켰다. 하지만 유제품 만이 문제는 아닌 것 같다. 그 의사는 먹는 음식에 대해 일기를 써서 어떤 음식이 증상을 악화시켰는지 찾아내는 방법을 써보라고 했다. 김 대리가 오늘 제대로 일기를 쓴다면 매운 제육볶음, 청량음료, 커피가 모두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용의자가 될 것이다. 하지만 일기를 믿다가는 큰 코 다친다. 지난번에 삼겹살과 맥주를 먹은 뒤로 크게 고생을 하고 나서 결심을 단단히 하고 음식 일기에 써두기에 이젠 안심이다 했더니, 2주가 지나지 않아 같은 메뉴를 또 들이부었다. 회식이란다. 그래도 음식 일기를 꾸준히 쓰는 것만은 칭찬해줄 일이다. 문제는 이렇게 일기를 계속 쓰다간 김 대리가 회사 근처에서 점심으로 먹을 게 없어질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그나마 나 같은 처지의 장이 많다는 게 약간은 위안이 된다. 머지않아 나의 이 고통도 해결책이 나오리라 믿는다.

참, 이봐 주인. 혹시 자다가 복통 때문에 깰 정도로 배가 아프다면, 그건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 아니라고. 그땐 얼른 병원에 날 데리고 가줘. 부탁해.

글 : 이소영 과학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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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살계의 우두머리, 비소 [제 878 호/2009-02-18]

최근 온 국민을 경악하게 했던 끔찍한 연쇄살인범이 검거되었다. 이때 결정적인 증거는 용의자의 점퍼 소매에 묻어 있던 극미량의 혈흔이었다고 한다. 경찰이 이 혈흔을 DNA 분석한 결과 실종되었던 피해자의 혈흔과 일치했던 것이다. 당시 용의자는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에서 증거가 나오자 순순히 자백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완벽한 범죄는 없다는 걸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는 사건이었다.

얼마 전에는 중국 왕실에서 일어난 독살 사건이 100년 만에 밝혀져서 화제가 되었다. 청나라 말에 변법자강 운동으로 개혁을 꿈꿨던 황제 광서제의 사인이 비소로 인한 독살로 규명되었고, 누가 황제를 독살했는지가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다. 인민일보 자매지 경화시보는 광서제의 유해에서 g당 2,404㎍의 비소 성분이 검출되었다고 전했다. 정상인이 0.59㎍ 정도의 비소 수치를 나타내는 것에 비하면 엄청난 양의 비소가 검출된 셈이다.

광서제의 사인은 왜 100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밝혀진 걸까. 그건 아마도 비소가 가지고 있는 특성 때문일 것이다. 비소는 궁중에서 독살에 주로 사용되었던 비상(砒霜)의 주성분으로 한 번의 복용으로 갑자기 사망하는 일은 거의 없고 여러 번 복용을 거듭할수록 체내에 축적되어 죽게 된다. 광서제 역시 특별한 사인 없이 조금씩 체내에 축적되는 비소로 인해 서서히 죽어갔던 것으로 보인다.

19세기 후반 미국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비소를 정력제라고 생각하고 복용했으며, 중국 화남 지방에서는 풍습에 따라 여자 아이가 태어나면 어릴 때부터 비소를 조금씩 먹였다. 비소에는 멜라닌 색소의 생성을 억제하고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성질이 있어서 오래 복용하면 얼굴이 창백해진다. 미용을 위해 비소를 택했던 것이다. 게다가 비소에는 중독성이 있어서 먹다가 중지하면 금단현상이 나타나 한번 먹기 시작하면 멈출 수가 없다. 이 비소중독 때문에 자기도 모르게 스스로 죽은 사람들도 많다.

비소가 오랫동안 독극물로 많이 사용된 것은 눈에 보이지 않게 죽어간다는 점 외에도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무엇보다 비소는 쉽게 구할 수 있다. 철광석 채석장에서 계관석이라는 광석 표면에 자연발생하는 비소는 이미 8세기 중동의 연금술사가 채취 방법을 발견한 이후 로마시대부터 독극물로 사용되고 있었다. 게다가 비소는 냄새가 없고 맛이 거의 없는 하얀 가루라서 설탕이나 밀가루에 섞기가 쉽다.

이러한 이유로 비소는 독살에 많이 사용되어 살인사건이 의문사로 남는 경우가 많았으나, 1836년 영국의 제임스 마쉬가 개발한 마쉬 검출법으로 어느 정도 일단락되었다. 이 검출방법은 먼저 비소가 들어 있다고 생각하는 물질을 가는 관이 연결된 병에 넣고 황산과 아연을 넣은 다음 가는 관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밀봉한 후 가열한다. 그러면 가는 관을 따라서 비소가 거울 같은 물질로 보이는 특유의 현상이 나타나고, 관 끝을 빠져나온 가스도 불에 타면서 도자기로 만든 판 위에 비소가 거울처럼 보이는 현상을 만들어낸다. 이런 방법으로 그는 극미량의 비소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이 검출방법의 발견으로 1836년 영국 왕립예술학교로부터 상을 받았다.

하지만 비소는 쥐약이나 파리끈끈이, 벽지용 인쇄잉크 등 일상에서 쉽게 구할 수 있었기 때문에 비소를 이용한 살인은 끊이지 않았다. 당시 프랑스에서는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람에게는 비소를 팔지 못하도록 했고, 뒤이어 영국에서는 쥐약 및 기타 비소가 든 제품을 구입하는 사람의 이름을 명부에 기록하도록 규정했다. 그리고 비소의 흰 가루가 설탕이나 밀가루 등과 혼동되지 않도록 시커먼 그을음과 섞어서 사용하도록 했다.

비소에 대한 검출방법이 용이해지고 국가에서 규제도 심해지자, 독살을 계획하는 사람들은 다른 독극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스트리크닌은 먹자마자 증상이 즉시 나타나는 극약으로 이 물질을 사용한 독살자는 굉장히 악랄하다고 평가된다. 스트리크닌은 피해자에게 심한 고통을 주는데 중추 신경을 건드려 근육 경련과 호흡곤란을 일으킨다. 얼굴에는 피가 몰려서 검붉게 변하고, 입이 비웃는 듯한 표정처럼 바깥쪽으로 올라간다. 누워 있을 경우 머리와 발뒤꿈치만 바닥에 닿아 있는, 이른바 의학용어에서 활 모양이라고 하는 상태로 몸이 휘어진다.

이와 다르게 아코닛이나 니코틴, 모르핀, 히오신 등의 알칼로이드 독극물은 증상을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 동공을 확대시키기 위해 안과의 치료에서 사용되는 히오신은 히오스라는 식물에서 채취하는 약품으로 신경중추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멀미약이나 불안 완화제로 미량이 사용된다. 그러나 많은 약을 사용하면 판단력을 흐리게 하여 자백제로 사용되기도 한다.

독살은 보통 궁중에서 권력 다툼을 할 때 또는 부부관계에서 치정에 얽힌 복수를 할 때 많이 사용되지만, 단지 다른 사람의 관심을 얻기 위해 살인을 한 범죄자들도 있다. 미국 텍사스 샌안토니오의 소아과 간호사 제닌 존스는 석시닐콜린이라는 약물을 사용하여 갓난아기 30명 이상을 독살했다. 그녀는 이 독극물을 아기들에게 주사하고 죽기 직전의 상태로 만들어 놓은 다음 다시 살려내는 것에 쾌락을 느꼈다고 한다. 석시닐콜린은 근육이완제 및 마취제로 사용되는 약물로 과다하게 사용할 경우 근육을 이완하고 마취시켜 호흡 곤란을 일으킨다. 1984년 그녀는 살인죄에 대한 선고를 받았다. 그녀가 범죄를 저지른 이유는 문하우젠 증후군이라는 허위성 장애에 빠져 있었기 때문이다. 문하우젠 증후군은 타인의 주의를 끌려고 아이를 아프게 하는 정신질환을 뜻한다.

살인의 이유가 세상에 대한 불만 때문이건 자신의 억울함에 대한 복수 때문이건 간에 사람을 죽인다는 것은 절대 용납될 수 없다. 인간이 서로 존중하고 보호할 때야말로 인간의 존엄성이 더욱더 빛을 발하게 되는 것이다.

글 : 이상화 과학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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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을 하면 지구를 살릴 수 있어요 [제 877 호/2009-02-16]

오늘 점심은 뭘 먹을까? 매일 먹는 점심이건만 답을 내기 어렵다. 그래도 끼니를 거를 수는 없으니 먹기는 하는데 밥맛이 없다. 그래서 오늘도 자장면이나 햄버거, 스파게티를 찾는다. 예전에는 우리 음식문화에 없던 음식이었는데 말이다. 하루에 쌀밥을 먹는 일은 평균 잡아서 1끼를 넘지 않는 사람도 많다.

여기서 질문 하나. 우리는 1년에 얼마나 쌀을 소비할까. 최근 통계청에 따르면 10년 전에 비해 연평균 2.4% 감소해 2008년에는 1인당 75.8kg을 소비했다고 한다. 1인 가족과 맞벌이 부부 증가로 인해 라면, 빵, 국수 등의 인스턴트 식품이나 육류 소비가 쌀 감소량만큼 증가했다는 얘기다.

또한 바쁜 일상생활로 인해 운동은 덜하고 고지방의 육류를 많이 섭취하는 식습관의 변화 때문에 성인병이나 이에 따른 각종 질병이 큰 문제가 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웰빙과 채식이 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채식을 하면 건강도 지키고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크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채식을 하면 지구를 살릴 수 있다는데, 이 말이 무슨 말일까? 육류 소비의 증가는 우리나라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유럽이나 미국 등은 말할 것도 없고 쌀을 위주로 음식을 섭취했던 아시아까지도 육류 소비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한 통계에 따르면 2008년 가축 수는 인구의 약 10배인 600억 마리인데, 2050년에는 1,200억 마리로 늘어날 것이라고 한다. 가축 수가 늘어나게 되면 물 소비량도 증가하고, 그에 따른 에너지 소비도 늘어나게 된다. 쌀 1kg 생산을 위해 물 3,000리터가 필요한 데 비해 쇠고기는 1kg 생산을 위해 1만 5,500리터가 필요하다고 하니 그 양이 어마어마하다.

또한 주 사료인 곡물의 사용량도 증가하게 될 것이다. 현재 지구에서 재배되는 곡물의 1/3이 축산용으로 쓰이는데 쇠고기 1kg을 얻기 위해서는 사료가 10kg 필요하므로 쇠고기 소비량 증가에 비해 사료의 사용량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문제는 이런 축산에 막대한 사료가 쓰인다는 점뿐만 아니라 다량의 이산화탄소도 배출된다는 점이다. 축산은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18%를 차지하는데 특히, 메탄가스 발생량의 37%가 축산에서 나온다. 메탄가스는 이산화탄소보다 온실효과에 미치는 영향이 23배나 크다고 하니 더욱 치명적이다.

가축 분뇨 문제도 심각해진다. 가축들이 내놓는 엄청난 양의 분뇨는 고체와 액체가 섞여 있기 때문에 저장이 어렵고, 유기물이 발효되면서 악취를 풍긴다. 가축의 분뇨를 퇴비로 처리하기도 하지만 하수처리하거나 바다에 버리는 경우도 많다. 2012년부터 해양투기를 금지할 예정이라서 분뇨 처리 대책이 시급하다.

재작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라젠드라 파차우리에 따르면 쇠고기 1kg을 만드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36.4kg 발생하는데, 이는 승용차로 250km를 주행할 때와 100w 전구를 20일 동안 켜놓는 것과 같은 양이라고 한다. 이러한 계산에 따라 라젠드라 파차우리 박사는 자동차 사용량을 줄이는 것보다 고기 소비량을 줄이는 게 지구 온난화 방지에 더욱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우리가 쇠고기를 1kg 안 먹으면 그만큼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줄일 수 있기에 말 그대로 채식을 하면 지구를 지킬 수 있다는 말은 빈말이 아닌 셈이다. 이산화탄소뿐만 아니라 육류 소비가 줄면 산림파괴도 줄고, 물이나 에너지 소비도 줄고, 동물이 가져다주는 2차적 질병(광우병, 조류독감 등)의 피해도 줄기에 일석삼조가 아닐까 싶다.

이러한 취지로 최근에는 녹색경영이 전 세계적인 화두가 되고 있다. 지구 온난화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제는 국제적인 힘의 원천이 한 국가의 정치, 경제에서 환경으로 옮겨가고 있는 추세다. 누가 더 친환경적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생활을 영위해 나가느냐에 따라 한 국가의 존폐가 걸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생산집약형 국가는 국제사회에서의 파워가 점점 더 줄어들고 있다.

그보다 우리가 더 건강하고 아름답게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도 지나친 육류 섭취는 줄여야 한다. 무조건 고기를 먹지 말자는 것이 아니라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지구를 생각하며 육류 섭취를 자제해보자. 이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우리도 지키고 지구도 지킬 수 있을 것이다.

글 : 임성아 과학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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