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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고공단식농성중인 민주버스 박사훈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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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파업 지도부가 고공 단식농성에 들어간지 3일째인 29일, 박사훈 민주버스본부장과 전화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박사훈 본부장을 비롯한 지도부 5인은 지난  26일부터, 지상 20m 높이의 위태로운 망루에서 생사를 건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박 본부장은 농성에 돌입하기 전 과로로 쓰러졌다가 하루만에 퇴원하고 바로 다음날 농성에 돌입했다. 박 본부장은 인터뷰를 하는 동안 작은 목소리로 힘겹게 말을 이어갔다. '괜찮다'는 말을 반복했지만 길게 대화를 하기엔 무리였다.

단식 3일차다. 많이 힘드실 것 같다.
- 괜찮다.

춥지는 않은가.
- 낮에는 선선하고 밤에는 좀 춥다.

하루 일과는 어떻게 보내고 계신가.
- 뭐...뚜렷하게 하는 일은 없다. 책을 보거나..누워있다. 기운들이 없으니까.

동지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하고싶은 말이야 다를게 없다. 노동부 관료나 전주시나 경찰이나 다 사업주의 입장에 서 있다. 파업을 무력화 시키려는 이 책동을 막지 못한다면 이땅의 어떤 노동자도 적법한 쟁의행위를 할 수가 없다. 유착관계에 있는 사업주들이 노동부 공익위원에게 행정지도 권고를 요청하고, 그렇게 행정지도가 내려져 파업을 불법으로 몰고, 파업노동자들 출입도 못하게 직장폐쇄를 하면 그만 아닌가.

그럼 우리 파업노동자들은 저기 개굴창 다리밑에나 앉아 지리멸렬하게 스스로 무너질 수 밖에 없는 일이 반복될 것이다. 우리 노동자들의 정당한 저항권을 위해 반드시 이파업은 승리해야 한다. 그 승리를 위해 지도부들이 결사항전 하겠다는 것이다. 동지들도 그에 발맞춰 힘들더라도 끝까지 함께 싸워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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