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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번역 1-5

이 번역은 1942년 갈리마르에서 출간된 L'étranger를 원본으로 삼으며, 때로 이휘영, 김화영, 이기언, 김예령, 이정서 번역을 참고한다.

 

한국에서 L'étranger 원본의 저작권은 소멸했다. 이 번역본은 무료로 배포 가능하다. 단, 영리 목적 사용은 불가능하며, 일부나 전부를 어떠한 형태로도 가공 내지 수정할 수 없다. 어차피 카뮈의 간결함을 한국어로 살려본답시고 내 멋대로 의역한 부분이 많아서 그렇게까지 신뢰할 만하진 않다.

 

 

제1부

 

V

 

레몽이 회사로 전화했다. 자기 친구가 알제 인근 작은 별장에서 같이 일요일을 보내자고 나를 초대했다(친구한테 내 이야기를 해줬단다). 그러고 싶지만 그날 친구인 다른 여성과 선약이 있다고 대답했다. 레몽은 그 여성도 초대하겠다고 바로 덧붙였다. 자기 친구 부인이 아주 좋아할 거란다. 남정네들 사이에 혼자 있지 않아도 돼서. 

 

 

나는 바로 끊으려고 했다. 사장이 밖에서 걸려온 전화를 붙들고 있는 모습을 보기 싫어하니까. 그런데 레몽이 잠깐 기다려달라고 했다. 초대 건이야 저녁때 전해줄 수도 있었지만 달리 알려줄 게 있단다. 아랍인 무리가 레몽을 종일 따라다녔다. 그중 옛 정부의 형제도 있었다. “저녁 퇴근길에 녀석이 집 근처에 있는 걸 발견하면 좀 알려 줘.” 그러겠다고 말했다. 

 

 

잠시 후 사장이 나를 불러서 순간 난처했다. 덜 통화하고 더 열심히 일하라고 할까 봐. 그런 문제가 전혀 아니었다. 아직은 좀 막연한 계획에 관해 이야기하고자 했다. 내 의견을 묻고 싶다고. 파리에 지점을 하나 개설해서 대기업들과 현지에서 바로 업무를 처리하게 할 생각이었다. 내가 파리에 가서 일해볼 의향이 있는지 알고 싶어 했다. 그럼 파리 생활도 해볼 수 있고 연중 일정 기간은 여행도 다닐 수 있다며. “뫼르소 씨는 젊잖아요. 그렇게 살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예요.” 나쁠 건 없지만 나야 이러나저러나 상관없다고 했다. 사장은 삶에 한 번 변화를 줘보는 것에 관심 없느냐고 물어봤다. 사람은 결코 삶을 바꿀 수 없다고 대답했다. 결국 어떤 삶의 방식이 더 좋거나 나쁘다곤 할 수 없고, 여기서의 내 삶에 전혀 불만이 없다고. 언짢아 보였다. 나더러 항상 동문서답을 한다며, 야망이 없어 사업을 그르칠지도 모른다고 했다. 나는 다시 일하러 갔다. 언짢게 할 생각은 없었지만 내 삶을 바꿀 이유는 없지 않은가.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불행하지 않았다. 학창 시절엔 그런 식의 야망을 많이 품었다. 하지만 학업을 포기해야 됐고, 그 모든 일이 실제로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는 걸 금방 알게 되었다. 

 

 

저녁에 마리가 나를 찾아와서 자기랑 결혼하고 싶은지 물어봤다. 나는 결혼하든 말든 상관없고, 원한다면 결혼하자고 말했다. 그러자 자기를 사랑하는지 물었다. 지난번처럼 대답했다. 아무런 의미도 없지만 사랑하는 것 같진 않다고. “그럼 뭐하러 나랑 결혼해?” 그녀가 물었다. 그건 전혀 중요하지 않고, 정 바란다면 결혼하면 된다고 설명해줬다. 더구나 결혼을 요구한 건 마리였고, 나는 그저 좋다고 했을 뿐이다. 마리는 결혼은 중요한 문제라고 따졌다. 나는 대답했다. “아니야.” 마리는 잠시 말을 멈췄다. 나를 조용히 바라봤다. 그리고 말을 이었다. 만약 다른 여성이 우리와 같은 관계를 맺고 있으면서 결혼하자고 했어도 승낙했을 거냐고. 단지 그걸 알고 싶다고. 나는 “당연하지.”라고 말했다. 그러자 마리는 과연 자기가 나를 사랑하는지 자문했다. 나야 전혀 알 수 없지. 또 침묵이 한동안 이어졌다. 마리는 속삭이듯 내가 이상하다고 말했다. 아마 그 때문에 나를 사랑하지만 바로 같은 이유로 내게 싫증을 느끼게 될지도 모른다며. 나는 덧붙일 말이 없어 조용히 있었다. 그러자 마리는 웃으며 내 팔을 잡고 나랑 결혼하고 싶다고 말했다. 원하기만 하면 언제든 바로 결혼하겠고 대답했다. 그리고 사장이 한 제안을 이야기해줬다. 마리는 파리에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나는 한때 파리 생활을 했다고 알려줬다. 마리는 파리가 어떤지 물어봤다. “더러워. 비둘기가 많고 마당은 시커메. 사람들 살갗은 하얗고.” 

 

 

그리고 같이 대로를 따라 시내를 돌아다녔다. 여성들이 꽤 예뻤다. 마리한테 그렇지 않으냐고 물었다. 마리는 그렇다며 무슨 말인지 알겠다고 했다. 우리는 한동안 말이 없었다. 그래도 마리랑 계속 같이 있고 싶어서 셀레스트네 식당에 가서 저녁을 먹자고 제안했다. 마리는 그러고 싶지만 달리 할 일이 있다고 말했다. 내 집에 다다라 마리한테 잘 들어가라고 했다. 마리는 나를 바라보며 물어봤다. “내가 할 일이 뭔지 안 궁금해?” 궁금하긴 했지만 딱히 물어볼 생각을 하진 않았지. 마리는 그게 못마땅한 모양이었다. 내가 난처해하는 모습을 보자 마리는 또 웃었다. 그리고 나를 향해 온몸으로 기대더니 입술을 포갰다. 

 

 

셀레스트네서 저녁 식사를 했다. 이미 먹기 시작했는데 이상해 보이는 작은 여성이 들어오더니 나랑 합석해도 될지 물어봤다. 당연히 된다고 했다. 동작은 경직됐고, 사과 모양 작은 얼굴에 반짝이는 눈을 가진 여성이었다. 그녀는 재킷을 벗고 앉아 메뉴를 뚫어져라 살폈다. 여성은 셀레스트를 불러 곧바로 또렷하고 다급한 목소리로 요리들을 주문했다. 전채요리가 나오길 기다리며 가방을 열더니 작은 메모지와 연필을 꺼내 미리 밥값을 계산했다. 그러더니 호주머니에서 밥값에 팁을 더한 만큼의 돈을 정확히 꺼내 자기 앞에 놓았다. 그 순간 전채요리가 나왔다. 여성은 최대한 빨리 집어삼켰다. 다음 요리가 나오길 기다리며 또 가방에서 파란색 연필과 일주일치 라디오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잡지를 꺼냈다. 정성을 다해 거의 모든 프로그램을 하나하나 체크하더랬다. 열두어 페이지 정도 되는 잡지여서 식사 내내 꼼꼼하게 프로그램을 체크했다. 내가 식사를 마쳤을 때도 여성은 계속 그러는 중이었다. 그러더니 여성은 일어나 아까의 자동인형 같은 정확한 동작으로 재킷을 도로 입고선 나갔다. 마침 딱히 할 일이 없어 식당을 나가 여성을 따라갔다. 여성은 놀랍도록 빠르고 확고한 걸음으로 보도 가장자리를 따라 걸었다. 방향을 틀지도, 뒤돌아보지도 않고. 여성을 시야에서 놓쳐 그만 내 갈 길을 갔다.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내 잊어버렸다. 

 

 

내 방문 앞에서 살라미노와 마주쳤다. 같이 방안으로 들어갔다. 노인네는 개를 완전히 잃어버렸다고 알려줬다. 동물 보호소에 가봤는데 없었단다. 보호소 직원들은 개가 차에 치였을지도 모른다고 말해줬다. 노인네는 경찰서에 가면 정말 차에 치였는지 알 수 있지 않을까 직원들한테 물었다. 워낙 흔한 일이라 따로 기록해두지 않는다고 대답해준 모양이다. 나는 노인네한테 다른 개를 기르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노인네는 종전 개한테 이미 정이 들었다고 대답했다. 일리 있는 지적이었다. 

 

 

나는 침대에 웅크려 앉아 있었다. 살라마노는 식탁 옆 의자에 앉았다. 노인네는 나와 마주 봤다. 그는 두 손을 무릎 위에 올려놨다. 낡은 펠트 모자 차림이었다. 누런 수염 아래로 말끝을 흐리며 중얼거렸다. 같이 있기 귀찮았지만 딱히 할 일도 없고 잠도 안 왔다. 나는 뭐라 말이라도 붙이려고 개에 관해 물었다. 아내가 죽은 뒤 기르게 됐다고 한다. 늦게 결혼한 편이었다. 젊었을 땐 연극을 하고 싶었단다. 군 시절 군내 보드빌에서 연기하곤 했다. 그런데 결국 철도청에서 근무하게 됐다. 후회는 없다고 한다. 덕분에 소정의 연금을 받게 됐으니까. 결혼 생활이 행복하진 않았지만 큰 틀에서 보면 나름 거기에 익숙해진 터였다. 아내가 죽고 나자 무척 외로웠단다. 그래서 회사 동료한테 개 한 마리를 데려다 줄 수 있는지 물어봤다. 개가 아주 어릴 때부터 젖병을 물려가며 키웠단다. 그런데 개 수명이 사람보다 짧다 보니 같이 늙어가는 처지가 되어버렸다. “그 녀석, 성질이 고약했죠. 가끔 심하게 다툴 때도 있었고요. 그래도 참 좋은 개였답니다.” 살라마노가 말했다. 개가 좋은 품종이었다고 말해주니까 살라마노는 기분이 좋아 보였다. 그는 덧붙였다. “그리고요, 녀석이 병들이 전 모습을 보셨어야 해요. 털이 정말 매력적이었거든요.” 개가 피부병에 걸리고 나서부터 살라마노는 매일 아침저녁으로 개한테 연고를 발라줬다. 그런데 살라마노가 보기에 개의 진짜 병명은 노화였다. 그리고 노화는 치유되지 않는다. 

 

 

그 순간 나는 하품했다. 노인네는 곧 가겠다고 말했다. 좀 더 있어도 된다고, 개 때문에 참 속상하다고 대답했다. 노인네는 고마워했다. 엄마가 자기 개를 많이 아껴줬단다. 노인네는 엄마를 언급할 때면 ‘참 딱하시지’라고 덧붙였다. “어머님께서 돌아가신 뒤로 마음이 심히 안 좋으시겠군요.” 나는 아무 대답도 안 했다. 그러자 노인네는 내가 엄마를 양로원으로 보내서 동네에서 나를 안 좋게 본다는 건 알지만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엄마를 무척 사랑한다는 사실을 안다고 다급히 말했다. 난처해 보였다. 나는 그런 일로 내가 비난받았단 걸 여태 몰랐다고 대답했다. 엄마를 돌봐줄 재정적 여유가 없으니 양로원에 모시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고. 내가 왜 그렇게 대답했는지 아직도 모르겠다. 나는 또 덧붙였다. “게다가 예전부터 제게 말도 별로 안 거셨습니다. 그저 혼자 따분해하셨죠.” 노인네가 말했다. “그럼요. 양로원에선 친구를 둘 수도 있고요.” 그러고는 이만 일어나겠다며, 자러 간다고 했다. 이젠 자기 삶이 변해 버려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단다. 노인네는 난생처음으로 내게 슬그머니 악수를 청했다. 까칠한 피부가 느껴졌다. 노인네는 살짝 미소를 짓더니 나가기 전에 말했다. “오늘 밤엔 개들이 짓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럴 때마다 그 녀석일 것만 같거든요.”

 
 

Première partie

 

V

 

Raymond m'a téléphoné au bureau. Il m'a dit qu'un de ses amis (il lui avait parlé de moi) m'invitait à passer la journée de dimanche dans son cabanon, près d'Alger. J'ai répondu que je le voulais bien, mais que j'avais promis ma journée à une amie. Raymond m'a tout de suite déclaré qu'il l'invitait aussi. La femme de son ami serait très contente de ne pas être seule au milieu d'un groupe d'hommes.

 

 

J'ai voulu raccrocher tout de suite parce que je sais que le patron n'aime pas qu'on nous téléphone de la ville. Mais Raymond m'a demandé d'attendre et il m'a dit qu'il aurait pu me transmettre cette invitation le soir, mais qu'il voulait m'avertir d'autre chose. Il avait été suivi toute la journée par un groupe d'Arabes parmi lesquels se trouvait le frère de son ancienne maîtresse. « Si tu le vois près de la maison ce soir en rentrant, avertis-moi. » J'ai dit que c'était entendu.

 

 

Peu après, le patron m'a fait appeler et sur le moment j'ai été ennuyé parce que j'ai pensé qu'il allait me dire de moins téléphoner et de mieux travailler. Ce n'était pas cela du tout. Il m'a déclaré qu'il allait me parler d'un projet encore très vague. Il voulait seulement avoir mon avis sur la question. Il avait l'intention d'installer un bureau à Paris qui traiterait ses affaires sur la place, et directement, avec les grandes compagnies et il voulait savoir si j'étais disposé à y aller. Cela me permettrait de vivre à Paris et aussi de voyager une partie de l'année. « Vous êtes jeune, et il me semble que c'est une vie qui doit vous plaire. » J'ai dit que oui mais que dans le fond cela m'était égal. Il m'a demandé alors si je n'étais pas intéressé par un changement de vie. J'ai répondu qu'on ne changeait jamais de vie, qu'en tout cas toutes se valaient et que la mienne ici ne me déplaisait pas du tout. Il a eu l'air mécontent, m'a dit que je répondais toujours à côté, que je n'avais pas d'ambition et que cela était désastreux dans les affaires. Je suis retourné travailler alors. J'aurais préféré ne pas le mécontenter, mais je ne voyais pas de raison pour changer ma vie. En y réfléchissant bien, je n'étais pas malheureux. Quand j'étais étudiant, j'avais beaucoup d'ambitions de ce genre. Mais quand j'ai dû abandonner mes études, j'ai très vite compris que tout cela était sans importance réelle.

 

 

Le soir, Marie est venue me chercher et m'a demandé si je voulais me marier avec elle. J'ai dit que cela m'était égal et que nous pourrions le faire si elle le voulait. Elle a voulu savoir alors si je l'aimais. J'ai répondu comme je l'avais déjà fait une fois, que cela ne signifiait rien mais que sans doute je ne l'aimais pas. « Pourquoi m'épouser alors ? » a-t-elle dit. Je lui ai expliqué que cela n'avait aucune importance et que si elle le désirait, nous pouvions nous marier. D'ailleurs, c'était elle qui le demandait et moi je me contentais de dire oui. Elle a observé alors que le mariage était une chose grave. J'ai répondu : « Non. » Elle s'est tue un moment et elle m'a regardé en silence. Puis elle a parlé. Elle voulait simplement savoir si j'aurais accepté la même proposition venant d'une autre femme, à qui je serais attaché de la même façon. J'ai dit : « Naturellement. » Elle s'est demandé alors si elle m'aimait et moi, je ne pouvais rien savoir sur ce point. Après un autre moment de silence, elle a murmuré que j'étais bizarre, qu'elle m'aimait sans doute à cause de cela mais que peut-être un jour je la dégoûterais pour les mêmes raisons. Comme je me taisais, n'ayant rien à ajouter, elle m'a pris le bras en souriant et elle a déclaré qu'elle voulait se marier avec moi. J'ai répondu que nous le ferions dès qu'elle le voudrait. Je lui ai parlé alors de la proposition du patron et Marie m'a dit qu'elle aimerait connaître Paris. Je lui ai, appris que j'y avais vécu dans un temps et elle m'a demandé comment c'était. Je lui ai dit : « C'est sale. Il y a des pigeons et des cours noires. Les gens ont la peau blanche. »

 

 

Puis nous avons marché et traversé la ville par ses grandes rues. Les femmes étaient belles et j'ai demandé à Marie si elle le remarquait. Elle m'a dit que oui et qu'elle me comprenait. Pendant un moment, nous n'avons plus parlé. Je voulais cependant qu'elle reste avec moi et je lui ai dit que nous pouvions dîner ensemble chez Céleste. Elle en avait bien envie, mais elle avait à faire. Nous étions près de chez moi et le lui ai dit au revoir. Elle m'a regardé : « Tu ne veux pas savoir ce que j'ai à faire ? » Je voulais bien le savoir, mais je n'y avais pas pensé et c'est ce qu'elle avait l'air de me reprocher. Alors, devant mon air emparé, elle a encore ri et elle a eu vers moi un mouvement de tout le corps pour me tendre sa bouche.

 

 

J'ai dîné chez Céleste. J'avais déjà commencé à manger lorsqu'il est entré une bizarre petite femme qui m'a demandé si elle pouvait s'asseoir à ma table. Naturellement, elle le pouvait. Elle avait des gestes saccadés et des yeux brillants dans une petite figure de pomme. Elle s'est débarrassée de sa jaquette, s'est assise et a consulté fiévreusement la carte. Elle a appelé Céleste et a commandé immédiatement tous ses plats d'une voix à la fois précise et précipitée. En attendant les hors-d'œuvre, elle a ouvert son sac, en a sorti un petit carré de papier et un crayon, a fait d'avance l'addition, puis a tiré d'un gousset, augmentée du pourboire, la somme exacte qu'elle a placée devant elle. À ce moment, on lui a apporté des hors-d'œuvre qu'elle a engloutis à toute vitesse. En attendant le plat suivant, elle a encore sorti de son sac un crayon bleu et un magazine qui donnait les programmes radiophoniques de la semaine. Avec beaucoup de soin, elle a coché une à une presque toutes les émissions. Comme le magazine avait une douzaine de pages, elle a continué ce travail méticuleusement pendant tout le repas. J'avais déjà fini qu'elle cochait encore avec la même application. Puis elle s'est levée, a remis sa jaquette avec les mêmes gestes précis d'automate et elle est partie. Comme je n'avais rien à faire, je suis sorti aussi et je l'ai suivie un moment. Elle s'était placée sur la bordure du trottoir et avec une vitesse et une sûreté incroyables, elle suivait son chemin sans dévier et sans se retourner. J'ai fini par la perdre de vue et par revenir sur mes pas. J'ai pensé qu'elle était bizarre, mais je l'ai oubliée assez vite.

 

 

Sur le pas de ma porte, j'ai trouvé le vieux Salamano. Je l'ai fait entrer et il m'a appris que son chien était perdu, car il n'était pas à la fourrière. Les employés lui avaient dit que, peut-être, il avait été écrasé. Il avait demandé s'il n'était pas possible de le savoir dans les commissariats. On lui avait répondu qu'on ne gardait pas trace de ces choses-là, parce qu'elles arrivaient tous les jours. J'ai dit au vieux Salamano qu'il pourrait avoir un autre chien, mais il a eu raison de me faire remarquer qu'il était habitué à celui-là.

 

 

J'étais accroupi sur mon lit et Salamano s'était assis sur une chaise devant la table. Il me faisait face et il avait ses deux mains sur les genoux. Il avait garde son vieux feutre. Il mâchonnait des bouts de phrases sous sa moustache jaunie. Il m'ennuyait un peu, mais je n'avais rien à faire et je n'avais pas sommeil. Pour dire quelque chose, je l'ai interrogé sur son chien. Il m'a dit qu'il l'avait eu après la mort de sa femme. Il s'était marié assez tard. Dans sa jeunesse, il avait eu envie de faire du théâtre : au régiment il jouait dans les vaudevilles militaires. Mais finalement, il était entré dans les chemins de fer et il ne le regrettait pas, parce que maintenant il avait une petite retraite. Il n'avait pas été heureux avec sa femme, mais dans l'ensemble il s'était bien habitué à elle. Quand elle était morte, il s'était senti très seul. Alors, il avait demandé un chien à un camarade d'atelier et il avait eu celui-là très jeune. Il avait fallu le nourrir au biberon. Mais comme un chien vit moins qu'un homme, ils avaient fini par être vieux ensemble. « Il avait mauvais caractère, m'a dit Salamano. De temps en temps, on avait des prises de bec. Mais c'était un bon chien quand même. » J'ai dit qu'il était de belle race et Salamano a eu l'air content. « Et encore, a-t-il ajouté, vous ne l'avez pas connu avant sa maladie. C'était le poil qu'il avait de plus beau. » Tous les soirs et tous les matins, depuis que le chien avait eu cette maladie de peau, Salamano le passait à la pommade. Mais selon lui, sa vraie maladie, c'était la vieillesse, et la vieillesse ne se guérit pas.

 

 

À ce moment, j'ai baillé et le vieux m'a annoncé qu'il allait partir. Je lui ai dit qu'il pouvait rester, et que j'étais ennuyé de ce qui était arrive à son chien : il m'a remercié. Il m'a dit que maman aimait beaucoup son chien. En parlant d'elle, il l'appelait « votre pauvre mère. ». Il a émis la supposition que je devais être bien malheureux depuis que maman était morte et je n'ai rien répondu. Il m'a dit alors, très vite et avec un air gêné, qu'il savait que dans le quartier on m'avait mal jugé parce que j'avais mis ma mère à l'asile, mais il me connaissait et il savait que j'aimais beaucoup maman. J'ai répondu, je ne sais pas encore pourquoi, que j'ignorais jusqu'ici qu'on me jugeât mal à cet égard, mais que l'asile m'avait paru une chose naturelle puisque je n'avais pas assez d'argent pour faire garder maman. « D'ailleurs, ai-je ajouté, il y avait longtemps qu'elle n'avait rien à me dire et qu'elle s'ennuyait toute seule. - Oui, m'a-t-il dit, et à l'asile, du moins, on se fait des camarades. » Puis il s'est excusé. Il voulait dormir. Sa vie avait changé maintenant et il ne savait pas trop ce qu'il allait faire. Pour la première fois depuis que je le connaissais, d'un geste furtif, il m'a tendu la main et j'ai senti les écailles de sa peau. Il a souri un peu et avant de partir, il m'a dit : « J'espère que les chiens n'aboieront pas cette nuit. Je crois toujours que c'est le mien. »

 

 

* * *

 

간단한 노트. 개인적으로는 조금 늘어지는 부분인 것 같다. 요즘 마침 이래저래 바빠서 번역 작업도 더 늘어지는 것 같다. 내용도 늘어지고 번역도 늘어지니 참. 여하간 이 부분이 늘어진다고 생각한다. 물론, 다시 말하지만 매우 개인적인 감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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