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music brings me here

 

 

 

어제 친구가 베이스로 있는 인디밴드 '99anger'의 2집 발매 공연에 갔다왔다.

클럽 '바다비'에서 장장 4시간동안 펼쳐진 이날 공연은 1부와 2부로 나뉘어져 진행되었으며

1부와 2부 사이에는 '아마추어 증폭기' 가 게스트로 나와 흥을 돋구었다.

 

친구녀석은 별로 긴장하지는 않았더라

하긴 매주 하는 공연이고 방송무대도 아닌데 그리 떨릴 일은 아니겠지

 

바다비는 무척 조그만 클럽이었다.

무대도 세명이상 들어가면 서로 몸을 부대껴야 하는 정도로 아담했다.

 

뭐... 음악을 듣고 같이 노는데 클럽이 조그마면 어떻고 거대하면 또 어떠랴

상관없다.

 

공연을 보기위해 들어선 바다비 클럽 안으로 들어서자

99anger의 2집 홍보 걸개가 드럼 뒷편에 걸려있는 것이 보였다.

 

music brings me here

 

개인적으로 이 팀의 리더형도 알고 베이스를 치는 친구 진식이의 삶도 작년에 다큐로 담았던 나에게

저 영어로 이루어진 단어가

가슴에 와닿았다.

 

솔직히 눈물이 날뻔했다.

그런 거다.

 

리더인 현이 형도 진식이도 그리고 중간에 그만뒀던 드러머인 현종이형도

음악을 하기 위해 그렇게 욕지거리를 하면서 참고 견뎌냈던

그런 삶이

저 한마디속에 담겨져 있는 것 같았다.

 

돌아오는 길에 정말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무엇이 나를 이끌고 있을까?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