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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8/06/30
    이별
    kirehiais
  2. 2008/06/18
    관상(2)
    kirehiais
  3. 2008/06/09
    세컨드 윈드
    kirehiais

이별

 

이별

 

 

이별 후에는 스턴트 맨과 이야기를 나눠야한다.

노래는 핑크 플로이드

식사는 정갈하게

 

지하철은 타지 않는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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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

 

 속이 안좋아서 학교 화장실에서 일을 본후  세면대 앞에 서서 거울을 멍하니 쳐다봤다.

 

 거울은 매일 보지만 학교 화장실에 있는 거울 처럼 큰 전신 거울은 집에 없다.  

 그래서 어쨌든 그냥 아무생각 없이 그 큰 거울을 지켜보곤 했는데

 오늘 따라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얼굴이 변한 것 같다.

 

 사람의 '인상'은 살면서 변한다고 그러는데 그리고 그 '인상'은 현재의 자신을 반영한다고 하는데

 

 순간 "내가 좀 변했나?" 라고 우물거렸다.

 

 평소에 내 '얼굴' 그러니까 내 '인상'은 평생 변할 일이 없을 거라고 자신 아닌 자신을 하곤 했는데

 내가 느낄 정도로 '변함'이 있다는 것은, 오래전 나를 기억하는 누군가에게는 큰 변화로 다가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정말 변했나?"

 

 글을 쓰다 보니 더 그런 것 같아서 맬랑꼴리 해진다.

 

 좋아 보이진 않는다. 아니 지금의 이대로가 유지되기를 바라는 건지도 모르겠다.

 

 항상 잘 웃는 편인데...쩝 웃음기가 사라진듯하다. 뭐 원래 없었는데 새삼 확인한지도 모르지 ㅋㅋ

 

 정말 그 놈 때문인가?

 

 

 

 

 

 

 

 이게 다 이명박 때문이다. ㅎㅎㅎㅎ 

 

 

 

 

 

 씁쓸하다. 이제 앞으로 거울을 볼때마다 '내가 변했나?' 라는 생각이 따라다니진 않을까 심란해진다.

 

 뭐 나이가 들어가는 걸 스스로 변명하는 건지도 모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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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 윈드

'세컨드 윈드'라는게 있다. 고등학교 체육 시간에 배운건데 마라톤과 같은 장시간 진행되는 경기를 할 때 특정 시점을 넘어서면 즉 '사점' 을 넘어서면 거짓말 처럼 다시 기운이 나고 몸이 날아갈 것 처럼 가벼워 지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직역 하면 '두번째 바람' 이랄까...ㅋㅋ 밀린 알바(?)를 하다 보니 어느새... 꼴딱 밤을 새버렸다. 이제 조금씩 세컨드 윈드가 찾아 오는 것 같다. 바람도 불어오길래 간만에 블로그에 들어와봤는데 전에 썼던 '2.0 세대와 386세대' 에 누군가가 덧글을 달아 놓았네... 흠.... 뭔가 비아냥 거리는 듯한 뉘앙스가 맘에 들진 않지만... 그 글을 쓸 때 내 '마음가짐'은 어떠했는지 돌이켜 보게 됐다. 나 자신도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본다. 피해의식은 '보편적 상황 발견에 대한 특별한 자기인식'이라고 언젠가 떠벌리고 다닌 적이 있는데 정작 나 또한 그런 피해의식들에서 벗어나 본적이 없지 않나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명을 하자면 '취업하기 바쁜 20대들'의 억울한 심정을 대변하고자 그 글을 썼던 것은 아니다. 그리고 촛불집회에서 나타나는 몇가지 단상들만을 보고서 빈정대는 소위 '모더니스트' 적인 감수성을 드러내고자 한것도 아니다. 물론 내 표현이나 논리가 그렇게 느껴졌다면 응당 그 책임은 나에게 있을 것이지만 그 글의 어디에도 '심오'하다고 생각될 만큼 어려운 단어나 비유가 있었다고 여겨지지는 않는다. 오히려 비문이 있을지언정--; 그 글의 목적은 당시 한겨레 특집 기사 제목(2.0세대 386부모의 '뜨거운 피' 물려 받아)속에 섣부른 운동권적 자아도취가 숨어있는 것은 아닌가, 그리고 과학적 용어(격세유전)를 빙자한 논리적 비약에 대한 문제제기였다. 어쨌든 누군가 나의 글을 읽어주고 피드백을 주는 일은 글을 쓴 사람 입장에서는 기분 좋은 일이다. 그리고 이렇게 마치 반박하는 글을 쓰는 기분도 나쁘지 만은 않다. 에궁 글을 쓰다 보니 바람이 잦아드는 것만 같다. 으 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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