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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y Gergen 2001, "The Emergence of Feminist Postmodern Psychology" in Feminist Reconstructions in Psychology: Narrative, Gender, and Performance, Sage Publication, Inc.
1986년에 페미니스트 철학자 산드라 하딩이 The Science Question in Feminism을 발간하면서 여성주의 인식론을 세가지로 분류하였다. 1970년대의 전통적인 경험론적 접근에서부터, 1980년대의 입장론, 그리고 1990년대 이후의 포스트모더니즘에 이르기까지의 간단한 개괄.
The Feminist-Empiricist position: The (Fairly) Comfortable Majority
여성주의 경험론
여성주의 경험론은 오늘날의 심리학 내의 지배적 전통과 연관되어 있다. 심리학의 연구는 자연과학에서의 방법론과 연관되어 있다. 그리고 그것의 철학적 유산은 계몽주의에서부터 비롯된다. 과학적 전통과의 연관, 지식발견에 있어서의 경험적 형태 그리고 과학적 조사의 기초. 이들은 자연세계의 관찰을 통해 과학적 질문을 던진다. 진보는 과학적 연구의 축적에 의해 만들어지고 그 결과는 사실(혹은 진실)이다. 과학은 감각적 활동으로 인식된다. 인식자는 누구든 동등하며 그들이 만들어내는 질문 역시 동등하다. 따라서 지식은 경험적 자연을 거울처럼 반영하는 것으로 객관적이며, 왜곡되지 않은, 가치중립적인 것이다. 이들의 철학계보는 자유주의적 인본주의에서 비롯된다. 여기에서 개인은 사고와 행위의 원천이다. 연장선상에서 근대심리학은 인간행동을 과학적으로 이해함으로써 사회적 질병을 제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개인의 특성을 파악, 진단하여 치료하는 것이 이들의 목적이다.물론 이들은 과학적연구에서 남성중심적 편견을 비판하며 그것의 제거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들은 성평등한 심리학을 지향한다. 또한 이들은 과학(자)세계에 만연한 성차별을 비판한다. 여성주의 경험론은 순수한 생물학으로서 sex와 사회적 구성물로서 gender의 구분을 지지한다. 이들에게는 독립적인 개인이 사회적 조건보다 분석단위로서 지지된다. 또한 성차에 있어서는 성차가 고정관념만큼 크지 않다는 연구결과를 드러낸다. 여성주의 경험론 연구의 정당성은 지배적 패러다임과 연관되며, 그들의 자유주의적 인간가치는 성적 평등, 남성과의 동등한 위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이들은 회의의 전통이 없기 때문에 현재 패러다임을 지지하는 경향이 있고, 비판적인 성찰성이 부족하다.
The Transition From Empiricism to the Feminist Standpoint Position
여성주의 경험론에서 여성주의 입장론으로
성중립적이고 평등에 기반한 심리학이 의도적이지 않더라도 남성중심적인 요소와 전통을 지지한다는 비판아래, 좀 더 여성중심적인 대안적 관점들이 등장한다. 이들은 여성주의 경험론자들이 말하는 것처럼 중립적인 관점은 존재할 수 없으며, 실험 대상에 대한 통제와 조작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드러낸다. 또한 전통 과학에서 연구자와 연구대상자의 관계가 수직적임을 비판한다. 또한 과학적 활동의 핵심은 여성들의 일상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발견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여성주의 입장론은 여성주의 경험론과 마찬가지로 '지식은 경험으로부터 나온다'는 입장을 지지한다. 그러나 이들이 보기에 여성의 경험과 남성의 경험은 다를 수밖에 없기에, 보편적 지식이란 존재하지 않으며 오히려 여성적 지식을 주장한다. 오히려 가부장적 사회에서 여성들은 주변부적 위치로 인해 지식의 우월성(실재에 가깝다)을 갖추고 있다 할 것이다. 또한 이들은 질적 방법론과 연구자와 연구대상자 간의 평등적 관계를 강조한다. 여성주의 입장론은 맑스주의로부터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유물론적 기반을 두고 있다. 따라서 이들은 경제적 조건, 여성이 특정 노동에서 배제되고 저임금의 주변부노동을 맡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또한 경제적 사회적 시스템의 변혁이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들이 맑스주의 인식론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하더라도, 생산수단 개념에서 여성의 가사노동이 배제되는 점 등을 비판하며 전통적 맑스주의와는 일정 거리를 두고 있다. 여성주의 입장론은 지식생산에서의 구체화를 강조한다. 여성주의 경험론과 같이 보이지않는 중립적 연구자가 존재할수없을 뿐 아니라, 오히려 보는 이들의 평가와 의도, 가치관이 지식생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여성들의 잃어버린 목소리를 되찾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여성들은 가부장제 속에서 침묵을 강요받는데 이들이 스스로의 경험을 얘기할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런 과정은 남성의 권력에 도전적일 수 있다. 메리데일리와 같은 여성주의 입장론자들은 남성과는 분리된 입장을 강조하며, 여성이 오히려 남성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우월성을 갖고 있다고 여성적 형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대상관계이론, 성정체성 형성과정 남성과는 거리가 있음)
여성주의 입장론에 대한 비판은 급진적이고 민족적 소수자 그룹에서 많이 제기되고 있다. 특정 목소리-백인, 이성애, 중산층, 중년, 학구적 여성-가 어떻게 여성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가? 오히려 그 과정에서 다른 여성들의 목소리가 배제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입장론은 산드라 하딩과 같이 다양한 목소리들의 확산을 강조하는 이들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여성으로서 어떠한 단일한 입장을 강조한다.
Feminist Postmodernism/Postmodern Feminism: Jockeyting For Positions
여성주의 포스트모더니즘/ 포스트모던 여성주의
포스트모더니즘의 post는 후기, 반대, 전조 등의 다양한 의미가 있지만 여기에서는 해체와 재건의 과정에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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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지성의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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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즐거운 지식, 공통의 삶, 다중의 지성 공간’을 내걸고 2007년 10월 5일 개원한 <다중지성의 정원>(이하 다지원)은 ‘대항대학(원), 대항학교, 대항학원’을 만들며 상호교육하고 토론하는 상설적 자기교육기관입니다. 자세한 취지문은 웹페이지(http://daziwon.net)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과학기술학(STS) 젠더 연구자인 켈러, 하딩과 해러웨이의 사유를 따라 젠더와 과학기술의 관계를 살펴보는 강좌 <켈러, 하딩, 해러웨이의 시선으로 과학기술과 젠더 들여다보기) 강좌가 오는 4월 1일 목요일부터 시작됩니다!
많은 참여 바랍니다!
::::::::::[과학] 켈러, 하딩, 해러웨이의 시선으로 과학기술과 젠더 들여다보기 ::::::::::::
강사 조아라
개강 2010년 4월 1일부터 매주 목요일 저녁 7시30분 (8강, 104,000원)
강좌취지
과학기술과 사회의 관계망에서 젠더는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다. 그렇다면, 젠더는 어떤 방식으로 이 관계망에 개입하고 개입되어 있을까? 이 물음에 켈러(Evelyn Fox Keller), 하딩(Sandra Harding), 해러웨이(Donna Haraway)는 중요한 인식론적 분석틀을 제공한다. 따라서 본 강의에서는 이 세 명의 STS(과학기술학) 젠더연구자의 관점을 따라가면서, 과학기술과 사회의 관계를 들여다 보고자 한다.
1강 켈러가 본 베이컨의 과학 : 지배와 복종의 기술
2강 켈러가 본 근대 과학시기 주체와 객체의 이분화
3강 하딩이 본 과학에서의 페미니스트 인식론
4강 하딩의 “강한 객관성”
5강 하딩이 본 전 지구적 페미니즘에서의 과학문제
6강 해러웨이의 “사이보그 선언문”
7강 헤러웨이의 겸손한_목격자@천년.여성인간ⓒ_앙코마우스TM를_만나다
8강 와이즈먼의 해러웨이 비판 : 은유와 물질성
참고문헌
『과학과 젠더 : 성별과 과학에 대한 재반성』, 이블린 폭스 켈러 지음, 민경숙·이현주 옮김, 동문선, 1996.
『누구의 과학이며, 누구의 지식인가』, 샌드라 하딩 지음, 조주현 옮김, 나남, 2009.
『유인원, 사이보그, 그리고 여자 : 자연의 재발명』, 다나 해러웨이 지음, 민경숙 옮김, 동문선. 2002.
『겸손한_목격자@천년.여성인간ⓒ_앙코마우스TM를_만나다 : 페미니즘과 기술과학』, 다나 해러웨이 지음, 민경숙 옮김, 갈무리, 2007.
『테크노페미니즘: 여성, 과학기술고 새롭게 만나다』, 주디 와이즈먼 지음, 박진희·이현숙 옮김, 궁리, 2009.
강사소개
고려대학교 과학기술학협동과정 과학기술사회학 전공, 박사수료. 서강대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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