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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ef Imports to Korea: An Open Letter to President Bush
http://english.ohmynews.com/articleview/article_view.asp?article_class=2&no=382856&rel_n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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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둘째 고모의 큰 딸)가 결혼할 때
꼭 들러리를 하겠다고 내내 벼르던 '쑝'이 꿈을 이루지 못했다. -..-
"중1이고 키도 163이 넘으니 이제 들러리는 포기"하라고 했더니
그럼 "플룻을 연주하겠"노라고 언니에게 타진했는 데
이미 언니의 친구들이 노래와 연주 모두 예약한 뒤라서 이 또한 어렵게 되었다.
그래도 언니에게 연락하여 조르고 졸라서
1인 들러리를 하기로 하여 드레스 까지 거금을 들여서 대여하여
다음 날 어떤 모습으로 들러리를 할 지를 상상하며 즐거워하던 날
비보가 전해졌다.
이번엔 신랑신부는 모두 동의했는 데
신랑측 부모님이 "1인 들러리는 거시기 하다"고 반대로 돌아선 것이다.
'쑝'은 거의 울뻔 했다.
"할 수 없잖아...결혼은 주인공의 결정도 중요하지만 집안 대 집안의 행사거든...이해해라 ^^"
라고 달래봤지만...이 녀석 심통이 난 표정을 감추지는 못하더군.
암튼 대여한 멋진 드레스를 그냥 돌려 보낼 수는 없으니
드레스를 멋지게 입고 결혼식에 방긋 웃으며 다녀왔다.
그리고 그 후속 이벤트로....
이제 아파트 옆의 풍경 좋은 놀이터에서 웨딩촬영하듯
들러리 촬영을 연출했다. ^^
중간고사를 앞 둔 쑝을 위해
(언제 챙겨둔 걸까?)
아내가 첫째가 쓰던 문제집을 꺼내왔다.
그리고 지우개를 2개 주고서는 답을 지워달란다.
"그냥 새로 사주지"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한 번 쓱 풀고 말 문제집을 또 사주기는 그렇다 싶어서 중노동에 참여했다. ^^
참 오랜만에 지우개로 연필로 눌러쓴 토룡체 답들을 지우는...
답을 지우다보니
엉뚱한 답도 많고, 그냥 문제집만 사주고 방목한 티가 묻어났다.
또 어떤 문제는 이러고저러고 한 경우 친구에게 해줄 말을 쓰시오.
라는 답을 보니, "왜 사니" 라고 답을 써 놓았더군. 헉~
'쑝'이 아침에 등교하는 길에
현관문을 나서다가 다시 들어와서는
말없이 웃음지으며 반장 임명장을 쓱 내밀고 갔다.
아직 중1에 남녀 같은반이지만
남학생들의 야성(?)이 아직은 많이 드러나지 않은 시기인지라
마냥 즐겁게 반장역할을 즐기는 거 같은데...언제까지 그럴런지...^^
'원'은 올핸 전체 회장단 부회장에 출마했는 데
3팀중 아슬하게 2위에 머물고 말았다.
당연히 당선될 것으로 생각했다가 떨어졌으니
지금은 쿨하게 받아들이자며 누그러졌지만 불만스러워 했었다.
1차 유세까지는 박수도 많이 받고 성공적이었는 데
2차 유세 때는 엠프가 작동되지 않아 준비한 퍼포먼스를 망쳤고
즉흥연설은 진지(!)했지만 전달력이 떨어졌다고 아쉬워 했지만...^^
한눈 팔지 말고 공부나 하라는 운명의 장난이 아닐런지...^^
3팀이 선의의 경쟁을 하고...
친구들과 기숙사에서 밤새워 수작업으로 포스터 등을 준비하고
머리를 짜내 로고송과 구호 율동을 준비하는 즐거운 경험을 했고
상대방을 미워하지 않고 쿨하게 축하해주는 마음훈련을 했다면
이 보다 더 좋은 리더쉽 교육은 없을 것이다.
...무엇보다 소심쟁이가 출마를 결심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대단한 사건이지만. ^^
아그들이 한창 겨울나라인 호주로 떠났다.
비행기 티켓과 작은 선물들만 들고
친구집에 가는 길이라지만
어학연수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항공권 비용만도 적잖다.
"그냥 친척집에 가는 것처럼 걱정도 되지 않고 덤덤하다"며
설레는 표정으로 너스레를 떠는 녀석들이 부러웠다.
난,
아그들을 챙겨야하는 일정과 딱 겹치는 바람에
같은 날 떠나야 하는 조중접경지역 답사를 포기했는 데
점점 아그들 중심으로 모든 선택이 집중되지나 않을런지...
봄에 채원이
기숙사가 있는 학교의 전입학시험에 덜컥 붙는 바람에
금요일 또는 토욜에 집에 올 때 빼고는 가족이 셋으로 줄고 말았다.
덕분에 채송은 비로소 자신만의 방을 가지게 되었지만...
잠꾸러기 채송이 요즘 아침 6시30분에 가방을 둘러메고 학교로 간다.
6-4반 아그들이 담임선생님과 마라톤 연습에 들어간 때문이다.
가방을 학교에 두고서...준비운동을 하고 뛰어서 호수공원을 한바퀴 돌고
노래하는분수대에 모여서 간단한 아침을 먹고 등교를 한다고.
선생님의 열성으로 아이들은 모두들 신나하지만
학원의 수업에 조는 아이들이 생겨서 동네 엄마들이 불평한다는데...^^
아침운동으로 아이들이 가족처럼 친해지고 반 분위기가 무지 좋아졌다니
얼굴도 아직 본 적 없는 여자선상님을 정말 존경하게 되었다.
그건 그렇고 울 집 줌마 포함 몇몇 줌마 그리고
동네 한 아자씨가 부화뇌동하여 아침마다 마라톤대열에 합류하는 바람에....
울 집 딸내미가 살살 꼬신다. "아빠도 합류하시지"
난 그냥 아침 기러기로 살래. ( -..-)
일산에 이사온 이후에
채원이 잃어버린 자전거가 몇 대일까?
자전거 자물쇠가 부실하다고 생각하여
이번에는 오토바이용(?) 자물쇠를 채운 게 화근이었다.
그나마 열쇠만 잃어버렸으니
불행중 다행이긴 했지만
아빠가 1박2일 출타중
일요일 아침녘 자전거 구출작전이 벌어졌다는 데...
열쇠공 출장비가 배보다 배꼽이 큰 관계로
망치를 들고 아줌마가 나섰는 데
자물쇠가 부서지기는커녕 바퀴살만 축내는 풍경에
근처 조기축구 아자씨들이 한 둘 모여들어 교대로 망치질을 하다...
포기상태에서 결국 학교앞 자전거포 아저씨 출동으로 막을 내렸다는 데. ^^
맘씨 좋은 자전거포 아저씨 덕분에
자잘한 자전거 수리까지 맡겨서 자전거는 말끔해졌고
번호열쇠로 바꿨는 데, 또 언제 저 자전거를 잃어버릴 지...
아휴~ 이 깜빡이 녀석을 어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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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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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해석좀 해주면 안되겠니~? ^^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