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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에서 찾기아그들의 이야기와 아그들과 살아가는 이야기

42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6/12/23
    소망(?)
    ㅍㅅ
  2. 2006/11/25
    가을에...
    ㅍㅅ
  3. 2006/09/10
    몸살
    ㅍㅅ
  4. 2006/08/29
    아그들의 친구
    ㅍㅅ
  5. 2006/07/26
    허전함
    ㅍㅅ
  6. 2006/06/26
    놀이
    ㅍㅅ
  7. 2006/05/23
    농사(?)
    ㅍㅅ
  8. 2006/04/22
    ㅍㅅ
  9. 2006/04/07
    반항(?)
    ㅍㅅ
  10. 2006/03/02
    중학생
    ㅍㅅ

소망(?)

하고 싶은 것도 갖고 싶은 것도 많은 아그...

호주에 가는 대신...

지난 여름방학에 놀러갔던 집의 아그가 이번 겨울방학 때 집에 오기로 했다.

이젠 새로운 친척이 된 것이다.

핸드폰은...

스스로 구입할 돈을 마련하고 요금을 감당할 수 있다면 언제라도 좋~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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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학예회 때 살펴 본 5-3반 교실 뒷쪽에 전시한 시.....[가을에...]     ^^>

 

안도현의 [너에게 묻는다]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랑 뒷맛의 느낌이 비슷하긴 한데...

평소 아빠로서의 소행을 생각하며...가슴이 무~지 뜨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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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살

계절이 바뀔 때마다...

부실한 것인지...

민감한 것인지...

계절맞이를 심하게 하곤 하는데.

 

채원이 몸살감기에 걸려 학교에 결석까지 하곤

채송은 미리 병원을 다녀와 약을 먹고 견디는 중이고

안해가 자기 차례인 거 같다나?

계절맞이 몸살은 한바퀴를 돌아야 떠나곤 하는 데..그럼..나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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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들의 친구

아그들의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자처하고

아그들도 할아버지와 할머니로 생각하고

나이를 뛰어넘어 격의없는 친구가 된 이들이 토욜, 집에 왔다.

 

피터-린다 노부부와 마릴린 아줌마 모두 캐나다인으로...

한국과 중국을 들러 귀국하는 길에 아이들이 보고 싶다며 찾아와

갈비-잡채-생선구이-김치로 차린 밥상을 마주하고 웃고떠들며 즐거워했다.

 

이제 그들이 한국을 방문하거나 언젠가 우리 가족이 캐나다에 간다면

즐거운 만남을 설레며 기다리는 사람들이 된 것 같다.

아이들과의 인연으로 시작된 레고씨댁 방문에 이어 두 번째 이벤트를 마쳤다.  휴~

 

어둠이 내리는 주엽역에서 짧은 만남을 안타까워하며 깊은 포옹을 나누며...

...작은 인연에서 시작하여 그 끈을 질기게 이어가고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힘은 무엇일까?

 

.......그런데

문제는...

아그들 덕분에 영어공부의 벼랑으로 내몰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점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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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전함

방학을 시작한 다음 날인 토요일 아이들이 3주 일정으로 호주에 갔다.

겨울방학 캠프에서 사귄 후 이메일을 교환하던 호주인 가족의 초대로

비행기표와 작은 선물만을 챙겨서 시드니를 경유하여 멜버른으로 날아갔다.

 

아무런 댓가도 바라지 않는 레고씨 가족의 적극적인 호의가 없었다면

친구들을 만날 설레임과 낯선 나라에 대한 두려움이 교차하는 아이들을

무작정 보낼 엄두를 내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어른이 함께 가지 않을 경우 어린이를 위한 서비스만을 믿고 맡겼지만

도착했다며 환호하는 아이들의 전화가 오기까지 불안감에 짓눌린 게 사실이다.

 

멜버른은 남반구에 속하니 지금 겨울이다.  하지만 가을 같은 겨울이라지.

아이들이 없는 집안은 허전함과 고요다. 아이들이 벌써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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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


 

수박을 먹고나서

휴지에 그린 꽃잎과

수박껍질로 장식한 잎파리

그리고 수박껍질로 만든 돛단배   ^^

 

시원한 수박을 먹는 즐거움과 유쾌한 놀이가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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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



 

유기농을 고집하는 농장 주인의 철학처럼...화학비료나 농약 없이도

상추, 쑥갓, 부추...는 무럭무럭 자라서 벌써 수확(?)을 두 차례나 했고

토마토와 참외는 5그루가 병들어 말라 죽었다.

 

...아이들도 이제 자신들의 세계를 만들며 키워나가고 있다.

비판적인 눈과 넓고 따뜻한 가슴 그리고 역량을 갖추기를 바라는 데.

환경과 조건을 탓하기 전에 풍부한 자양분과 생활 속에서 가능한 사랑을 주고 있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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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우연히 식탁에 앉으면 잘 보이는 위치에 '샴'의 사진이 놓였다.

아름다운가게에서 파는 커피 상자에서 나온 것이다.

사진을 어느 위치에서 보더라도 우릴 빤히 쳐다보는 느낌이 든다.

 

또 하나의 식구가 식탁을 들여다 보고 있으니...

 

야채류를 즐기지 않는  아이들은 

'샴'의 사진을 아빠 쪽으로 돌려 두면서

매번 곤혹스러워하는 진풍경이 생기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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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항(?)

변성기에다

아빠의 키까지 추월하기 직전이고

사춘기에 접어 들어 슬슬 멋을 부리기 시작하는

중1놈이 반항기도 덩달아 드는 모양이다.

 

무심코 얼굴을 들여다보니

어찌된 게 앞머리가 둥그스럼한 게 뭔가 어색해 보였다.

학교에서 이발을 하라니깐...애지중지 길러 온 아까운 머리카락을 자르기 보다는

거울을 보면서 앞머리만을 눈썹 위로 살짝 잘랐다는 고백이다.

 

글쎄...

겁많은 이 녀석이 어디까지 버틸까?

또 학교는 어디까지 참을수 있을까?

그 줄다리기가 궁금타.

 

5학년짜리 동생은

이런 오빠를 보면서

대안학교로 가겠다고 입버릇처럼 얘기하고 있다.

머리카락 땜에? 아님 반항기 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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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중학생이 된 아이의 입학식에 갔다.

아프리카를 제외하면

학급당 학생수가 많은 나라에 속한다는 데

20여년이 지난 사이에도...




첨단 무기체계를 위해 투자하는만큼

좋은 교육을 위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 대한 투자는

눈에 띄는 변화가 없어 보인다.


아이의 교실도 슬쩍 둘러보았는 데

 답답한 풍경에

속이 적잖이 상하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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