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사 정신 계승하여 6월 총파업을 조직하자!
민주노총 충북본부 공안탄압, 박종태 View Comments
열사 정신 계승하여 6월 총파업을 조직하자!
충북 노동자, 민주주의와 민중생존권 파괴하는 이명박 정권 규탄
- 글 조장우 미디어충청 현장기자, 사진 교선국장
‘故박종태 열사 정신 계승, 용산참사 해결, 민중생존권·민주주의 쟁취를 위한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결의대회’가 30일 오후 4시 청주 상당공원에서 열렸다. 200명이 넘는 지역의 노동자가 모여 철거민과 노동자, 전직 대통령을 죽음으로 내몬 이명박 정권의 민주주의 파괴와 민중생존권 파괴를 규탄하였다.
민주노총 충북본부 윤기욱 수석부본부장은 대회사를 통해 정상적이지 않은 엄혹한 현실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며 “박종태 열사가 지켜보고 있고, 노동자의 승리를 기원하고 있으니 산별과 지역을 넘어 강력한 6월 총파업을 조직하자”고 했다.
이어 남성수 전교조 충북지부장은 투쟁사에서 “노동자와 그 아이들은 노력해도 구조적으로 극복하기 어려운 세상이다”며 “열사들이 요구하는 것은 바로 권력과 돈을 가진 그들만의 사회의 틀을 깨어 내는 것이다”라고 외쳤다. 전날 임금단체협약 전진대회를 가진 LG화학 주명국 위원장은 “노동탄압과 구조조정이 거세지만 노동자의 투쟁 속에 희망이 있다”고 말하며 단결을 호소했다.
‘열사정신 계승하여 비정규직 철폐하자’는 구호로 마무리된 본대회는 마무리 되었고, 용산에서 희생된 다섯 분과 박종태 열사의 영정을 선두로 거리행진에 나섰다. 그 뒤를 방송차 4대와 모든 참가자들이 그들의 요구와 정권을 규탄하는 내용을 담은 피켓과 현수막, 깃발을 들고 따랐다.
상당공원에서 출발하여 육거리 시장, 청남교 사거리, 금석교 사거리를 거쳐 다시 육거리 시장과 충북도청 정문 앞까지 거리행진을 하며, 이명박 정부의 실정과 노동자들이 거리에 나올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시민들에게 알렸다.
도청 정문에서의 정리집회에서 조민제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장은 “현 정권은 정당성을 상실했기 때문에 이미 생명을 다했다”고 말하며, 6월 총파업 투쟁의 중요성을 강조 하였다. 참가자들은 함성과 구호로 결의대회를 마무리 하였다.
한편 경찰측은 충북경찰청의 지시라며 ‘1000명 이하의 집회는 거리행진 시 차도를 한 차선만 허용하겠다’고 통보, 집회를 사실상 조건부 허가제로 운용할 것임을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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