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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안탄압'에 해당되는 글 12건

  1. 2011/07/15 유성기업 사태 폭처법 위반 범죄자는 경찰이다
  2. 2011/07/08 폭력지시, 집단폭행 및 상해 지시 유성기업 사장 구속수사하라!
  3. 2011/07/04 용역깡패 비호하며 민주노총 충남본부 압수수색!
  4. 2011/07/01 유성기업, 노조 파괴의 경제학
  5. 2011/07/01 유성기업 전치 4주 조합원 구속, 편파수사·공안탄압 규탄한다!
  6. 2009/06/01 열사 정신 계승하여 6월 총파업을 조직하자!
  7. 2009/05/23 박종태 열사정신 계승 충북노동자 결의대회 열려
  8. 2009/05/20 경찰, 연행과정 화풀이 폭력 행사했다
  9. 2009/05/11 민주주의 압살 공안탄압 분쇄 충북 대책위 구성돼
  10. 2008/11/26 [속보11:30]콜텍 노동자들 특공대에 의해 전원 연행

유성기업 사태 폭처법 위반 범죄자는 경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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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으로 바라본 유성기업 사태

 

2011년 6월 22일 오전 7시 30분 유성기업 아산공장 앞.

공장 정문 앞에서는 파업을 중단하고 출근을 하겠다는 조합원들이 모여있었다. 정문은 한사람 지나다닐 수 있는 공간만 빼놓고 컨테이너 세대로 ‘品’자 형태로 막혀 있었다.

급작스레 용역경비들이 소화기 분말을 뿌리고 그 소화기와 돌을 무방비상태의 조합원들에게 던졌다. 컨테이너가 움직이고 사제 헬멧, 방패와 쇠파이프, 죽창 등을 들고 조합원들을 폭행했다. 이날 사건으로 조합원들은 이들이 던진 소화기와 돌에 맞아 광대뼈가 함몰되고, 두개골이 금이 가는 등 2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 폭행을 가한 용역경비들은 용역경비업법에 따른 경비전문업체에 고용된 자들이 아닌 ‘유성기업 인사담당자가 알선자를 통해 직접고용한 일용직’이라고 한다.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이하 폭처법)을 살펴보자.

이 법은 집단적 또는 상습적으로 폭력행위 등을 범하거나 흉기 그 밖의 위험한 물건을 휴대하여 폭력행위 등을 범한 자 등을 처벌함을 목적으로 한다.

=> 직고용 경비원들이 집단적으로 쇠파이프, 죽창, 소화기, 동 등 흉기를 휴대하고 폭력행위를 가했다. 당연히 폭처법을 위반했다.

  

제3조 (집단적 폭행등) ①단체나 다중의 위력으로써 또는 단체나 집단을 가장하여 위력을 보임으로써 제2조제1항에 열거된 죄를 범한 자 또는 흉기 기타 위험한 물건을 휴대하여 그 죄를 범한 자는 제2조제1항 각 호의 예에 따라 처벌한다.

=> 직고용 경비원 일 개인이 우발적으로 저지른게 아니라 집단으로 그것도 흉기를 휴대하여 폭력행위를 했으니 1년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해야 한다.

  

제4조 (단체등의 구성·활동) ①이 법에 규정된 범죄를 목적으로 한 단체 또는 집단을 구성하거나 그러한 단체 또는 집단에 가입하거나 그 구성원으로 활동한 자는 다음의 구별에 의하여 처벌한다.

1. 수괴는 사형, 무기 또는 10년이상의 징역에 처한다

2. 간부는 무기 또는 7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

3. 그외의 자는 2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한다

=> 앞서 밝혔듯 이 용역경비들은 유시영 사장이 직접 고용한 자들이다. 즉 유시영 사장이 폭력행위를 시킬 목적으로 집단을 구성케 한 행위다. 따라서 이 조항을 적용, 유시영 사장은 사형, 무기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에 처해야 한다. 또한 직접 가해자가 아니라 할 지라도 집단에 포함된 모든 직고용 경비원은 2년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해져야 한다.

  

제7조 (우범자) 정당한 이유없이 이 법에 규정된 범죄에 공용될 우려가 있는 흉기 기타 위험한 물건을 휴대하거나 제공 또는 알선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 폭력행위에 사용될 사제 헬멧과 방패, 쇠파이프, 소화기, 돌 등 흉기를 휴대한 이들은 직고용 경비원들이며, 이를 제공한 자는 유시영 사장이다.

 

제9조 (사법경찰관리의 직무유기) ①사법경찰관리로서 이 법에 규정된 죄를 범한 자를 수사하지 아니하거나 범인을 알면서 이를 체포하지 아니하거나 수사상 정보를 누설하여 범인의 도주를 용이하게 한 자는 1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한다.

=> 폭처법 3, 4, 7조를 위반, 죄를 범한자를 아산경찰서는 수사를 하지 않았다. 유시영 사장과 직고용 경비원들이 명백히 범인 임에도 이를 체포하지 않았다. 담당 경찰청의 직무유기로 이 범죄자들은 6.27(월) 06:00 아산공장 경비업무를 '아이원가드(강남구 개포 소재 경비업체)'에 도급을 주며 하룻밤새 도주 했다. 명백한 사법경찰관리의 직무유기다.

  

제10조 (사법경찰관리의 행정적 책임) ①관할 지방검찰청검사장은 제2조 내지 제6조의 범죄가 발생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그에게 보고하지 아니하거나 그 수사를 태만히 하거나 또는 수사능력부족 기타의 이유로써 사법경찰관리로서 부적당하다고 인정하는 자에 대하여는 그 임명권자에게 당해 사법경찰관리의 징계, 해임 또는 체임을 요구할 수 있다.

=> 위에서 본 바와 같이 폭력행위가 발생했음에도 그 수사를 태만히 하고 범인들의 도주를 도운 사법경찰관리는 부적당하다. 당연히 충남지방검찰청검사장은 조현오 경찰청장에게 충남지방경찰청장과 아산경찰서장의 징계, 해임을 요구해야 한다.

  

대한민국은 법치국가다. 경찰의 임무는 ‘국민의 생명, 신체 및 재산의 보호와 범죄의 예방과 진압, 수사와 교통의 단속, 기타 공공의 안녕과 질서유지’이다. 그러나 아산경찰서와 충남지방경찰청은 폭처법을 위반, 국민의 생명, 신체에 위협을 가하고, 폭력을 행사한 현행범 (유시영 사장과 6월 22일 당시 직고용된 경비원 전원)을 수사, 체포치 않고 도주케 했다.

  

아산경찰서장과 충남지방경찰청장을 해임하라!

현행범 유시영 사장과 직고용 경비원을 즉각 구속 수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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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15 13:29 2011/07/15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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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지시, 집단폭행 및 상해 지시 유성기업 사장 구속수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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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경비용역 투입! 일용직 직접고용으로 폭력교사!! 불법폭력의 주범 유성기업 유시영 사장을 구속처벌하라!!

 

 

기 자 회 견 문

 

사상 초유의 최단기간 공권력투입, 경비용역들의 끊임없는 폭력, 역대 최대를 자랑하는 특별수사본부 설치, 시위진압용 차량차벽 시위현장 첫 등장 등 5월 18일 유성기업 사측의 공격적 직장폐쇄가 단행 된 이후 참으로 많은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불법 경비용역 투입, 철저히 수사하라!!

 

노동조합과 특별단체교섭이 진행되는 중임에도 유성기업 사측은 직장폐쇄와 경비용역 투입을 결정하고 있었다. 12차례의 교섭에서 단 한차례의 안도 제시하지 않던 사측은 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에서조차 안을 제시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명백했다. 사측이 미리부터 준비한 노조파괴시나리오였다. 지금까지의 모든 과정은 이 노조파괴시나리오에 나와 있는 그대로 진행되어 왔다. 또한 CJ시큐리티 경비용역업체의 수첩에서는 5월 18일 ‘CJ'가 유성기업 아산공장에 투입된다고 적고 있다. 노조파괴시나리오 내용 그대로다.

 

그렇게 고용한 경비용역들은 차량테러, 불법폭력, 무기사용, 집단폭행 등을 자행했다. 그들은 경비업법에 의한 배치신고조차 하지 않은 자들이었다. 경비용역의 폭력사태가 커지자 유성기업 유시영사장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조치를 취했다. 경비용역들의 옷을 갈아입히고 새로운 업체를 통해 배치신고를 완료한 것이다.

  

폭력교사, 살상무기 지급 유시영 사장 구속처벌하라!!

 

그 뿐아니다. 조승수 의원실에 경찰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사측은 ‘유성기업에 배치된 경비용역은 경비용역이 아니고 유성기업 인사담당자가 알선자를 통해 직접고용한 일용직’이라고 주장한다. 우리는 이러한 사실에 분노를 넘어 이 썩은 자본주의의 끝이 무엇인지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그간의 집단폭행, 상해, 살인적테러를 저질러 60여명의 조합원을 다치게 한 장본인이 다름아닌 유성기업 사장 유시영이라는 사실이 명확히 드러난 것이다. 그런 유시영 사장이 지난 5월 교섭에서는 ‘도의적 책임을 지고 13명의 부상자 치료비는 내겠다’고 했다. 회사 유인물을 통해 병원에 입원한 조합원들을 만나고 왔다며 자랑스럽게 떠들었다. 아니, 유시영 사장 본인이 폭력∙테러를 지시하고 살상무기를 지급해 놓고 ‘도의적’책임을 지겠다니 지나가는 개조차 웃을 일이 아닌가?

 

이제 돈 만 있으면, 내 집에 오는 사람들 중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은 두둘겨 패고, 차량으로 덮치고, 소화기를 던져서 상해를 입혀도 된다. 그 알량한 돈만 있다면 이 땅의 수많은 기업의 사장들은 일당제 사병을 고용해 쇠파이프를 나눠주고 노동조합과 조합원들을 두둘겨 패도 된다. 우리는 그런 세상에 살고 있다. 말 그대로 조폭자본주의의 나라가 되었다.

 

경찰은 편파수사 중단하고 불법폭력 주범 유시영 사장에 대해 공정수사하라!!

 

우리는 오늘 이 천인공노할 사실을 인정한 유시영 사장의 구속처벌을 요구한다. 아니 구속처벌을 넘어서 이 땅에서 벌어지는 ‘돈’을 미끼로 한 모든 폭력, 살인적 행위의 중단을 촉구한다. 이미 노동조합은 민주노조 사수투쟁 과정에서 3명 구속, 5명 체포영장 발부, 60여명의 출석요구서를 받아 놓고 있다. 그러나 13명을 대포차로 덮쳐 상해를 입힌 경비용역과 집단폭행, 무기지급 명령을 내린 유시영 사장은 어떠한 처벌도 받지 않고 있다.

 

노동자에겐 무리한 법적용을 통해서라도 구속하고 잡아가면서 더 큰 불법행위에는 어떤 처벌조차 하지 않는 경찰은 지금에라도 편파, 왜곡 수사를 중단하고 엄중한 법의 잣대로 유성기업 사측을 구속, 처벌해야 한다. 우리는 앞으로 경찰의 수사과정을 한 순간도 놓치지 않고 지켜볼 것이다.

 

 

2011년 7월 8일

 

민주노총 금속노조 유성기업 아산/영동 조합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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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08 15:01 2011/07/0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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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역깡패 비호하며 민주노총 충남본부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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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역깡패 비호하며 민주노총 충남본부 압수수색!

공안탄압 중단하라!

 

 

 

7월 22일 오전 7시 30분 유성기업 아산공장 앞에서는 말도 안되는 폭행이 자행됐다. 용역경비들이 소화기를 난사하고, 분말이 가득찬 가운데 돌과 소화기통을 던졌다. 사제 방패와 헬멧으로 무장하고 쇠파이프와 죽창을 들고 폭행이 가해졌다. 수많은 조합원들이 광대뼈가 함몰되고 두개골이 금이 가는 중경상을 입었다. 그러나 이 모든 과정을 목격한 경찰은 수수방관했다. 아니 거꾸로 조합원들을 공장 앞에서 밀어냈다. 폭행의 가해자와 피해자가 뒤바뀌어 버렸다.

 

그리고는 저녁 20시경 신고된 집회장소로 가려던 조합원들에게 돌을 던지고, 방패로 머리를 찍어 충돌을 유발했다. 이날의 충돌은 명백히 신고된 장소로 가는 조합원을 막은 경찰에게 책임이 있다. 공장진입을 할 수도 있다는 경찰의 판단에 합법적인 집회가 불법으로 뒤바뀌는 말도 안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만약 경찰이 집회장소로 가는 조합원들을 막지 않았다면 경찰의 판단과는 달리 조합원들은 합법적으로 집회를 마치고 평화로이 집으로 돌아갔을 것이다. 오로지 경찰의 판단만이 100% 맞다는 오만이 이날 사태를 일으켰다.

 

적반하장, 경찰의 방패에 머리가 찍힌 조합원과 맨몸으로 서있다가 연행과정에서 4주간의 중상을 입은 노동자들을 구속했다. 이것도 모자라 수십명에게 소환장을 날리고 특별수사본부까지 꾸리는 등 공안탄압에 열을 올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사상 초유로 오늘 오전 9시 경 노동자들의 자주적인 결사체인 민주노총 충남본부와 금속노조 충남지부, 건설노조충남지부 사무실을 급습,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민주노총 창립 이후 처음 벌어진 만행이다.

 

유성기업 사태의 주범은 공공연히 불법 용역깡패를 동원해 자신들의 직원에 폭력을 교사하고, 용역깡패의 손에 사제 헬멧과 방패, 쇠파이프 등 살인흉기를 쥐어준 유시영 사장에게 있다. 아니 이들의 불법 행위를 외면하고 편파 일변도로 노동자 죽이기에 혈안이 된 충남지방경찰청장에게 있다. 돈으로 사병을 모집하고, 백주대낮에 그 사병들이 경찰의 비호하에 살인흉기로 비무장 비폭력의 노동자들을 폭행하는 말도 안되는 일들이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다.

 

충남지방경찰청은 경찰로서 법질서 유지의 의무를 져버렸다. 최소한의 공권력이 가져야 할 중립의 위치도 쓰레기통에 던져 버렸다. 철저히 유성기업 자본의 하수인이 되어 노동자 죽이기에 혈안이 되어 버렸다. 충남지방경찰청장은 유성기업 자본을 대신해서 공안탄압으로 유성기업 노동자들이 패배시킬 수 있을 것이라 오판 하고 있다. 노동자들은 탄압을 받으면 받을수록 오기가 더더욱 단단해 진다. 그 오기는 거꾸로 극단적인 저항으로 번질 수 있다. 그 극단적인 저항의 모든 책임은 편파와 공안탄압으로 일관하는 충남지방경찰청장에게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는 모든 가진 힘을 동원해 금속노조 유성기업지회의 투쟁을 지지 엄호할 것이다. 충남지방경찰청장의 공안탄압을 돌파하고 유성기업 투쟁을 승리로 이끌 것임을 밝힌다.

 

 

 

2011. 7. 4.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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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04 17:32 2011/07/0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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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기업, 노조 파괴의 경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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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불법행위가 벌어지고 있는 유성기업 아산공장. 악질이라고 표현할 수 밖에 없을 정도의 용역깡패의, 아니 양아치들의 폭력이 난무하고,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경찰은 이들 뒤 봐주기에 여념이 없다. 아니 오히려 지금 이 시간도 이들을 지켜준다며 수백명이 매일 공장을 지켜주고 있다. 비상식이 지배하는 세상이다.

 

나이 드신 조합원들은 그런다. ‘우리 유회장이 이럴 사람이 아닌데...’ 그럴지도 모른다. 인간 유회장은 절대 이럴 정도로 단호하게 자신과 함께 수십년 유성기업을 일궈온 조합원들에게 모질게 패악질을 할 사람이 아닐지도 모른다.

 

그러나 자본가 유회장은? 충분히 그러고도 남을 것이다. 바로 자본가이기 때문이다.

존재가 의식을 규정한다고 했다. 인간 유회장이 아닌 이윤추구가 최상의 목표인 ‘자본가’ 유회장이란 존재는 당연히 ‘자본의 무한 이윤창출’이란 의식을 규정하고 있다.

 

유성기업 노동자들은 유성기업 계열사 중 제일 임금을 많이 받을 것이다. 이유는? 20여년이 넘는 동안 꾸준히 노동하고 투쟁해온 덕이다. 자신의 권리를 지키고 쟁취하기 위해 유성기업 노동자들은 헌법 33조가 시키는 대로 ‘단결하고, 단체교섭하고, 단체행동’을 해 왔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노동자들이 생산한 잉여가치 중 유회장이 가져가는 이윤의 몫이 계열사 중 제일 작은 것도 현실일 것이다. 이게 못 마땅할 수밖에 없다. 그러던 차에 유회장은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경주 발레오전장을 보게 된다. 판타스틱! 바로 저거다. 그리고는 독한 맘먹고 결행한다.

 

[MB가 말한 ‘노사상생 기업’ 얘기는 ‘허구’다, 박수진 기자, 2011. 05. 30)]

지난해 7월26일 해고된 정연재 발레오전장 경주지회장은 “새로 만들어진 노동조합은 이전 노조가 2009년 사측과 임금협상을 통해 이룬 기본급 인상분, 호봉승급분을 고스란히 반납해 1인당 평균 1500만원 가량의 수당을 반납했고, 정년을 60살에서 58살로 낮추고, 55살부터 58살까지 임금피크제를 시행하는데 동의해 70여명이 추가로 회사를 그만뒀다”며 “현재 28명의 노동자가 여전히 농성중이며, 노동조합이 힘을 잃은 발레오전장 경주지부는 ‘노사상생’의 사례가 아니라 ‘사장 독재’의 사례”라고 말했다.

노동조건은 말할 수 없이 팍팍해졌다. 정연재 지회장은 “회사 안에는 지금 106명의 유휴인력이 있다”고 말했다. 회사가 보일러 관리 등을 자동화하면서 남는 인력들을 교육·풀 뽑기·청소 등을 시키며 놀리고 있다는 것이다. 정 지회장은 “회사가 정한 물량을 채우지 못하면 남아서 물량을 채우고 집에 가야하고, 대통령이 말한 대로 지난해 400억의 흑자를 냈지만 올해 임금협상안은 백지로 회사 쪽에 위임하는 등 근로조건이 악화됐지만 노동자들이 불만을 이야기하지 못한다”며 “불만 세력은 ‘유휴인력’ 즉 ‘대기조로 보낸다’고 사용자 쪽에서 이야기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창사이래 400억 최고의 흑자를 냈다는 발레오전장의 이야기다.

평균임금을 6천만 원으로 상정해보고 간단한 산수 한번 해보자.

조합원 400명 * 1500만원 = 60억

(해고, 정직자 28명 + 정년 단축등 해고자 70명) * 연봉 6000만원 = 58억 8천만

 

민주노조 한방에 보내니 인건비만 120억 절감된다. 여기에 엄청나게 강화된 노동강도로 106명이 유휴인력으로 남았다니, 조만간 정리해고 요건 충족시키면 이분들 역시 ‘106명 * 6000만원 = 63억6천만 원’의 추가 절감을 가져다 줄 수 있다.

 

여기에 문제의 단초가 된 경비노동자의 용역전환을 시작으로, 핵심 생산 공정을 제외한 식당, 청소, 보일러 등 시설관리 업무, 지게차, 포장 등등 모든 주변 업무의 외주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 뻔하다. 신자유주의 구조조정이다.

 

유회장은 바로 이런 신자유주의의 단맛을 보고 싶은 것일 뿐이다. 자본의 무한 이윤착취! 자본론에서 나오는 가장 무식한 방식인 ‘절대적 잉여가치’를 창출하고 싶을 뿐이다. 노동자의 인권, 생존권은 눈앞의 이윤에 철저히 짓밟힌다. 노조가 대화와 타협의 대상이 아닌 분쇄의 대상일 뿐이다.

 

유성기업의 투쟁이 유성기업만의 투쟁이어선 안 되는 이유다. 유성기업이 무너진다면 이땅 민주노조는 가장 강력한 힘, 파업권을 잃을 수밖에 없다. 대한민국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막강한 조직력을 가진 유성기업이 ‘파업 - 직장폐쇄 - 용역깡패 - 관리직 생산 - 개별복귀 - 친기업 복수노조 설립 - 간부활동가 해고’의 노조파괴 시나리오에 죽어갔는데, 감히 어떤 노조가 파업을 할 만큼 간덩이가 부어 있을까?

 

‘일점돌파’란 전술이 있다. 자본의 노조파괴 시나리오가 작동할 수 없음을 유성기업지회의 투쟁에서 보여줘야 한다. 상신브레이크, 발레오전장, KEC를 관통한 이 시나리오가 쓰레기가 됐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유성기업지회는 가능하다. 파업 40일을 넘기고도 누구도 보여주지 못한 탄탄한 조직대오를 유지하기 때문이다. 유성기업 투쟁을 지지하고 엄호하는 일, 이 땅의 민주노조를 지키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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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01 13:47 2011/07/0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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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기업 전치 4주 조합원 구속, 편파수사·공안탄압 규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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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치 4주 조합원 구속, 편파수사·공안탄압 규탄한다!

 

도주 우려 없어 구속사유 없음에도 전치4주 조합원 무리한 구속!

경찰, 검찰, 법원 편파수사·공안탄압 규탄한다!

 

 

6월 30일 저녁, 금속노조 유성기업지회(이하 유성지회) 조합원 2명이 구속됐다. 지난 22일 유성기업 정문 앞 지회와 경찰의 충돌로 인해 구속영장이 발부되었고, 26일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그러나 검찰 경찰은 영장을 재신청하고 구속하는 무리한 수사와 공안탄압을 자행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없을 때 구속영장은 기각된다. 유성지회 조합원 최 모씨는 전치 4주의 진단을 받았으며, 휠체어에 의지해야 이동할 수 있는 상황이다. 법원은 도주의 우려가 없으며 지도부가 아닌 평조합원인 최 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러한 상황이 바뀔리 없는 4일 후인 30일 최 모 씨를 비롯한 2명의 조합원이 구속됐다. 입원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구속시키는 근거도 없고,유례도 없다.

 

충남지방경찰서는 합동수사본부를 차려 22일 노조-경찰 충돌 사태에 대해 ‘엄단하겠다’고 발표했다. 법에도 보장된 집회와 시위에 관한 권리를 무시하고, 아산공장 앞 모든 집회를 금지하고 있다. 용역 깡패의 폭력에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서 노조 측에만 강력한 법의 잣대를 들이밀고 있어 편파 수사 논란이 일기도 했다. 22일에 야간근무를 하느라 집회에 있지도 않았던 충북지역 노동자에게 소환장을 발부하고, 9살의 자녀에게 소환장을 전달하는 등 앞뒤 가리지 않는 때려잡기식 수사, 반인권적 행태를 자행하면서까지 무리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행태는 법과 원칙에 근거한 수사가 아니라, 유성지회를 압박하기 위한 탄압일 뿐이다. 현대기아차 그룹과 청와대까지 나서 유성지회를 매도하고 공격하는 가운데, 공정하게 법을 집행해야 하는 경찰, 검찰, 법원마저 자본과 정부의 편에 서서 유성지회 노조파괴에 동참하고 있다.

 

유성지회 조합원들을 대포차로 치고 달아난 용역은 불구속, 전치 4주의 조합원은 구속시키는 검찰·경찰은 대체 누구의 편에 서있는가? 최소한의 법과 원칙을 저버리는가? 지금 당장 유성지회에 대한 무리한 수사와 충남·충북 노동계로까지 번지는 공안탄압을 즉각 중단하라!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는 유성지회의 정당한 투쟁에 끝까지 함께하며, 편파수사와 공안탄압에도 강력하게 맞설 것이다.

 

 

2011년 7월 1일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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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01 12:34 2011/07/01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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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사 정신 계승하여 6월 총파업을 조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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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사 정신 계승하여 6월 총파업을 조직하자!

 

충북 노동자, 민주주의와 민중생존권 파괴하는 이명박 정권 규탄

 

- 글 조장우 미디어충청 현장기자, 사진 교선국장

 

‘故박종태 열사 정신 계승, 용산참사 해결, 민중생존권·민주주의 쟁취를 위한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결의대회’가 30일 오후 4시 청주 상당공원에서 열렸다. 200명이 넘는 지역의 노동자가 모여 철거민과 노동자, 전직 대통령을 죽음으로 내몬 이명박 정권의 민주주의 파괴와 민중생존권 파괴를 규탄하였다.

 

민주노총 충북본부 윤기욱 수석부본부장은 대회사를 통해 정상적이지 않은 엄혹한 현실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며 “박종태 열사가 지켜보고 있고, 노동자의 승리를 기원하고 있으니 산별과 지역을 넘어 강력한 6월 총파업을 조직하자”고 했다.

 

이어 남성수 전교조 충북지부장은 투쟁사에서 “노동자와 그 아이들은 노력해도 구조적으로 극복하기 어려운 세상이다”며 “열사들이 요구하는 것은 바로 권력과 돈을 가진 그들만의 사회의 틀을 깨어 내는 것이다”라고 외쳤다. 전날 임금단체협약 전진대회를 가진 LG화학 주명국 위원장은 “노동탄압과 구조조정이 거세지만 노동자의 투쟁 속에 희망이 있다”고 말하며 단결을 호소했다.

 

‘열사정신 계승하여 비정규직 철폐하자’는 구호로 마무리된 본대회는 마무리 되었고, 용산에서 희생된 다섯 분과 박종태 열사의 영정을 선두로 거리행진에 나섰다. 그 뒤를 방송차 4대와 모든 참가자들이 그들의 요구와 정권을 규탄하는 내용을 담은 피켓과 현수막, 깃발을 들고 따랐다.

 

상당공원에서 출발하여 육거리 시장, 청남교 사거리, 금석교 사거리를 거쳐 다시 육거리 시장과 충북도청 정문 앞까지 거리행진을 하며, 이명박 정부의 실정과 노동자들이 거리에 나올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시민들에게 알렸다.

도청 정문에서의 정리집회에서 조민제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장은 “현 정권은 정당성을 상실했기 때문에 이미 생명을 다했다”고 말하며, 6월 총파업 투쟁의 중요성을 강조 하였다. 참가자들은 함성과 구호로 결의대회를 마무리 하였다.

 

한편 경찰측은 충북경찰청의 지시라며 ‘1000명 이하의 집회는 거리행진 시 차도를 한 차선만 허용하겠다’고 통보, 집회를 사실상 조건부 허가제로 운용할 것임을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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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01 11:21 2009/06/0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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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 열사정신 계승 충북노동자 결의대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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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사정신 계승 충북노동자 결의대회 열려

 

공안탄압에 결코 밀릴수 없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소식으로 전국이 뒤숭숭한 가운데 ‘故박종태 열사 정신 계승! 교섭촉구! 노동탄압 분쇄! 노동기본권 쟁취! 화물·건설 노동자 총파업 승리!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결의대회가’ 5월 23일(토) 오후 1시 청주 상당공원에서 250여명의 노동자들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지난 16일 대전 집회 이후 공안탄압이 본격화 된 가운데 대전과 서울집회는 불허가 된 상황으로 급박하게 잡힌 집회지만 밀릴 수 없다는 절박함이 참가자들에게서 묻어나왔다.

 

본대회 시작 전 최근 공안탄압의 일환으로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된 통일운동 단체 회원들에 대한 보고와 최근 차고지 문제로 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우진교통, 오전 200여명의 조합원이 모여 농협중앙회 앞에서 구조조정 저지투쟁을 전개한 농협노조의 투쟁발언이 진행됐다.

 

실질적 총파업으로 이명박을 끌어내리자!

이어 진행된 본대회에서 이정훈 본부장은 “오늘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자살을 했다.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서민을 위한다더니 거꾸로 서민을 민주노총을 탄압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명박 정권의 탄압에 굴복, 자살을 선택했다. 탄압으로 일관하는 이명박 정권은 퇴임 후 BBK 등 수많은 부정부패 비리들이 폭발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제대로 투쟁한다면 역사상 두 번째로 자살하는 대통령을 분수 있을 것이다”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우리가 촛불투쟁시기 제대로 투쟁하지 못해 이명박 정권에게 역공을 당하고 있다. 민주노총이 위력적인 총파업만 벌였어도 이명박정권을 퇴진시킬 수 있었을 것이다. 09년 엄중한 정세다. 그렇다고 물러선다면 다 죽는다. 공세적으로 돌파하자. 6월 실질적 위력적 총파업투쟁으로 이명박을 끌어내리자”고 발언, 참가자들의 환호를 받았다.

 

 

열사를 보내지 않은 화물연대 광주 대한통운분회 정의선 조합원은 “마이크를 잡는 게 익숙지 않다”며 말문을 시작했다. “일밖에 모르던 우리 조합원들이, 대한통운이 시키면 시키는 대로 일한 죄밖에 없는 말뿐이 우리 사장들 78명이 문자한통으로 해고됐다. 30원 올려달라고 했다가 해고 됐다. 그렇게 300여명의 가족의 생존권을 벼랑으로 내몬 금호자본과 이명박정권은 무자비한 폭력으로 우리를 내몰았다. 이에 우리를 사랑했고, 우리가 사랑했던 박종태 동지가 금호자본과 이명박 정권, 공권력에 맞서 죽음으로 항거했다”며 울분을 삼켰다. 이어 “다시는 열사를 만들지 말자. 열사를 가슴에 품고 평생을 살 것이다. 반드시 승리를 열사의 영정 앞에 바칠 것이다. 민주노조 사수하고 이명박정권과 금호자본이 무릎 꿇을 때 까지 끝까지 투쟁하자”며 호소했다.

 

이어 건설노조와 화물연대가 총파업 결의 경과를 보고하고 건설은 27일, 화물연대는 지도부의 지침에 따라 일사불란한 위력적인 총파업 투쟁을 벌일 것임을 선언했다.

 

투쟁하는 우리 모두가 박종태다!

몸짓패 여명의 공연에 이어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낭독 후 거리로 나섰다. 편도 전차선을 점거하고 청주시민에게 열사의 유언을 알리고 민주노총에 대한 지지를 요청하는 거리행진을 도청 정문 앞에서 가졌다.

정리집회에서 참가자들은 “투쟁하는 민중들과 함께 하는 우리 모두는 박종태”임을 확인하고 향후 6월 총파업투쟁을 준비할 것을 결의했다.

 

한편 경찰측은 평화집회임을 수차 확인해주었지만 상당경찰서 경비과장은 대오 최선두에서 위압적인 자세로 시위대열을 보호하지 않고 차량 통행을 강행하려 해 행진이 중단되기도 하는 등 경찰의 과잉대응에 참가자들은 눈살을 찌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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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23 16:46 2009/05/2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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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연행과정 화풀이 폭력 행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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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연행과정 화풀이 폭력 행사했다"

동영상 속 주인공 증언

 

 

천윤미 미디어충청기자(moduma@cmedia.or.kr)

 

 

5.16 대전 노동자민중대회에서 신병이 확보된 후에도 경찰의 폭력이 계속 됐다는 증언에 이어 동영상이 발견되었다. 동영상 속 주인공이 확인된 만큼 “경찰이 연행자들에게 화풀이 성 구타를 했다”는 증언이 신빙성을 얻고 있다.

 

체포 이후에도 경찰이 뒤에서 쫓아오며 계속 폭력을 행사하고 있다. 여경은 보이지 않는다.
동영상 캡처,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본지가 입수한 이번 동영상에서 경찰은 이미 끌려가고 있는 남녀에게 달려들며 방패를 휘두르며 여성의 엉덩이를 군화발로 찼다. 네 다섯 명의 발길질에 끌려가는 흰색 옷의 남자가 휘청거렸으나, 부둥켜안은 남색 옷의 여자를 놓치지 않고 경찰이 끌고 가는 방향으로 끌려갔다.

본지는 이 동영상 속의 남녀가 바로 16일 연행되었다가 풀려난 김 순자(본지 칼럼기고가) 씨 부부임을 확인했다.

“내가 왜 앞에서 끌려나오냐?”, “후두부 맞은 뒤로 기억 안 난다”

당시 상황이 담긴 동영상을 본 남편 김 훈(40)씨는 “왜 내가 차량 앞쪽에서 검거당했냐?”며 김 순자 씨에게 수차례 물어볼 정도로 “버스 앞 쪽으로 끌려온 기억이 전혀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순자 씨는 “남편이 기억이 없었다고 해서 정밀검사를 받을지 고민하고 있다”며 “후두부에 주먹만한 혹이 생기고 머리카락이 엄청 빠졌다. 남편 말로는 후두부를 맞은 이후 기억이 잠깐씩 나지 않는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후두부 부위는 종합격투기에서 조차도 공격이 금지된 급소다.

이어 김 씨 부부는 당일 입었던 옷을 직접 입어보이며 “동영상에 맞고 있는 사람이 우리 부부”라고 확인시켜줬다.

 

자신이 맞은 부위와 그날 입은 옷을 보여주며 동영상 속의 주인공임을 확인시켜주었다.(김 훈씨)


당시 김 씨 부부는 집회가 끝난 후 버스를 타려다가, 갑자기 나타난 경찰들에 의해 집단 폭행을 당했다.

김 씨 부부는 “버스에 오르려는데 경찰이 방패로 얼굴 부위를 연이어 찍으려고 했다. 너무 놀라서 차량 뒤편으로 도망갔는데 여기저기서 경찰들이 우릴 둘러싸더니 방패로 찍고 발로 밟았다. 남편이 나를 재빨리 안아서 보호하고 나는 살려달라고 소리쳤지만, 경찰은 ‘야 더 밟아. 이 **들’이라면서 멈추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멀리서 달려오더니 날라차기, 여경은 없었다”

이들 부부의 증언과 동영상에 의하면 경찰은 이들 부부의 신병이 확보된 후에도 차량 앞뒤로 끌고 다니며 계속해서 폭행했다.

김순자 씨는 “이송버스로 끌려가는 와중에서도 경찰은 내 엉덩이를 수차례 걷어찼으며, 멀리서 달려온 경찰들이 날라차기로 몸 곳곳을 걷어찼다. 차량 앞뒤로 끌려다니며 곤봉인지 방패인지로 계속해서 가격당했다”고 설명했다. 당시를 떠올리던 김 순자 씨는 “수치스러웠고 우리는 사람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당시 여경을 봤느냐는 질문에 김 순자 씨는 “우리는 남자 전경들에 의해서 끌려다니고 맞았을 뿐, 여경은 못봤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대전 경찰 관계자는 “16일 집회에 여경이 배치됐긴하지만 얼만큼 배치된 건지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어 “연행 과정에 함께 배치된 건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들 부부는 이후 둔산경찰서로 연행되었으며 경찰서로 가는 와중에 미란다 원칙을 고지 받았다. 당시 김 씨 부부는 “왜 우릴 연행하냐고 묻고 싶었지만 또 폭행당할까봐 무서워서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했다”고 했다. 더구나 이들이 탄 버스가 지나가는 곳마다 경찰들에게 폭행당하는 집회참가자들의 비명 소리에 이들 부부는 더욱더 “공포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들 부부는 17일 새벽 2시에 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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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20 11:54 2009/05/20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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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압살 공안탄압 분쇄 충북 대책위 구성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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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압살 공안탄압 분쇄 충북 대책위 구성돼

 

구속자를 석방하고 국가보안법 철폐하라!

 

범민련 관련자 6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10일 발부되었다. 이중 윤주형 전농 충북도연맹 조직국장, 장민경 6.15 충북본부 집행위원장, 오순완 사무국장은 충북지역에서 농민운동과 민간통일운동을 공개적으로 주도적해온 이들이다.

이에 민주노총과 전농,  통일청년회 등 35개 시민사회단체가 '민주주의 압살 공안탄압 분쇄를 위한 충북지역 범시민 대책위원회'를 결성, 이후 투쟁계획을 공포하는 기자회견을 5월 11일(월) 오후 2시 청주지방법원 앞에서 진행했다.

 

기자회견장에는 30여명의 단체회원들과 구속된 3인의 부모님이 참석하였으며, 신장호 민주노동당 대표는 "이번 구속사태가 6.15 합의정신을 위반하고 공안탄압으로 난국을 돌파하려는 이명박 정부의 꼼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가족을 대표해 참석한 오순완 사무국장의 아버지 오장근씨는 격앙된 목소리로 "나는 이 자리에 딸아이를 선처해 달라고 나온 것이 아니다. 이 정부에 경고하기 위해 나온 것이다"라며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연행 당일의 상황을 설명하면서 "그들은 스스로 경찰임을 밝힌 바도 없다. 살인을 한 것도 아닌데 새벽 6시 강제로 문을 열고 들어와 강압적으로 우리 아이를 찾았다. 이과정에서 아이의 70이 넘은 엄마가 얼마나 놀랐겠는가? 지금도 그때의 충격으로 아이의 엄마는 거동을 못하고 몸져 누워있다. 또한 딸내미를 그렇게 보내고 내가 어찌 밥을 먹겠냐며 식음을 전폐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어 "이나라의 민주화를 위해 제한몸 바친 젊은이들이 무슨 죄가 있냐? 차라리 나를 잡아가라"며 눈물을 흘렸다.

 

 

대책위원회 이윤석 집행위원장은 기자회견문 낭독을 통해 "이명박 정부가 6.15 평화세력에 대한 탄압으로 공안정국의 칼날을 휘두르고 있다"며 "희대의 악법 국가보안법을 폐지"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을 무시한 체 막가파식 일방통행만을 해왔던 이명박 정부에 맞서 다시 투쟁의 불을 지필 것"과 이를 위해 "종교계, 민중사회단체, 시민사회단체를 비롯한 각계각층의 뜻과 의지를 모아 이명박 정부의 실정을 폭로하고 공안탄압을 분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민간 통일운동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고 구속자를 석방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대책위는 향후 국정원 앞 1인시위, 참가단체별 플랑걸기, 14일(목) 국정원 앞 저녁 7시 촛불집회 등 투쟁의 이어나갈 예정이다.

 

한편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는 5월 8일 성명을 발표 '이명박 정권의 실정에 국민들이 저항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속에서 군사정권식 공안통치로 전환'하려는 일련의 조치속에 이번 사태가 발생했음을 밝히고 '정치사상의 자유를 가로막는 국가보안법 폐지, 구속자 석방"을 요구한 바있다. 또한 '지난 5월 1일 노동절 평화시위에 대해 본부장을 비롯한 5명의 간부에게 경찰의 소환장이 날아왔다'며 '이 역시 공안탄압의 일환'이라고 규정, '충북지역 제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공안탄압을 분쇄하기 위한 투쟁의 최선두에 설 것'을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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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11 16:52 2009/05/1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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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11:30]콜텍 노동자들 특공대에 의해 전원 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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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11:30]콜텍 노동자들 특공대에 의해 전원 연행

"너희가 폭력으로 대화를 거절한다해도 우린 끝까지 싸운다"

 

 

결국 콜텍 노동자들은 오전 10시 30분경 경찰이 투입한 특공대에 의해 연행되었다. 이들은 각각 구로, 양천구 경찰서로 이송 되었다.


조민제 지부장(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이 연행되는 과정에서도 구호를 외치고 있다.


콜텍 노동자들은 나오는 순간 까지도 “우리는 박영호 사장과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고 절규했다. 이들은 “투쟁은 끝나지 않았다”며 경찰에 갇힌 동지들에게 힘차게 “투쟁”을 외쳤다.

이날 매 시간마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경찰 병력은 콜텍 본사 앞에 있던 금속 노동자들을 방패로 밀어내며 움직이지 못하도록 가뒀다. 특공대는 사다리차를 이용해 본사 건물 3층의 유리창을 깨며 진압을 본격적으로 시도했다. 이에 맞춰 본사 건물 2층과 3층 출입구 역시 특공대에 의해 열렸으며 소방호스와 소화기가 투입되었다.

 

 

경찰특공대는 사다리 차량을 이용해 (주)콜텍 본사 3층 유리창을 깨고 진입, 농성중이던 노동자들을 진압했다.


본사 내부에서 경찰의 진압이 본격화 될 때쯤 본사 밖에서도 노골적인 탄압이 시작되었다. 취재 기자들을 경찰 병력으로 둘러싸고 “초상권 침해다. 사진을 왜 찍냐? 이거 기자증 맞아?”라는 등의 말과 사진기를 손으로 쳐내는 등 위협적인 행동을 계속해 기자들의 항의를 받았다. 특히 각 기자별로 경찰을 배치해 노골적으로 사진기를 손으로 가리거나 현장 밖으로 쫓아냈다.

농성중이던 노동자들이 모두 연행되자마자 (주)콜트-콜텍 본사 이희용 관리부장이 본사 앞 노동자들의 천막을 뜯어내고 있다.


10시 30분경 본사 내부에서 투쟁하던 콜텍 노동자들이 외부로 끌려 나온 후, 현장을 배회하던 (주)콜트-콜텍 본사 이희용 관리부장은 본사 외부에 위치해 있던 천막 농성을 뜯어냈다. 이를 바라보고만 있던 경찰은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조합원들이 항의하자, 그때서야 사측 사람들을 저지해 비난을 받았다.

이후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조합원들은 본사 앞에서 항의 기자회견을 열고 조민제 지부장과 콜텍 조합원들이 이송된 경찰서로 항의 방문을 갈 예정이다.

장석천 콜텍지회 사무장은 폭력적으로 연행되는 조합원들을 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09:50 현재] 경찰특공대 투입, 콜텍노동자들 전원연행


9시50분 현재 콜텍본사 3층으로 경찰특공대 100여명이 투입되어 콜텍노동자들을 무차별적인 욕설과 폭력으로 진압중에 있다. 여성노동자들과 콜텍남성노동자들이 건물내에서 저항을 하고 있지만 진압을 막기엔 역부족이다. 한편 건물밖 1층에서는 금속노조 대충지부 노동자들이 200여명의 경찰과 전의경에 둘러쌓여 꼼짝을 못하고 있다.

[08시 현재] 경찰 본사 진입, 농성중인 노동자들과 대치 중


날이 밝아진 오전 7시 30분경이 되자, 경찰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졌다. 이들은 소방차 3대와 사다리차 1대를 이용해 본사 건물을 에워싸고 있다. 본사 1층에서는 경찰들이 집기로 막아 놓은 계단을 올라가기 위해 소방호스와 소화기를 콜텍 노동자들에게 분사하고 있다.

또 3층으로 직접 투입하는 경우를 생각해 본사 뒤편에 추락방지용 안전 매트를 설치하고 있다.

본사 3층에 있는 콜텍 노동자들은 “타협은 없다. 콜텍 사측은 성실하게 교섭에 임하고 민중의 지팡이라 일컫는 경찰들은 폭력을 중지하라”고 요구하는 선전물을 뿌리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콜텍 노동자들이 완강히 저항하자, 경찰은 병력을 매 시간마다 추가하고 있다.


농성 중이던 콜텍 조합원들이 창밖으로 뿌린 선전물.


이에 앞서 오전 6시 30분경, 현관문을 지키고 있던 대전충북지부 소속 노동자들이 경찰에 의해 끌려 나왔다.

이 과정에서 노동자들은 “콜텍 노동자들이 왜 점거를 할 수 밖에 없는지는 생각해 보지 않았냐? 우린 경찰과 싸우려는게 아니라 콜텍 사장과 만나서 교섭을 하고 싶다는 것”이라고 항의 했으나, 이들은 전경에 의해 본사 맞은편 가로등 밑으로 끌려가 꼼짝도 못하고 있다.

이들은 “어떻게 경찰이 한 시간도 안돼 도착할 수 있나? 경찰이 아니라 콜텍 박영호 사장 개인 경비업체인가?”라며 항의했지만, 강서구 경찰 관계자들은 “당신이 뭔데 난리냐? 가만 있어라. 전원 연행될 수 있다”고 답했다.

한편 기자의 사진 취재를 가리거나 “공평하게 찍어라, 왜 저쪽 편만 드냐”는 등의 발언으로 방해하고 있는 상황이다.

[속보5:00]콜텍 노동자들 본사 점거
"사장과의 교섭이 열리지 않는 한 죽어도 못 나간다!"



콜트-콜텍 노동자들이 서울 등촌동에 위치한 본사 점거 농성에 들어갔다.
대전충북지부 조민제 지부장을 포함한 이들 노동자 수 십여 명은 25일 새벽 4시, 본사 점거 농성에 들어갔다.




이들이 본사 점거를 하게 된 이유는 그간 수차례 실질적인 대표인 박영호 사장과의 교섭을 요구했으나 사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결국 본사 점거 농성을 선택한 것이다.

조민제 지부장은 “콜텍 노동자들은 사측과의 교섭을 위해 목숨을 걸고 1만 5천 볼트가 흐르는 송전탑에 올라가 단식을 진행하기도 했다. 그러나 사측, 박영호 사장은 콜텍 노동자들의 교섭 요구 조차 무시하고 있다. 교섭을 거부한다면, 우리는 몸으로 부딪쳐 교섭을 열겠다”고 밝혔다.


콜텍지회 조합원들 역시 “교섭이 열리기 전까지는 죽어도 못 나간다. 지회장은 단식으로 인해 온 몸이 망가진 상황이지만 여전히 박영호는 떵떵거리며 지내고 있다. 노동조합을 만들었다는 이유로 공장을 폐쇄하고 노동자들을 거리로 내 몬 박영호가 나쁜 것이냐? 다시 현장으로 돌아가기 위해 싸우는 우리가 나쁜 것이냐”며 본사에서 나오지 않을 작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본사 3층에 농성장을 꾸리고 모든 출입구를 봉쇄한 체 박영호 사장과의 교섭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이들이 본사에 들어간 직후 출동한 사설 경비측은 “들어간 사람들의 신분을 밝혀라, 밖에 있는 사람들도 주민증을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5시경이 되면서 경찰들이 출동했으며 이들은 "언제든지 뭐 좀 하면 검거하는 거다"라며 본관 출입구를 막아선 노동자들을 향해 위협적인 말을 던졌다.
현재 경찰 병력 2개 중대가 콜텍 본사 앞에 대기 중이다.

본사 정문 앞에 대치중인 노동자와 경찰

 

천윤미 미디어충청기자 (moduma@cmedi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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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26 13:58 2008/11/26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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