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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고사'에 해당되는 글 15건

  1. 2010/07/14 일제고사? 더이상 아이들을 죽이지 마라! (1)
  2. 2009/10/09 일제고사 폐지‧해직교사 복직 전국대장정 나서
  3. 2009/10/09 일제고사 폐지, 부당징계 철회
  4. 2009/10/07 일제고사 올인하는 충북교육
  5. 2009/09/18 이성 잃은 충북도교육청! 상처 받는 학생, 학부모!
  6. 2009/04/01 충북에서만 63명, 일제고사 반대 체험학습 실시
  7. 2009/03/26 전교조 충북지부, 충북교육주체 결의대회 열어
  8. 2009/03/20 충북, 일제고사 반대를 선언하다
  9. 2009/03/06 전교조 충북지부 지부장 도교육청 항의 농성
  10. 2008/12/29 일제고사 반대 충북 교육주체 결의대회 열려

일제고사? 더이상 아이들을 죽이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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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에 ‘ambitiousho’ 아이디를 가진 친구가 글을 올렸다.

“얼마 전 한 외고생이 제 엄마에게 유서를 남기고 베란다에서 투신자살 했다. 유서는 단 네 글자였다. "이제 됐어?" 엄마가 요구하던 성적에 도달한 직후였다. 그 아이는 투신하는 순간까지 다른 부모들이 부러워하는 아이였고, 투신하지 않았다면 여전히 그럴 아이였다.”

 

 

그 글을 읽는 순간 머리가 띵하고 간담이 서늘해 왔다.

‘이제 됐어?’ 그 아이 얼마나 공부가 지옥이었으면, 그런데도 엄마의 기대가 얼마나 부담이 됐으면 치열하게 공부하고, 그리고는 이런 유서를 남기고 자살을 했을까?

 

 

당장 주변을 둘러본다. 누나가 둘째 아이 그것도 초등학교 5학년짜리 미국으로 연수 보내고, 한달 남짓 따라갔다. 첫째 아이. 매일 저녁 10시가 되어야 집에 들어온다. 이제 중 2다. 주말이면 영어로 국어숙제까지 풀어야 하는 학원에 하루 온종일 있어야 한다.

 

 

이놈들 작년 여름에 나와 함께 강원도 3박 4일 도보여행을 했다. 기초체력이 바닥인데도 무식한 삼촌 때문이 80km가 넘는 강행군을 했다. 평생 고생 한번 해 본적 없는 놈들이 정말 힘들었을 거다. 다시는 하기 싫었을 거다. 그런데 방학만 되면 내려온다. 2-3일 함께 산행도 하고 야영도 한다. 삼촌 체력이 좋아 대충 앞산 가는 게 아니라 6-7시간짜리 산을 타는데 힘들지 않냐고 물으니, “학원 안가도 되자나요” 그 말을 듣는 순간 역시 간담이 서늘했었다.

 

 

어제 오늘 일제고사가 있었다. 이놈의 일제고사 때문에 초등학생들이 야간자습까지 했다고 한다. 다행이다. 난 아직 미혼이니까... 이런다고 아이들의 학습능력이 월등히 높아지나? 다들 겪어봐서 안다. 등수라는 것. 그 숫자가 주는 위압감을... 모두들 겪어봤으면서 ‘내 아이 만큼은 나 보다 더 잘 살게하기 위해’라는 부모들의 욕심(?)에 아이들을 지옥으로 내몬다.

 

 

오늘 6학년짜리 아이가 일제고사를 거부하고 아빠와 함께 파업투쟁 중인 KBS 새노조를 찾아 지지방문을 하고 ‘아이들이 죽어간다 일제고사 중단하라’는 1인시위를 하는 모습이 트위터에 떴다. 또다시 간담이 서늘해 지는데 이 아이 카메라에도 주눅 들지 않고 서있는 모습에 희망을 봤다.

 

 

인간은 로봇이 아니다. 공장에서 규격화 된 수치 속에 찍어내는, 똑같은 컴퓨터 프로그램을 장착한 로봇이 아니다. 저마다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개성이 있고, 자신이 좋아 하는 분야가 있고, 너무나 하고 싶은 게 있다. 이걸 짓누르는 순간. 아이들은 기계가 된다. 죽기보다 싫은 데이터를 입력해야 하는 기계가 된다. 과부하가 걸린 기계는 스스로 폭발한다.

 

 

‘우리는 가진 것이 없어서 어느 아이의 재능도 잃어버릴 여유가 없다’는 핀란드의 교육정책. 학교에서의 경쟁을 금지 시키는 나라. 성적표는 있으나 등수는 없는 나라. 경쟁대상은 친구가 아니라 바로 자신 인 나라. 잘하는 학생보다 못하는 학생에게 더 관심이 많은 나라, 학교는 좋은 시민이 되기 위한 교양을 쌓는 과정이라는 나라.

 

 

부모의 시각에서 벗어나 그 아이의 시각으로 보자. 당신도 그 아이 때 죽기보다 시험을 싫어했고, 공부하는 것보다 놀기를 더 좋아했고, 친구 사귀기를 좋아했다.

 

 

이번 여름 아이들과 이런 여행 한번 꼭 권한다. http://blog.daum.net/laborfree/59377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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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4 18:03 2010/07/1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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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고사 폐지‧해직교사 복직 전국대장정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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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고사 폐지‧해직교사 복직 전국대장정 나서

 

청주 성안길에서 선전전, 도교육청까지 행진해

 

10월 13일, 14일 전국단위학업성취도평가(일제고사)를 앞두고 전교조는 지난 5일부터 해직교사 징계의 부당함과 일제고사의 비교육적인 내용을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일제고사 폐지‧해직교사 복직, 전국대장정’을 진행 중이다. 이번 대장정에는 학생들에게 일제고사 선택권을 주었다는 이유로 해직된 송용운 교사를 비롯한 14명의 해직교사들이 함께하고 있다.

 

8일 11시에는 해직교사 14을 비롯하여 전교조충북지부 조합원과 민주노총, 공무원노조 등 지역 노동단체 30여명이 청주 성안길에서 방송과 피켓과 선전지 등으로 선전전을 펼쳤다.

 

선전전 직후 12시부터 1시10분까지 청주 성안길에서 도교육청까지 5km구간을 전교조충북지부 방송차량을 선두로 하여 거리행진을 진행하였다.  거리행진을 하면서 차량 방송과 피켓, 선전지등으로 청주시민들에게 학교현장을 파행으로 몰아가고 있는 일제고사의 문제점을 낱낱이 알렸다.

 

‘일제고사 폐지‧해직교사 복직, 전국대장정’은 5일 오전 10시 울산교육청 앞에서 대장정 선포식을 시작으로 부산을 거쳐 6일 전남 광주 7일 전국 10개 시도를 돌며 대국민선전전과 집회, 지역주민 ‧ 시민사회단체와의 간담회 등으로 진행되고 있다. 전국대장정 일정을 마친 참가자들은 10월 10일 14시 서울역에서 개최되는 전국교육주체결의대회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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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09 16:13 2009/10/0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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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고사 폐지, 부당징계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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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고사 폐지, 부당징계 철회"

천윤미 미디어충청기자

 

충북지역 교육주체들이 7일 오후 충북도교육청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학교와 학생을 서열화하는 일제고사를 폐지하고, 시국선언 교사에 대한 부당징계를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전교조충북지부와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소속 노동자, 학부모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또 민생대장정을 진행하고 있는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가 참석했다.

사진 김용직 현장기자


전교조 충북지부 남성수 지부장은 “소수 특권층의 전유물이 아닌 모든 아이들에게 골고루 사랑을 나눠주고 더불어 살라 말한 것이 징계를 당할 일이었는지 묻고 싶다”며 교육청의 징계가 부당하다고 밝혔다.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 역시 “오히려 선언에 동참하지 않은 교사들은 시대의 위기 속에 침묵하고 있는 자신의 선택은 과연 옳은 선택이었는지, 아이들 앞에 떳떳한 것인가 고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제고사 성적 향상을 위해 벌어졌던 일도 지적됐다. 전교조충북지부 김명희 수석부지부장은 “작년엔 모 지역에서 여름방학 동안 6주간 8시간씩 시험문제 풀이를 시키는가 하면, 아이들에게 급식이 안된다며 컵라면을 먹게 했다”고 지적했다. 또 “교육청이 수시로 장학사를 파견해 성적을 올리라고 닦달하니, 각 지역 교육청에선 일제고사를 대비한 모의고사를 서너차례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학력이 부진한 학생을 지도해 학습효과를 향상시킨다며 시작한 일제고사가 학교를 줄 세우고 학생들에게 주입식 교육을 하고 있는 현실을 교육청은 외면하지 말라”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이기용교육감에게 시국선언 징계규탄을 위한 활동가 탄원서를 전달했다.

한편 이들은 13~14일 치러지는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에 맞춰 7일부터 일제고사 거부 체험학습 참가자 모집을 각 학교별로 시작했으며, 평가 당일 1박2일 체험학습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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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09 12:34 2009/10/09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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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고사 올인하는 충북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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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고사 올인하는 충북교육

 

파행을 넘어 막장 교육으로 치달아...

 

안순애 전교조 충북지부 총무국장

 

충북교육연대가 10월 6일 11시 충청북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충북교육연대는 기자회견에서 일제고사 대비에만 혈안이 되어 학교교육과정을 파행을 넘어 막장으로 몰아 가고 있는 충북도교육청을 규탄했다.

 

 

평등교육실현을위한충북학부모회 윤기욱 회장은 “충청북도교육청이 일제고사 관련한 학교 파행을 파행으로 보지 않고 현실이 더욱 심각하다. 이기용교육감은 교육위원회의 행정감사에서, 일제고사에 대한 학교현장의 파행에 대한 질책에 대하여, ‘있지도 않은 사실을 말한다’고 답해 이기용 교육감이 충북교육의 수장으로서 자격이 있는 사람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충청북도교육감과 교육관료들의 입장이 변화될 때까지 앞장서 싸우겠다”고 투쟁결의를 밝혔다.

 

장애인부모회 민용순 대표는 투쟁사를 통해 “지금까지 장애아동은 이중 삼중의 차별을 받아왔다. 그런데 지금은 일제고사 점수올리기로 교육감 치적쌓기에 혈안이 되어있는 충북교육관료들로 인해 장애아동과 학부모는 돌이킬 수 없는 뼈아픈 상처를 받고 있다”며 “이런 파행이 끝나는 날까지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편, 남성수 전교조충북지부장은 “지금과 같이 단기간 점수올리기를 위한 기계식 문제풀이 학습은 학력향상은커녕 오히려 학력저하를 초래할 것”이며 “이러한 사실은 교단의 선생님들은 물론 도교육청관료들도 모두 알고 있다.”고 밝히고 “따라서 현재 충북사회문제로 대두된 충북교육문제의 핵심은 교육감을 비롯한 교육관료들의 자랑 만들기, 치적쌓기에 있다.”고 지적했다.

충북의 일제고사와 관련된 교육과정의 파행은 이미 전국 언론에서 여러 차례 다루어졌다. 10월 13~14일 일제고사 학업성취도 평가에 대비하여 충북교육청에서는 모의고사 문제를 내려보내고, 지역교육청에서는 그 문제들을 모의고사를 보고, 학교에서는 다시 그 모의고사에 대비한 시험문제 풀이에 여념이 없다.

 

음악, 미술, 체육 수업은 사치스러운 과목이 되어버렸고, 체육대회도, 학예회도, 소풍도 오로지 일제고사 이후로만 모든 일정을 연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평가관리규정을 고쳐 일제고사 성적을 중간, 기말 고사에 반영하거나 수행평가에 반영하도록 공공연히 변칙 운영을 하고 있는 학교도 대다수다.

 

노는 토요일에 아이들이 등교하여 컵라면으로 점심을 대신한 채 문제풀이 수업을 하는 학교도 있다.

모의고사 성적이 낮은 초등학생을 교장실로 불러 전학가라고 호통치는 교장선생님, 꼴찌하는 아이는 ‘11월까지만’이라는 단서를 달아, 일제고사 성적에만은 넣지 말자고 특수교육대상자로 지정하는 학교. 2009년 충북 교육의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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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07 13:45 2009/10/0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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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 잃은 충북도교육청! 상처 받는 학생, 학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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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 잃은 충북도교육청! 상처 받는 학생, 학부모!

 

충북도교육청, 충북 학교현장 반교육적 행태를 넘어 이성 상실...

 

안순애 전교조 충북지부 총무국장

 

교육청이 나서서 10월 일제고사 점수를 올리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다.

제천 H초등학교 교장은 일제고사(성취도평가)를 대비한 교내 모의고사에서 점수가 낮은 아이들을 교장실로 불러서, 다른 학교로 전학 가라며 윽박질렀다. 또한 점수가 낮은 것에 대한 화풀이로 학생들과 학생들의 부모를 향해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을 하였다. 이는 해당 학교 학생이 당시 상황에 대해서 상세하게 쓴 글을 통해 알려졌다.

 

 

충북도교육청은 지난 6월부터 장학지도를 앞세워 학교 현장을 파행으로 몰고 가더니 여름방학에는 초등학생에까지 아동학대에 가까운 보충수업을 해 전국적인 조소의 대상이 되기도 했었다. 2학기 들어 학교 현장은 점수를 위해 기상천외한 파행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전교조 충북지부는 H초를 비롯한 각 학교 파행사례를 모아 15일 기자회견을 열어 일제고사로 인한 반교육적 행태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 기자회견 때 전교조충북지부가 제시한 해당학교 초등학생 글에 대해 뉴시스 기자가 16일 오전 <너무 잘 써 대필의혹 부른 초등학생의 글>이라는 기사를 올렸다. 이 기사는  각종 포털에 올라가면서 논란이 되었다. 또 이 기사를 받아 일부 지역 신문이 대필의혹 사건을 보도했다. 이 사건은 해당 학부모와의 확인을 통해서 대필이 아니었음을 확인하면서 정정 보도 등으로 일단락되었다.

 

전교조 충북지부 남성수 지부장은 “교장의 말로 상처 받은 아이와 학부모에게 이런 기사가 치명적 상처가 되었을 것인데 안타깝다”며 “전교조와의 단체협약을 파기하고 대화를 단절한 충북도교육청과 일제고사 점수를 자신의 업적으로 삼으려는 충북교육감의 행태는 지역교육 현장을 혼란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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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18 09:52 2009/09/1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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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에서만 63명, 일제고사 반대 체험학습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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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에서만 63명, 일제고사 반대 체험학습 실시

 

경쟁과 차별을 넘어 공존과 평등의 교육을

 

 

충북지역에서는 31일 일제고사에 반대하는 체험학습에 모두 63명의 학생이 참여 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청원의 거북이학교에 29명, 충주 한살림 연리지농장에 21명, 괴산 장연에서 8명, 학부모 자체적으로 5명이다.

체험학습을 준비한 관계자는 “경쟁과 차별을 양산하는 일제고사보다 공존과 평등의 가치가 우리 교육에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했다.

체험학습에 참여한 학생들은 평소에서 쉽게 경험하지 못했던 천연 염색, 식충식물 온실 구경, 봄나물 캐기, 전통놀이 등의 체험을 했다.

 

 

 

 

한 초등학생은 “다음 시험에도 체험학습을 왔으면 좋겠다”고 하며 체험학습이 재미있고, 즐거웠다고 말했다.

 

체험학습을 다녀온 후 저녁 6시 30분 철당간에서는 평등교육실현을 위한 충북학부모회와 전교조 충북지부가 주최한 ‘일제고사 폐지 촛불 문화제’가 열렸고, 50여명의 시민이 참가했다.

 

조장우 미디어충청 기자 (youthtree@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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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01 13:24 2009/04/01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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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충북지부, 충북교육주체 결의대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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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고사 폐지! 비리 교육감 퇴진! 함성이 메아리 되어

 

전교조 충북지부, 충북교육주체 결의대회 열어

 

전교조 충북지부(지부장 김원묵)가 25일(수) 오후 5시, 충청북도교육청 정문 앞에서 150여명의 충북교육주체들과 시민사회단체들이 모인 가운데 ‘일제고사 폐지! 비리 교육감 퇴진!’을 위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김원묵 전교조 충북지부장은 대회사에서 “전국의 아이들을 1등부터 꼴찌까지 줄세우고, 학교별로 비교하고, 예산을 차등지급해주고, 인사에 연계하겠다고 한다. 지난 겨울과 새봄에 몰아친 일제고사 후폭풍인 허위보고, 답안지 폐기, 공부못하는 학생들 답지 누락, 성적조작 지시는 당연히 예견된 수순에 불과하다. 경쟁으로 인격은 형성되지 않는다. 일제고사와 자질없는 교육감이 있는 한 충북 교육의 미래는 없다. 우리 교육주체들이 단결해서, 시민들과 연대해서 학교와 아이들을 지켜내자”고 주장했다.

 

31일 일제고사를 앞두고 진행된 이날 결의대회에서 참자가들은 ‘일제고사가 교육의 공공성을 깨고, 부모의 경제력에 의해 아이의 교육이 좌우되게 하는 결정적인 단초임을 분명히 인식’하고, ‘일제고사를 거부하고 학생과 학부모의 자기결정권을 행사하여 시험 당일 평등교육실현을위한충북학부모회(준) 주최의 체험학습에 적극적인 참여 할 것’을 결의했다.

일제고사를 앞두고 교육당국이 언론을 통해, 가정통신문을 통해, 불법, 무단결석 등을 운운하며 어린 학생들과 마음 약한 학부모의 자기결정권을 협박하고 있는 가운데, 충북지역에서는 1270명의 교사와 2225명의 학부모가 일제고사 반대를 선언하고, 48명의 학생들이 일제고사를 거부, 체험학습을 떠날 예정이다.

한편 장애인 부모회 민용순 회장은 “이기용 교육감이 모교에 부당지원한 62억원이면 장애학생들의 평생교육을 이룰 수 있다. 부당지원한 62억을 환수해 장애학생들의 지원비로 써야된다. 불법 비리 교육감은 당연히 물러나야 한다”며 이기용 교육감을 비난했다.

또한 참가자과 함께 ‘62억여원을 부당한 방법으로 모교에 지원하기 위해 강당을 불법개축하고 공문서를 허위로 작성할 것을 지시한 당사자인 이기용 교육감 퇴진운동을 전개할 것’임을 선포했다.

 

감사원은 지난 13일 '교육과학기술부 특별교부금 운용실태' 감사 결과를 공개 "충북교육청이 지원요건이 되지 않거나 시급하지 않은 사업 등에 2007년 이후에만 82억9천800만원의 예산을 지원했고, 이 중 교육감의 모교인 A고등학교에 62억7천100만원을 집중 지원했다"고 밝혔다. 시민사회단체들은 충북도 교육계의 수장이 예산 집행에 있어 형평성과 투명성을 견지하지 못한 채 기숙사조차 없는 50여개의 학교를 두고, 노후화를 이유로 모교집중지원은 특혜라며 격렬히 비난 하고 있다. 또한 이기용 교육감이 A고를 시범사업 대상학교로 신청하도록 지시한 시점이, 14대 교육감선거 입후보 시기인 2007년 11월 6일∼12월 3일로 교육감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시기였으므로, 이것은 불법 선거에 해당된다고 밝혀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전교조의 “일제고사 반대, 이기용 교육감 퇴진”투쟁은 충북 교육계에 커다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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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26 10:29 2009/03/2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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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일제고사 반대를 선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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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일제고사 반대를 선언하다

충북교사 1,270명, 학부모 2,225명 동참

천윤미 미디어충청기자

 

오는 31일 치러질 일제고사에 대해 충북지역 교사 1,270명, 학부모 2,225명이 반대선언을 했다. 이들은 19일 오후 2시 충북도교육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제고사 시행 중단을 촉구했다. 또 일제고사에 참여하지 않고 체험학습을 떠날 것이라고 선포했다.

 


충북지역 교사 1,270명은 “교육부가 0.5% 표집만을 하고 나머지는 교육청 자율적으로 하라고 했음에도 충북교육청은 전수평가를 고집하고 있다”며 “더 많은 문제풀이 학원으로 달려가도록 조장하는 충북의 일제고사 강행은 사교육조장책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국적으로 어마어마한 예산을 들여 치르는 일제고사와 그 미봉책들을 위한 들이붓기 식 예산이 교원정원수 확보, 수업시수 안정화 등에 쓰인다면, 학생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수업을 하는 행복한 교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교사들은 이날 일제고사 시행 중단과 자기결정권 존중, 일제고사로 인해 해임, 파면된 교사들의 부당징계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충북지역 학부모 2,225명 역시 “정부는 경제위기로 국민의 절대다수는 고통 받고 있는데,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이 느는 각종 교육시장화 정책만을 쏟아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31일 일제고사에 이어 10월과 12월에도 일제고사를 치르겠다고 발표해 일 년 내내 일제고사를 치루겠다고 했다”며 “아이들이 점수를 더 얻기 위해 아무런 의미 없는 암기수업을 반복하고, 시험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고통 받고 있는 것을 알아달라”고 밝혔다. 학부모들은 “만일 일제고사가 강행된다면 학생과 학부모의 자기결정권을 행사하여 일제고사를 거부하고 체험학습을 조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아이들을 줄세우고, 교사들을 줄세우고, 학교를 줄세우는 일제고사에 반대한다”며 “일제고사의 부당성을 알리고 교육당국의 무능함을 꾸짖기 위해 시험 당일 체험학습 참가를 결정했다”고 공표했다.

이어 “교육당국은 언론을 통해, 가정통신문을 통해, 불법, 무단결석 등을 운운하며 어린 학생들과 마음 약한 학부모의 자기결정권을 협박하고 있지만, 체험학습 실시와 관련된 어떠한 억압에도 당당히 맞서 싸울 것이며 일제고사가 없어지는 그 날까지 힘차게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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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20 10:32 2009/03/2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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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충북지부 지부장 도교육청 항의 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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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고사식 진단평가 폐지될 때까지”

전교조 충북지부 지부장 도교육청 항의 농성

 

천윤미 미디어충청기자 (moduma@cmedia.or.kr)

 

 

전국교직원노동조합충북지부 김원묵 지부장이 일제고사식 진단평가 폐지를 위한 농성에 돌입했다.

전교조 충북지부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충북도교육청이 교과부의 진단평가 자율선택을 모든 학교에서도 시행하려 한다”며 “충청북도교육청이 표집대상에게만 시험을 실시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일제고사식 진단평가를 폐지할 때까지 강력히 투쟁할 것”을 밝혔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교과부마저 이달 31일 전체 학생의 0.5%만 표집해 실시하도록 하고, 표집 이외의 학교는 각 시·도교육청이 이달 31일 이후 날짜를 정해 자율적으로 시행하도록 했는데 도교육청은 한술 더 떠 모든학교에서 진단평가를 보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어 “진단평가는 새 학년 공부의 시작에 앞서, 학생들의 공부가 어느 정도 지점에 있는지 파악하기 위한 것인데 3월 말에 시험을 보고, 4월이나 5월에 결과가 나온다면 이미 진단평가로서의 기능을 상실할 뿐만 아니라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마저 갈팡질팡하게 만드는 파행의 기제로 기능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충북교육청은 표집대상만 시험을 보게 하고, 교사의 자율적인 평가권 보장과 일제고사에 대한 학생-학부모의 자기결정권을 보장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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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06 14:50 2009/03/0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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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고사 반대 충북 교육주체 결의대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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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고사 본 23일은 ‘슬픈 화요일’

일제고사 반대 충북 교육주체 결의대회 열려

 

천윤미 미디어충청기자 (moduma@cmedia.or.kr)

 

 


일제고사 반대/ 연합고사 저지 2차 충북 교육주체 결의대회가 23일 4시 충북 청주시 상당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민주노총을 비롯한 전교조, 사회단체, 학부모들은 “오늘 전국적으로 치러지는 일제고사는 징계위협과 협박을 앞세워 146억원의 엄청난 혈세를 낭비하며 학생들을 전국적으로 줄세우겠다는 목적밖에 없는 시험”이라고 반대 했다.

검은 옷 입고 출근한 선생님들 일제고사 반대를 외치다

 


전교조 충북지부 김상열 지부장은 “전교조는 오늘을 ‘슬픈 화요일’로 규정하고 조합원들이 검은 옷을 입고 출근하기로 하였으며, 일제고사의 문제점과 7명의 교사에 대한 징계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한 편지글을 발송하기로 하였고 전국의 모든 교사들을 대상으로 부당징계 철회와 일제고사 반대에 대한 서명운동, 국민서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며 “충북에서도 오늘 학교와 교육청의 모진 탄압에도 불구하고 체험학습 참여, 지각, 한 줄로 답 찍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일제고사에 반대하는 의사가 표출”됐다고 설명했다.

청주 율량중학교의 한 교사는 “일제고사를 반대하고 충북교육청이 주도하고 있는 연합고사를 막기 위해 참가하게 됐다”며 “비록 작은 힘으로 보이겠지만 이런 힘들 하나하나가 모여 이명박, 공정택, 이기용의 교육정책을 막아내야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체험학습 보내자고 했다가 혼난 학부모 “그래도 우리 애들이 잠은 자야할 거 아니냐”

집회에 참가한 제천지역의 한 학부모는 “우리 아이들이 학업에 시달리느라 잠도 못잔다”며 “아이들을 위해서 당연히 참여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우리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이야기하는 현실이 언제 올는지 답답하다”며 “아이들을 무한경쟁 속으로 밀어넣는 이 사회를 바로잡아야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집회에 참여하고 주변 학부모들에게도 이야기 하면 좀 더 좋지 않을까요? 그런데 현실은 자신의 의지가 있다해도 힘들다”고 토로했다. 또 체험학습과 관련해 “아내에게 우리 아이를 일제고사 보는 학교에 보내지말고 체험학습에 참가하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가 혼났다”며 웃음을 지었다.

 

사진 김용직 충북 현장기자


학생들도 집회에 참가했다.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한 학생은 “일제고사는 학생들을 위한 평가가 아니라 시험문제를 잘 풀어야하는 기계 양산을 위한 시험이라 생각해서 오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솔직히 연합고사는 학업에 대한 흥미도 더 떨어뜨리고 점수경쟁만 하게 만든다”며 “학생 대다수가 반대하고 있지만 그 목소리가 사회에 전달이 안돼 안타깝다. 학생들의 일이니만큼 학생들이 나서서 싸우고 목소리를 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객관성 상실한 설문지로 고입연합고사 추진하려는 교육청 끝까지 막아낼 터“

충북도 교육청이 도입하려는 고입 연합고사 저지에 대한 목소리도 높았다. 현재 도교육청은 설문조사에 기반한 용역보고서를 근거로 고입 연합고사 도입을 내용으로 하는 고입전형 개선안을 행정예고 했다.

 

 


이에 대해 전교조 충북지부는 “도가 실시한 용역 설문조사는 설문대상에서 당사자를 배제하고, 지역사회인사 등 정당성이 없는 설문대상을 정하였고, 설문 문항에서도 최소한의 객관성마저 상실한 유도식 편파적 설문조사를 하는 등 허점투성이”라며 “교육학자의 양심을 가지고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수준이하의 조사결과를 내놓고 그마저도 공개를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객관성과 정당성이 없는 설문조사이외에는 어떠한 근거도 없이 연합고사 도입을 제안하는 용역팀, 기다렸다는 듯이 받아 변경안을 행정예고한 도교육청, 계약의 당사자이면서 아무 책임도 질 수 없다는 한국교육학회 등 그 어느곳도 정상이라고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개탄했다.

전교조 충북지부는 “교육주체들의 진정한 의사가 어디에 있는지를 알기위해 전문여론조사기관(한길리서치)에 의뢰하여 설문조사를 실시”했다며 “이 과정에서 도교육청과 각급 학교 교장, 교감들은 업무연락과 협박 등을 통해 설문조사를 무산시키기 위해 안감힘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현재 전교조 충북지부와 시민사회단체가 의뢰한 설문조사는 적정 표본수를 확보하여 실시중이고, 결과 분석을 거쳐 29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이들은 상당공원에서 결의대회를 마친 후 상당공원-육거리-교대앞-분평4거리를 행진해 도교육청에서 촛불문화제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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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9 10:24 2008/12/2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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