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충북교육연대'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9/10/07 일제고사 올인하는 충북교육

일제고사 올인하는 충북교육

View Comments

일제고사 올인하는 충북교육

 

파행을 넘어 막장 교육으로 치달아...

 

안순애 전교조 충북지부 총무국장

 

충북교육연대가 10월 6일 11시 충청북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충북교육연대는 기자회견에서 일제고사 대비에만 혈안이 되어 학교교육과정을 파행을 넘어 막장으로 몰아 가고 있는 충북도교육청을 규탄했다.

 

 

평등교육실현을위한충북학부모회 윤기욱 회장은 “충청북도교육청이 일제고사 관련한 학교 파행을 파행으로 보지 않고 현실이 더욱 심각하다. 이기용교육감은 교육위원회의 행정감사에서, 일제고사에 대한 학교현장의 파행에 대한 질책에 대하여, ‘있지도 않은 사실을 말한다’고 답해 이기용 교육감이 충북교육의 수장으로서 자격이 있는 사람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충청북도교육감과 교육관료들의 입장이 변화될 때까지 앞장서 싸우겠다”고 투쟁결의를 밝혔다.

 

장애인부모회 민용순 대표는 투쟁사를 통해 “지금까지 장애아동은 이중 삼중의 차별을 받아왔다. 그런데 지금은 일제고사 점수올리기로 교육감 치적쌓기에 혈안이 되어있는 충북교육관료들로 인해 장애아동과 학부모는 돌이킬 수 없는 뼈아픈 상처를 받고 있다”며 “이런 파행이 끝나는 날까지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편, 남성수 전교조충북지부장은 “지금과 같이 단기간 점수올리기를 위한 기계식 문제풀이 학습은 학력향상은커녕 오히려 학력저하를 초래할 것”이며 “이러한 사실은 교단의 선생님들은 물론 도교육청관료들도 모두 알고 있다.”고 밝히고 “따라서 현재 충북사회문제로 대두된 충북교육문제의 핵심은 교육감을 비롯한 교육관료들의 자랑 만들기, 치적쌓기에 있다.”고 지적했다.

충북의 일제고사와 관련된 교육과정의 파행은 이미 전국 언론에서 여러 차례 다루어졌다. 10월 13~14일 일제고사 학업성취도 평가에 대비하여 충북교육청에서는 모의고사 문제를 내려보내고, 지역교육청에서는 그 문제들을 모의고사를 보고, 학교에서는 다시 그 모의고사에 대비한 시험문제 풀이에 여념이 없다.

 

음악, 미술, 체육 수업은 사치스러운 과목이 되어버렸고, 체육대회도, 학예회도, 소풍도 오로지 일제고사 이후로만 모든 일정을 연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평가관리규정을 고쳐 일제고사 성적을 중간, 기말 고사에 반영하거나 수행평가에 반영하도록 공공연히 변칙 운영을 하고 있는 학교도 대다수다.

 

노는 토요일에 아이들이 등교하여 컵라면으로 점심을 대신한 채 문제풀이 수업을 하는 학교도 있다.

모의고사 성적이 낮은 초등학생을 교장실로 불러 전학가라고 호통치는 교장선생님, 꼴찌하는 아이는 ‘11월까지만’이라는 단서를 달아, 일제고사 성적에만은 넣지 말자고 특수교육대상자로 지정하는 학교. 2009년 충북 교육의 현실이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9/10/07 13:45 2009/10/07 13:45

댓글0 Comments (+add yours?)

트랙백0 Tracbacks (+view to the desc.)

Newer Entries Older Entr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