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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1/10 장애인권 나몰라라 안하무인 충북도교육청, 충북경찰

장애인권 나몰라라 안하무인 충북도교육청, 충북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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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장차연, “연행자 석방하라”

일부 연행자 석방...도교육청 정문 앞에 천막농성 시작해



심형호(cmedia@cmedia.or.kr) 미디어충청 기자


충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충북장차연)가 경찰에 연행된 회원들과의 접견을 거부당하자 도로 한 가운데로 뛰어 들어 항의하다가 또 다시 연행됐다.
 

 

경찰의 접견 거부에 항의하던 충북장차연 회원이 '도로교통방해죄'로 연행되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에서 8일간 농성하다 경찰병력에 의해 밖으로 쫓겨난 충북장차연 회원들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청주청남경찰서에 모여 연행자들과의 접견을 요구했다. 이들은 경찰에게 “대표자 3~4명만 접견하겠다”며 출입을 요구했지만 거부당했다.

청주청남경찰서가 접견을 계속 거부하자 정문 앞에서 충북장차연 회원들과 몸싸움이 벌어졌고, 화가 난 이들은 자동차 도로 한가운데로 뛰어 들었다. 경찰병력들은 휠체어에 달려들어 사태를 수습하려 했지만 쉽게 막아내지 못했다.

그러던 중 충북장차연 회원 10여명이 ‘나를 잡아가라’, ‘경찰 폭력 규탄!’, ‘연행자 석방! 결사투쟁’ 등이 적힌 손자보를 들고 도로 한 가운데로 진입 ‘도로교통방해죄’로 연행됐다.

이후 오후 1시 30분경 충북장차연은 청주청남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애인 교육권 요구에 경찰진압으로 답하는 충북도교육청을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충북장차연이 기자회견을 열고 도교육청과 청남경찰서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교육청에서 교육청 직원이 장애학생을 폭행한지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반성은 커녕 이제는 경찰 폭력까지 동원하여 교육주체인 장애인들과 장애인 부모들을 폭행하고 연행했다”고 지적했다.

또, “이번 폭력행사의 주체를 교육청과 청남경찰서 모두로 규정하고 즉각적인 연행자들의 석방과 두 기관장들의 성의 있는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강종예 충북장차연 집행위원장은 “연행된 회원들이 풀려날 때 까지 기다릴 것”이라며 “여기서 한 사람이라도 죽어야 해결될 것이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시민이면 누구나 경찰서에 들어갈 권리가 있는데 왜 막느냐? 우리가 장애인이기 때문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것이냐?”며 절규했다.

기자회견이 끝난 이후 경찰은 연행자들과의 접견을 허락했고, 아침에 연행된 회원 중 활동보조인 및 지적장애인 등 4명을 석방했다. 

한편, 충북장차연은 도교육청 정문 앞에 천막을 설치하고 휠체어에 쇠사슬을 묶어 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이 접견을 거부하자 화가 난 충북장차연의 회원이 휠체어를 타고 자동차를 향해 돌진하고 있다.
충북장차연 회원들이 도로 한가운데서 접견거부에 대한 항의를 하고 있다.
 
경찰 채증에 격렬히 항의하던 한 회원이 경찰에게 사지가 들린채 강제로 연행되고 있다.
충북장차연이 기자회견을 진행하자 경찰병력들이 애워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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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10 13:57 2011/11/10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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