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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3/20 충북, 일제고사 반대를 선언하다

충북, 일제고사 반대를 선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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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일제고사 반대를 선언하다

충북교사 1,270명, 학부모 2,225명 동참

천윤미 미디어충청기자

 

오는 31일 치러질 일제고사에 대해 충북지역 교사 1,270명, 학부모 2,225명이 반대선언을 했다. 이들은 19일 오후 2시 충북도교육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제고사 시행 중단을 촉구했다. 또 일제고사에 참여하지 않고 체험학습을 떠날 것이라고 선포했다.

 


충북지역 교사 1,270명은 “교육부가 0.5% 표집만을 하고 나머지는 교육청 자율적으로 하라고 했음에도 충북교육청은 전수평가를 고집하고 있다”며 “더 많은 문제풀이 학원으로 달려가도록 조장하는 충북의 일제고사 강행은 사교육조장책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국적으로 어마어마한 예산을 들여 치르는 일제고사와 그 미봉책들을 위한 들이붓기 식 예산이 교원정원수 확보, 수업시수 안정화 등에 쓰인다면, 학생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수업을 하는 행복한 교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교사들은 이날 일제고사 시행 중단과 자기결정권 존중, 일제고사로 인해 해임, 파면된 교사들의 부당징계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충북지역 학부모 2,225명 역시 “정부는 경제위기로 국민의 절대다수는 고통 받고 있는데,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이 느는 각종 교육시장화 정책만을 쏟아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31일 일제고사에 이어 10월과 12월에도 일제고사를 치르겠다고 발표해 일 년 내내 일제고사를 치루겠다고 했다”며 “아이들이 점수를 더 얻기 위해 아무런 의미 없는 암기수업을 반복하고, 시험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고통 받고 있는 것을 알아달라”고 밝혔다. 학부모들은 “만일 일제고사가 강행된다면 학생과 학부모의 자기결정권을 행사하여 일제고사를 거부하고 체험학습을 조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아이들을 줄세우고, 교사들을 줄세우고, 학교를 줄세우는 일제고사에 반대한다”며 “일제고사의 부당성을 알리고 교육당국의 무능함을 꾸짖기 위해 시험 당일 체험학습 참가를 결정했다”고 공표했다.

이어 “교육당국은 언론을 통해, 가정통신문을 통해, 불법, 무단결석 등을 운운하며 어린 학생들과 마음 약한 학부모의 자기결정권을 협박하고 있지만, 체험학습 실시와 관련된 어떠한 억압에도 당당히 맞서 싸울 것이며 일제고사가 없어지는 그 날까지 힘차게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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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20 10:32 2009/03/2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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