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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5/18 한국델파이노조 '코오롱 매각 반대"

한국델파이노조 '코오롱 매각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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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델파이 노조 “코오롱 매각 반대”

"투기자본 우선대상자 선정시 23일부터 총파업" 선언

 

금속노조 소속 한국델파이지회는 이달 20일 코오롱 및 투기자본(사모펀드)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 23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한국델파이지회는 16일 오후 1시 경기도 과천 코오롱 본사 앞에서 1천여 명의 조합원 참석한 가운데 ‘매각투쟁 승리를 위한 25차 상경투쟁’ 집회를 진행했다. 노조는 코오롱, 이래CS(대우인터내셔널 합작투자), 갑을오토텍(동국실업 계열사)과 투기자본인 MBK파트너스 및 KTB-신한PE 컨소시엄 등 총 5곳이 예비입찰후보로 선정된 상황이며, 이 달 18일 최종입찰을 받고 20일 우선협상자가 선정된다고 밝혔다.

노조는 코오롱 자본과 투기자본으로의 매각에 대해 거부의사를 계속 밝혔다. 특히 코오롱자본에 대하여 “정리해고 하지 않겠다는 노동조합과 합의를 어기고, 지난 2005년 1천여 명의 노동자를 해고 한 후 아직 한 명도 복직시키지 않고 있으며, 노동조합을 이간질시키고 용역깡패를 동원하여 탄압하는 코오롱 악질자본에게는 절대 매각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이러한 악질자본이 델파이를 인수한다면, 제2의 쌍용차 사태가 되풀이 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지회는 지난 3월 30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통해 찬성률 96.27%로 파업을 가결시켰으며, 만일 코오롱이 우선협상자로 결정되면 23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김동식 한국델파이지회장은 “델파이는 조향과 제동장치, 공조와 압축기, 전장을 생산하는 자동차부품사이며, GM으로 75∼80% 직납업체다”며, “전면파업에 돌입하면 2∼3일 내 GM 부평, 창원, 군산공장은 올스톱된다”고 전했다.

홍주표 한국델파이대구지회장은 “코오롱을 통한 매각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며, “총파업이 시작되면 코오롱자본의 모든 만행을 만천하에 공개할 것이고, 이로 인해 피해를 보는 것은 우리가 아니라 코오롱 자본이다”고 경고했다. 또 “한국과 미국의 GM공장을 세운다면 우리는 반드시 승리한다”고 강조했다.

김성민 민주노총충북본부장은 “회사가 자기 자본을 가지고 이리저리 투기하다 손해를 보면 노동자들은 거리로 내몰리게 된다”며, “델파이 조합원들은 일을 열심히 한 죄 밖에 없는데, 왜 25차례나 이렇게 상경투쟁을 올라와야 되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 “25차례나 상경투쟁이 진행 된 것을 보면, 승리의 확신이 느껴진다며, 동지들의 싸움을 바탕으로 새로운 싸움을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한국델파이는 미국 델파이사와 1984년 (주)대우가 50대 50으로 합작해 설립한 자동차 부품사다. 대우그룹의 해체로 현재는 과거 대우계열이었던 대우차, S&T, 대우인터내셔널, 대우조선해양 등이 50%의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

지난 2000년 대우차 부도로 한국델파이 노동자들은 500명 정리해고와 월급반납 등의 희생을 감수했는데, 그 이후 2003년부터 흑자를 내기 시작했고 2009년에는 주주들이 8백 10억 원의 주식배당금을 받아갔다.

하지만 지난 2011년 1월 14일 주주들은 노조와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매각공고를 냈으며, 노조는 1월 18일 '국내지분매각 투쟁승리를 위한 제1차 상경투쟁 결의대회'를 시작했다.

 


- 심형호(cmedia@cmedia.or.kr) 미디어충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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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18 09:13 2011/05/1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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