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단양버스'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10/08/06 단양버스 노동조합 경고파업 돌입
  2. 2008/12/05 단양버스와 중원실버빌리지 투쟁, 연대가 희망이다.
  3. 2008/11/13 단양군수 “(주)단양버스, 문제 해결 안하면 버스 환수하겠다”
  4. 2008/11/06 단양군수 “사태 해결때까지 군 지원금 지급 중단” (1)
  5. 2008/10/30 단양버스, 중원 실버 노조 본격적인 연대 활동 나서

단양버스 노동조합 경고파업 돌입

View Comments

단양버스 노동조합 경고파업 돌입

 

사측, 배차 취소 등 부당노동행위

 

- 민주노총 제천단양지부 조직국장 김성영

 


단양버스대표이사의 문자. 배차취소는 7일이 아닌 6일에 진행됐다.

'불법파업운행으로 인하여 내일 하루 배차가 없으니 출근하지 마세요. 단양버스대표이사’

 

파업 중인 단양버스 조합원들에게 이무원 단양버스(주) 대표이사의 문자가 도착했다. 운수노조 버스본부 단양버스지부(이하 '단양버스 노동조합')는 단체협상 결렬로 인해 경고파업 중이다. 합법적인 절차를 지켜 파업에 돌입했음에도, 사측은 불법파업이라며 배차를 취소했다.

사측은 10년이 넘게 유지되어온 단체 협약을 개악하려 하고 있다. 사측은 각종 근로조건의 저하는 물론이며 조합원을 마음대로 해고하겠다는 단체 협약을 강요하고 있다.

 

기존단협

사측안(10.07.13)

비고

제 32 조(해 고)

회사는 조합원이 다음 각 호에 해당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해고 할 수 없다.
1) 정신 또는 신체장애에 의해 도저히 직무를 감당할 수 없고 회복의 전망이 없을 때
2) 징계 해고가 결정 되었을 때
3) 휴직기간 만료 후 소정기간에 이유 없이 복직하지 않을 경우
4) 부정행위가 적발될시 무조건 해고

제 16 조(해 고)

1. 근로자가 다음 각 1호에 해당하는 경우 해고에 처한다.
1) 취업규칙의 채용 제한 자 및 부정한 방법으로 입사한 때
2) 회사 내에서 회사의 허가없이 집회, 연설, 방송 또는 문서 배포, 게시 기타 이에 준하는 행위를 하였을 때
3) 성명, 생년월일, 학력, 경력 등을 과대 또는 과소하게 사칭하거나 누락시켜 부정한 방법으로 채용된 자.
4) 노무를 제공하고 보수를 받을 목적이 아닌 다른 목적으로 입사한 것이 판명 되었을 때
5) 고의로 업무를 방해하거나 회사 내 질서를 현저히 문한 시켰을 때
6) 절도를 하거나 도박을 상습적으로 하였을 때
7) 회사의 물품을 무단으로 반출하거나 반출하려고 하였을 때
8) 근무 중 허가 없이 근무지를 이탈한 때
9) 민원을 야기시켜 회사에 중대한 피해 및 손실을 끼쳤을 때
10) 고의로 인해 업무상 중대한 잘못이 있을 때
11) 출근정지의 징계에 처한 자가 개정의 정이 없이 같은 행위를 반복할 때
12) 사내에서 동료 타인에게 협박 또는 폭행하거나 업무를 방해한 때
13) 법령에 의하여 벌금 이상의 유죄 판결을 받았을 때
14) 회사의 재산을 횡령한 때
15) 근로자가 고의나 중과실로 교통사고, 민원 등을 발생시킨 때
16) 상사의 정당한 지시에도 불구하고 이에 불복하여 하극상을 일으키거나, 회사의 업무를 방해하거나, 폭력, 폭언 등을 하거나 회사의 기물 등을 파손한 때
17) 회사와 대표이사를 상대로 근거 없이 고소, 고발, 진정 등을 하여 회사와 대표이사의 명예와 신용을 훼손시킨 경우
18) 정당한 이유 없이 계속해서 3일 이상 도는 연중 5일 이상 무단결근한 경우
19) 타 직장에 종사하고 있는 때
20) 회사의 업무상 비밀을 타에 누설하거나 누설시키려고 하였을 때
21) 배차명령에도 불구하고 정당한 이유없이 3회 이상 근무를 수행하지 못한 때
22) 행위의 누가자로 가중처벌 되어 징계위원회에서 해고 처분을 받은 때
23) 본 규정에 의한 징계에 불응 시
24) 기타 징계양정규정에 의거 해고의 사유에 해당된 때.

1. 조의 전문 자체의 개악(해고에 대해 네거티브에서 포지티브로)과 동시에 해고 조항의 양에 있어서도 4개에서 24개로 현저히 증가하였음.

2. 각 조항도 그 해석의 기준이 명확하지 않고 자의적일 수 있는 문구와 단어가 상당하여 노사간 갈등을 야기할 가능성이 다분함.

3. 징계양정으로 보았을 때도 그 기준이 명확하지 않고 도저히 해고사유가 될 수 없는 사항에 대해서도 해고 조항으로 삽입함.

4. 징계위원회의 구성 또한 단체 협약안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으며, 사측의 주장근거인 취업규칙에 의거한 징계위원회 구성은 합리적이지 못함.

#첨부_취업규칙에 의한 징계위원회 구성
취업규칙 제7절 제33조
2.징계위원회는 다음과 같이 구성한다.
1)위원장 1인: 이사급으로 사장이 임명한자
2)위원 3인: 회사 관리자급이상으로 사장이 임명한자.
3)간사 1인: 계장급으로 사장이 임명한 자

5. 또한 마지막 24조는 징계위원회에 의한 광범위한 해고를 가능하게 만들고 있음.

제 34 조(징계의 요건)

1) 종업원이 다음 각호의 1에 해당할 때는 징계를 할 수 있다.

(1)부정한 방법으로 인사할 때
(2)본 협약을 위반할 때
(3)품행이나 근무 성적이 불량할 때
(4)고의나 중과실로 회사에 손실을 끼칠 때
(5)정당한 이유 없이 계속4일 이상 무단결근 할 때
(6)회사의 업무상 비밀을 누설할 때
(7)기타 회사의 손실을 끼쳤꺼나 명예를 훼손하여 노사 협의에서 인정할 때

제 18 조 (징계)

1. 조합원이 다음 각호의 1에 해당할 때는 그 정상에 따라 징계처분을 한다.

1)본 협약을 위반할 때
2)품행, 근무성적이 불량한 때
3)본인의 과실로 교통사고, 민원을 야기한 자
4)정당한 이유 없이 무단결근 한 때
5)회사의 풍기, 질서를 문란하게 한 경우
6)배차명령을 받고도 사전 허락 없이 본인이 업무수행을 못한 자
7)안전교육 등의 교육 및 건강검진 을 고의로 회피하였을 때
8)본인의 귀책사유로 인하여 급여압류가 있을 때
9)회사내.외에서 회사 직원에게 협박 폭행하거나 업무를 방해한 때
10)기타 근무 불성실, 회사의 손실을 끼치거나 명예를 훼손하여 징계위원회에서 인정한 때

1. 징계조항 또한 확대되었고 자의적 해석으로 인한 노사갈등을 초래할 가능성이 다분함.

 

게다가 대표이사는 버스회사로서의 공공성을 망각하고 파업을 유도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사측은 "쟁의행위 신고했으니 쟁의행위 하라"며 '배째라'는 태도로 교섭에 임했다. 심지어 사측은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선 군, 노동부 등 관계기관을 무시하며 ‘공부 좀 더해서 와라’, ‘왜 관여하나? 시간이 많이 남는가보다’ 라고 말했다.

단양버스 노동조합는 군민의 불편을 생각해 쟁의행위를 피하기 위해 추가교섭을 실시하는 등 끝까지 노력했다. 그러나 사측의 태도는 변함이 없었고, 이에 한계를 느낀 단양버스 노동조합은 경고파업에 돌입했다.

 

첫날 주유거부 투쟁을 진행했고, 둘째 날은 부분파업을 진행했다. 파업을 부추기던 대표이사는 가벼운 주유거부 지침에도 당황해 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5일 진행된 부분 파업을 자의적으로 불법으로 규정, 배차를 취소했다. 조합원들은 부분파업 지침을 완벽히 수행하고, 5일 오후 단양군청 앞에서 관계기관의 성실한 중재를 촉구하는 약식집회를 가졌다.

 


단양버스 조합원들이 단양군청 앞에서 약식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배호상 공공운수(준) 충북지역협의회 의장, 민주노총 제천단양지부 의장

 

현재 조합원들은 회사의 배차정지 문자에도 흔들림 없이 이후 투쟁을 결의하고 있다. 단양버스 노동조합은 이후 사측과 관계기관들의 태도를 주시하며 투쟁의 수위를 조절할 예정이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10/08/06 12:27 2010/08/06 12:27

댓글0 Comments (+add yours?)

트랙백0 Tracbacks (+view to the desc.)

단양버스와 중원실버빌리지 투쟁, 연대가 희망이다.

View Comments

 

단양버스와 중원실버빌리지 투쟁, 연대가 희망이다.

- ‘충북지역 집중투쟁의 날’ 열려

 

 

 

4일 ‘충북지역 집중투쟁의 날’을 맞아 단양과 충주에서는 충북의 노동자들과 전국의 노동자들이 함께 집중 연대투쟁을 전개하였다.

 


12시 단양군청에서는 ‘단양버스지회 노동탄압분쇄와 08임투 승리를 위한 결의대회’가 개최되었다. 참가자들은 단양버스의 해고자 1명이 아직도 복직 되지 못한 점과 여전히 단양군의 행정지도에 따르지 않는 단양버스 사장을 규탄하였다.

 


비가 내리는 날씨 속에서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소속 노동자들과 운수노조 버스본부 소속 전국의 노동자들이 참가하여 단양 읍내를 행진하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다.

 


한편 행진을 시작하기 전에 두 줄로 질서 있게 단양군청을 돌고만 나오겠다는 노동자들을 갑자기 경찰 병력이 막아서는가 하면, 행진을 마치고 점심을 먹으러 가는 노동자들을 경찰이 인도에서 막아서는 행위는 집회 참가자들의 큰 원성을 샀다.

 




오후 3시 충주시청에서는 ‘중원실버빌리지 정상화와 원직복직 쟁취를 위한 전국공공서비스노동조합 투쟁 결의대회’가 개최 되었다.



충북의 노동자들뿐만 아니라 강원, 전남, 광주 대전 등 전국에서 많은 참가를 했으며, 시설 정상화, 해고된 노동자들의 현장 복귀와 함께 국세징수법에 따라 지원된 국비를 즉각 환수할 것을 요구하였다.

 


투쟁 경과보고를 하던 중원실버빌리지 이재숙 분회장은 “연대는 중원실버빌리지 조합원들이 겨울에도 추운 줄도 모르고 투쟁할 수 있는 원천이자 희망이다.”며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더 열심히 투쟁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전국공공서비스노조 이장우 수석부위원장은 “중원실버빌리지 투쟁은 고용문제 해결과 함께 사회복지시설이 제 역할을 하는 초석이 되는 투쟁으로 만들어 가야하며, 전국에 문제제기 하고 제도개선을 요구 하겠다”고 말했다.

 


충주시청 주변 거리를 행진하고 집회참가자들이 시청광장으로 돌아와 시장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하려고 했으나 공무원들과 경찰이 미리 진입 자체를 막아 노동자들이 거세게 항의하기도 하였다.

 


결국 ‘중원실버빌리지 정상화를 위한 충주시/충북도의 성실한 노력을 촉구한다’는 내용의 항의서항은 충주시 시민생활지원국장에게 전달하였고, 시청광장 바닥에 준비한 요구사항을 붙이는 퍼포먼스를 하며 자리를 마무리 했다.

 


 

장우 미디어충청 기자 (youthtree@nate.com)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8/12/05 11:48 2008/12/05 11:48

댓글0 Comments (+add yours?)

트랙백0 Tracbacks (+view to the desc.)

단양군수 “(주)단양버스, 문제 해결 안하면 버스 환수하겠다”

View Comments

단양군수 “(주)단양버스, 문제 해결 안하면

버스 환수하겠다”

 

천윤미 미디어충청기자 (modum@cmedia.or.kr)

 

부당해고와 부당인사, 방만한 운영으로 문제가 되었던 (주)단양버스가 전국운수노동조합 단양버스지회와의 교섭을 시작했다.

이는 충북지역 노동자들의 잇따른 경고를 받아들인 김동성 단양군수가 “11월까지 사측이 적극 노사교섭에 임해 해결하지 않는다면, 군이 지원한 버스 16대를 (주)단양버스로부터 즉각 환수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당초 단양군은 (주)단양버스에 2006년에는 8억6천 만원, 2007년에는 11억 원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사측이 소유한 22대의 차량 중 16대의 차량구입비 전액을 보조했지만, 허술한 관리감독으로 단양버스 노동자들의 아픔을 외면해 왔다는 지적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군수의 동생이 (주)단양버스 사장과 만나 이야기를 자주 나눴다”는 목격자들이 있어 “군수와 (주)단양버스 사장이 모종의 관계를 맺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을 받고 있었다.

이러한 김 군수의 발표가 알려지자, 민주노총 충북본부는 “군수의 올바른 결정에 환영하며, 사측의 성실한 교섭으로 단양버스 노동자들의 고통이 해소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8/11/13 09:51 2008/11/13 09:51

댓글0 Comments (+add yours?)

트랙백0 Tracbacks (+view to the desc.)

단양군수 “사태 해결때까지 군 지원금 지급 중단”

View Comments

단양군수“사태 해결때까지 군지원금 지급 중단”

노동해방선봉대와 충북 노동자, 단양군수 확약 이끌어내

 

이상현,조장우 노동해방선봉대,천윤미 미디어충청기자

 

신자유주의 세계화 저지, 공공부문 사유화 구조조정 저지 및 사회화, 비정규직 철폐, 노동3권 쟁취를 위한 실천투쟁을 전개 중인 2008년 노동해방 선봉대 30여명은 5일, 충북 단양군과 충주시에서 충북지역 노동자들과 잇따라 집회를 열고 충북지역 현안 해결을 촉구했다.

 

노동해방 선봉대원들이 명담 내용에 대해 이야기 하며 웃고 있다./사진 천윤미 기자


특히 이날 열린 단양군청과의 면담에서 “단양버스 조합원들이 복직되고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단양군에서는 단양버스 사측에 군 지원금 지급을 중단하겠다”는 단양군수의 확약을 받아내 집회 참가자들의 얼굴에 웃음이 그치질 않았다.

“노동해방 선봉대와 충북지역 동지들의 연대 투쟁으로 거머쥔 승리”
“단양군에 민주노조 깃발 나부낄 때까지 투쟁”

이날 오전 10시경, 연두색 조끼를 입은 노동해방 선봉대 대원들과 충북지역 노동자들은 단양군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단양버스 노동자들의 고통은 외면하고 군민 혈세로 사측 편만 드는 단양군청”을 비판하며 “군수가 직접 나서 현안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그 이후는 책임질 수 없다”고 경고했다.

 

"다시 군민의 발이 되고 싶습니다" /사진 천윤미 기자


군수 면담을 위해 가는 길. 현관 곳곳에 경찰이 배치되어 있다./사진 천윤미 기자


이날 집회를 진행하는 동안 오전 10시 30분경, 단양군수와의 면담이 이루어졌다. 면담은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면담 자리에는 단양군수, 단양경찰서 관계자, (주)단양버스 대표가 참석했다. 단양버스 노조에 의하면 노동자들은 “22대 중 단양군민 세금으로 사서 위탁관리를 맡긴 버스 16대 환수, 노조가 요구하는 정보에 대해서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한 시간이 넘게 진행된 이 자리에서 김동성 단양군수는 “명색이 내가 단양 군순데 군민들이 어려운 일을 당하는 것을 두고만 보겠냐”며 “해고자 3인 복직이 될 때까지 군 지원금 지원을 무기한 중단할 것이며, 사측은 노조를 인정하고 성실 교섭에 나서라”고 말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소식을 전하는 단양버스 노조 오영택 지회장은 “이제라도 단양군이 정신 차리고 노동자들의 뜻을 받아 들여 다행이다. 이는 멀리서 달려오신 동지들의 뜨거운 연대 투쟁 덕분이며, 우리 단양버스 노조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단양군에 민주노조 깃발이 휘날릴 때까지 투쟁 하겠다”고 밝혀 집회 참가자들의 환호성과 박수 세례를 받았다.

 

이날 면담에는 단양군수, 단양버스 대표, 경찰 관계자가 참가했다./사진 천윤미 기자


군이 노동자들의 의견을 받아들였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집회 참가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사진 천윤미 기자


한편, 전국운수노동조합 단양버스지회는 사측의 부당해고와 부당인사, 방만한 운영에 대해 단양군이 나서서 해결할 것을 주장해왔다. 이들에 의하면, 주)단양버스 대표는 체불임금 지급을 요구하는 노동자를 해고시키는 등 노동자들을 탄압하고, 지방노동위원회에서 부당해고로 판결 났음에도 불구하고 해고자 복직을 미뤄왔다. 또 단양군은 주)단양버스가 소유한 22대의 차량 중 16대의 차량구입비 전액을 보조하고 2006년과 2007년 총 20억원에 가까운 보조금을 지원하는 반면, 실질적인 감독을 제대로 안해 사태를 키웠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선봉대원들이 집회 장면을 촬영하는 단양버스 대표와 경찰 관계자들의 카메라 필름을 회수하고 있다. /사진 천윤미 기자


단양버스 차고지에서 점심을 먹는 선봉대와 충북 노동자들. 이날 점심 준비는 단양버스 노조가 준비했으며, "단양 막걸리가 최고"라는 찬사를 들었다./사진 천윤미 기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손을 가진 중원실버빌리지 노동자
"충주시는 보은복지 재단 연연해 말고 정상화 위해 새 법인 찾아라"

 


집회 참가자들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손을 가진 중원실버빌리지 조합원들에게 투쟁 승리를 위한 힘을 불어 넣어주고 있다./사진 천윤미 기자


충주시청에 도착한 선봉대와 충북지역 노동자들은 중원실버빌리지 정상화를 요구하며 충주시가 적극적으로 사태 해결에 나서라고 주장했다. 노인전문요양시설인 중원실버빌리지는 국․도비 18억3천 만원을 지원 받아 문을 열었으나, 노인요양보험시행을 앞두고 적자 운영을 이유로 10월 16일 사업장을 폐쇄했다. 또 중원실버빌리지를 설립한 보은복지재단은 지난 9월 30일 지노위에 의해 중원실버빌리지 운영권을 포기했으나 한 달이 다 되도록 충북도와 충주시가 중원실버빌리지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하지 않고 있어 충북지역 노동자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이에 대해 공공노조 충북본부 최면시 본부장은 “117일 동안 시청 앞에서 집회를 하고 있지만, 충주시청은 꿈쩍도 않고 있다. 안일한 태도로 방관하는 충주시청에 분노를 느낀다”며 “첫눈이 내리기 전에 충주시청과 충북도청이 확실한 문제해결의 의지를 보내지 않으면 이후 투쟁은 걷잡을 수 없이 될 것”이라고 선전포고 했다. 실제 공공노조 충북본부는 이달 말부터 전 조합원들과 함께하는 투쟁을 준비하고 있다.

민주노총 김남균 비정규사업부장은 “어르신들의 병수발과 요양을 위해 밤낮으로 일하는 이 동지들의 손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손”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집회 참가자들이 중원실버빌리지 조합원의 서로의 손을 쓰다듬으며 “반드시 이기자”고 말하자, 중원실버빌리지 조합원들은 “우리 함께 이겨요”라고 얼굴 가득 웃음을 지었다.


"충주 시청이 나서서 중원 사태 해결하라"/사진 천윤미 기자


중원실버빌리지 김순자 조합원은 “충주시가 노인복지와 지역주민을 위한다면 가능성이 없는 국고금 환수에 매달리지 말고, 새로운 법인을 물색해 시설정상화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동해방 선봉대 대원들을 향해 “우리는 이 투쟁 멀리 내다보고 길게 준비한 것이라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의 투쟁에 동지들이 지켜보고 연대해 준다면 흔들림 없이 강하고 끈질긴 투쟁으로 꼭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원실버빌리지 집회가 끝난 후 충북지역 노동자들은 충주시민들에게 중원실버빌리지 문제를 알리는 거리 행진을 진행했으며, 노동해방 선봉대는 다음 일정을 위해 부산으로 달려갔다.

노동해방 선봉대는 “오늘이 3일차 이지만 사실 밖에서 지내느라 몸도 마음도 조금 피곤했었다. 그렇지만 오늘 단양버스 동지들이 단양군수의 확약을 받아내는 자리에 우리 대원들이 함께 있었다는 사실에 다시 힘이 솟는다. 또 중원실버빌리지 동지들이 오랜 투쟁 속에서도 밝고 꿋꿋한 모습으로 지내고 있어 또 한 번 힘이 솟는다”며 “우리도 다른 지역의 동지들과 만나 충북 지역 상황을 알리고 힘 있게 선봉대 일정을 마치겠다. 노동자대회에서 다시 만나자”며 부산으로 가기 위해 버스에 올랐다.

 

충주 시내 거리 행진을 진행하고 있는 노동자들/사진 천윤미 기자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8/11/06 09:37 2008/11/06 09:37

댓글1 Comments (+add yours?)

트랙백0 Tracbacks (+view to the desc.)

단양버스, 중원 실버 노조 본격적인 연대 활동 나서

View Comments

"연대투쟁으로 승리하겠다"

단양버스, 중원 실버 노조 본격적인 연대 활동 나서

천윤미 미디어충청기자 (moduma@cmedia.or.kr)


단양군에 위치한 단양버스노조와 충주시에 위치한 중원실버빌리지 노조가 본격적인 연대투쟁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두 노조는 두 시간여가 넘는 지리적 여건을 뛰어넘는 투쟁을 진행하고 있기에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이들 노조는 연대 투쟁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두 사업장 모두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사업장을 감독했더라면 시민들의 세금으로 방만한 운영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공동 투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단양버스와 중원실버빌리지를 시민들에게 돌려주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또 이 연대투쟁에 민주노총 충북본부와, 우진환경 노조가 가세하고 있어 이들의 연대투쟁이 주목받고 있다.

“단양군이 앞장서서 노동자 탄압 사업주에게 세금 바쳐”



전국운수노동조합 단양버스지회는 29일 오전 단양군청 정문에서, 사측의 부당해고와 부당인사, 방만한 운영에 대해 단양군이 나서서 해결할 것을 촉구하는 집회를 진행했다. 이날 집회에는 민주노총 충북본부와 산하 조합원등 40여명이 참가했다.

단양버스지회 오영택 지회장은 “단양군민의 혈세가 (주)단양버스에 2006년에는 8억6천만원, 2007년에는 11억원이 보조금으로 지원되었고 사측이 소유한 22대의 차량 중 16대는 단양군이 차량구입비 전액을 보조했다”며 “노동위원회의 판결도 거부하고, 법원의 판결도 거부하며 단양군민들을 해고와 징계, 가정파탄까지 시키고 있는 단양버스 사업주에 대한 단양군의 지원은 단양군 스스로 군민을 위한 행정을 포기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주)단양버스에서는 현재 해고자가 3명이며 정직을 포함한 중징계자가 6명이다. 중앙노동위원회에서도 단양버스 사업주의 해고가 부당함을 인정하여 해고자에 대한 원직복직 판결을 내렸으며 법원 역시 “정상적인 노사관계를 파행으로 몰고가는 사업주의 부당노동행위를 인정”해 벌금을 부과한 바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사측은 2천270만원의 벌금을 부과받고도 해고자를 복직시키지 않고 있음에도 군은 뒷짐만 쥐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어 “단양군은 군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것이 아니라 단양버스 사장의 호주머니를 채워주고 있었다”며 “사측의 부당해고와 정직으로 애꿎은 노동자들은 생활비조차 없어 가정이 파탄나고 있는데 군은 대체 무얼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버스는 군민의 것이며, 군민을 위한 행정을 통해 단양군민들이면 누구나 혜택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11월 초까지 군이 어떠한 행동도 없다면 대규모 집회를 열고 군민들과 함께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단양군내를 행진하며 사측의 행태를 알렸다.


단양버스, 중원실버빌리지, 우진환경 노조는 단양버스 차고지에서 점심을 먹으며 지속적인 연대 투쟁을 결의했다.


"똘똘 뭉쳐 반드시 이기겠습니다" 단양버스노조 조합원들


“충주시는 언제까지 국고금 회수 말만 할 것인가”

중원실버빌리지 역시 충주시청의 적극적인 시설정상화에 나서지 않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중원실버빌리지 조합원들과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들은 29일 오후 충주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시설 폐지 수수방관했던 충주시, 지금부터 책임지고 시설을 정상화 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 충북본부 김남균 비정규사업부장은 “28일 도청을 만나 시설 정상화에 대한 약속을 재확인 했다. 우리는 도나 시가 세금을 떼어 먹으려는 사업주를 놔두고 있던 것을 투쟁으로 막아낸 것”이라며 “충주시는 중원 실버의 재단 이사장이 장애인 인건비를 갈취했던 범죄자라는 사실을 알고 있냐. 시는 노조 없었으면 세금 18억 3천만원을 전과자에게 그냥 넘겨 주려 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전과가 있음에도 재단에게 요양원을 지으라고 허락했던 것은 이해도 안되고, 노인 복지하라고 준 돈을 꿀꺽하려한 재단을 가만 놔두는 것도 이해 안된다”고 밝혔다.

이 날은 중원실버빌리지 정상화를 위한 투쟁이 110일째가 되는 날이었다. “한 여름 투쟁을 시작해 이제는 긴팔 옷을 입고 있다”며 운을 뗀 김순자 노동자는 “시설정상화의 길은 가깝고도 먼 길이다. 충주시가 우리한테는 국고금 회수 한다 했는데 차라리 중원실버를 이끌어갈 제3자 선정에 힘쓰라”고 주문했다.

이날 집회를 마친 단양버스, 중원실버빌리지 노조는 “공동으로 투쟁하고 오는 11월 8일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한 대규모 투쟁에 앞장 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여름 옷을 입고 시작한 투쟁이 가을을 넘어 겨울로 가고 있습니다"


노동자에겐 너무나 거대한 충주시청.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8/10/30 09:45 2008/10/30 09:45

댓글0 Comments (+add yours?)

트랙백0 Tracbacks (+view to the desc.)

Newer Entries Older Entr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