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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타적지지'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2/05/18 통진당 사태의 핵심은 총선과 대선만을 바라본 1년짜리 야햡이 원인이다
  2. 2008/02/28 정치방침 논란 중 일부 퇴장, 대의원대회 파행

통진당 사태의 핵심은 총선과 대선만을 바라본 1년짜리 야햡이 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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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고] 어거지 3자 야합이 진보정치를 벼랑으로 내몰았다

 

이글은 미디어충청에 기고한 글입니다.

 

요즘 페이스북에 친구끊기가 유행인가 보다. 소위 통합진보당 내 당권파란 분들의 글을 보며 끓어오르는 분노와 짜증에 친구끊기를 하고들 계신다. 그러면 그 친구 끊긴 당권파 분은 공개적으로 친구를 끊는 행위가 동지의 등에 칼을 꽂는 행위라며 화를 내신다. 나는 절대 친구 끊기를 하지 않고 있다. 발악! 그분들의 글에 처음엔 짜증이 나다가 측은지심이 생기고, 그래 어디까지 가나 한번 보자며 즐기는 단계에 와있다.

  

민주노총의 중집 결정사항에선 최고의 가치였던 민주주의 원칙이

통진당 중앙위원회 결정사항에선 일고의 가치도 없는 쓰레기?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는 올 초 대의원대회에 ‘통합진보당은 진보정당이 아니다’라는 안을 상정했다가 세 차례나 회의가 유예되는 사태를 겪은 바 있다. 보이콧 역시 전술이니 이에 대한 정당성을 왈가왈부하지 않는다. 다만 보이콧 전술을 쓴 일부 대의원들의 경우 ‘총연맹 중앙에서 결의된 내용을 지역본부에서 뒤집는 것은 민주주의 원리를 위반한 것’이라며 안 상정 자체를 인정치 않았다. ‘민주주의는 다수의 의견도 중요하지만 소수의 의견 역시 존중하는 것’이란 반론에 있을 수 없는 일이라 반발했다. 소수의 의견을 완전히 묵살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앞세운 폭력이란 것을 전혀 인정치 않았다.

 

사실 충북에서는 그 의견을 제시하는 분들이 소수였지만, 우여곡절 끝에 마지막 대의원대회에서 3시간여를 기다려 성원이 돼 안을 통과 시켰다. 그 안은 기존안보다 한참 후퇴한 ‘노동자 정치세력화에 동의하는 진보신당, 통합진보당을 지지정당으로 한다’였다. 보이콧 전술을 쓴 분들의 의견 역시 참여하진 않았지만 존중해서 내린 절충안이었다. 이런 걸 민주주의라 믿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통진당에서 자신들이 내세웠던 일방적인 민주주의 원리가 공공연히 위배되고 있다. 자신들이 동의하고 만든 진상조사위원회의 결과보고서를 인정치 않고 있다. 또한 공식적인 의결기구인 중앙위원회를 공공연히 폭력으로 의사진행을 방해하고, 중앙위원회의 결정사항을 거부하고 있다. 민주노총의 중집 결정 사항에선 최고의 가치였던 민주주의 원칙이 통합진보당의 중앙위원회 결정사항에선 일고의 가치도 없는 쓰레기가 돼 버렸다. 그러면서 스스로 부인했던 소수의 의견을 묵살한 민주주의를 가장한 폭거라 반발하고 있다.

 

당권파 핵심의 사퇴는 동지의 등에 칼을 꽂는 행위,

자신들이 모셔간 조준호 민주노총 전위원장에게 가한 자신들의 폭력은?

 

그 당권파 분들은 ‘당원의 명예’를 가장 소중히 여긴다고 밝혔다. 이것이 무너지면 진보정당의 소중한 가치가 무너지는 것이기에 이것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건 투쟁을 결연히 벌이고 있다. 당원만이 있고 당의 명예는 없다(?) 생중계 되는 중앙위원회를 바라본 당원과 지지자, 국민들 앞에 이미 통합진보당은 개망신 당했다. 아니 진보진영 전체가 개망신 당했다. 그럼에도 애국지사와 같은 표정을 지으며 구호를 외치고 민주적으로 선출한 당대표에게 쌍욕을 하고 폭력을 가하는 그분들의 모습을 보며 귀기를 느껴졌다.

 

당권파의 단상점거 과정에서 조준호 대표가 당권파 쪽 당원들에게 옷깃을 붙잡혀 끌려가고 있고, 유시민 부의장이 심상정 의장을 보호하고 있다. [사진 : 노동과 세계 이명익 기자]

  

‘진보란 민중이 체제의 희생양이 되는 것을 막자는 것인데 어떻게 진보가 ‘동지를 희생양으로 바치는’ 걸 당연시 여길 수 있느냐‘며 항변한다. 의도가 어찌됐던 조중동의 먹잇감이 된 당권파의 핵심을 사퇴시키는 일은 동지의 등에 칼을 꽂는 절규한다. 그럼 통합진보당이 노동을 너무 많이 탈색시켰다며 자신들이 모셔간 조준호 민주노총 전위원장에게 가한 자신들의 유무형의 폭력은? 수백 수천, 아니 수만이 생중계로 지켜보는데 노동계의 수장이 멱살을 잡히고, 머리끄댕이를 잡히는 폭력을 당하는 꼴은 그들이 말하는 동지의 마빡에 사시미를 꽂는 것임은 왜 모를까?

  

조중동의 먹잇감이 억울했으면 상식선에서 초기에 결단을 내렸으면 된다. 사태가 여기까지 오게 된 이유가 어디에 있는지 그분들은 아직도 모른다. 오로지 독야청청 난 옳다며 우기기로 일관한다.

  

사태의 핵심은 총선과 대선만을 바라본 1년짜리 통합

 억울하다고? 채선당의 경우처럼 나중에 결과가 반전되면 어쩔거냐고? 그렇다고 그 비례대표 의석이 한나라당이나 통합민주당, 진보신당으로 날아가는 거 아니다. 그냥 통합진보당의 후 순위자에게 넘어가는 것뿐이다. 그게 억울하다고? 그럼 당을 합치지 말았어야지. 어차피 당을 합칠 때는 국참당 세력이든 진보신당 탈당파든 같은 진보의 세상을 꿈꾸는 동지로 받아들인 것 아닌가? 그렇다면 의석이 그들에게 넘어간 들 뭐 엄청난 일이 벌어지는 것도 아니다. 나중에 진실이 드러나면 당사자들 사과하고 이후 그에 따른 보상을 하면 되는 거다. 선거가 이번 한번만 있는 것도 아니고.......

 

 결국 이번 사태의 핵심은 통합 자체가 딱 총선과 대선만을 바라본 일 년짜리 통합이었다는 게 문제다. 그들은 서로를 동지로 인정치 않았었던 거다. 다만 그놈의 금배지, 대선구도에서 자파 세력이 좀 더 많은 지분을 가지기를 바랐을 뿐이다. 10년, 100년을 바라보는 진보정치의 큰 흐름 속에 함께 세상을 바꿀 한 가족이 아닌, 내일이면 적이 될 이들과의 파경이 빤한 동거였을 뿐이다. 당권파와 비당권파 모두 허리춤에 비수를 숨기고 구역질나게 서로 동지네 하며 ‘썩소’를 날렸을 뿐이다.

  

마지막으로 이런 사태가 뻔히 예견 됐음에도 불구하고 통진당에 대한 배타적 지지를 끝까지 사수한 민주노총 지도부 역시 그 책임을 면할 수 없음이다. 민주노총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신자유주의 세력과의 합당을 강행한 당권파에 휘둘려 노동자 정치세력화의 대의를 쓰레기 짝처럼 버리고, 이제 와서 시늉뿐인 지지철회 협박은 궁지에 몰린 당권파도 비웃을 뿐이다. 민주노총의 협박은 제2의 00연합 당권파를 만들 뿐이다.

  

노동자 정치! 제발 좋은 대학 나와서 넥타이에 양복 입으신 변호사, 교수, 박사님들에게 그만 맡기자. 현장 노동자들이 정치의 전면에 좀 서보자. 더 이상 정리해고 되면 알거지가 되는 이 잘못된 자본주의 우리가 바꾸자. 정리해고 돼도, 비정규 노동자래도 가족의 보육, 교육, 주거, 의료, 노후를 걱정하지 않아도 될 세상, 요만큼만의 세상이라도 우리 노동자들이 만들자. 그럴 힘이 우리 노동자들에게 있다. 쥐들의 나라에 더 이상 고양이 대통령을 뽑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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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18 10:01 2012/05/1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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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방침 논란 중 일부 퇴장, 대의원대회 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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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방침 논란 중 일부 퇴장, 대의원대회

 

 

 

27일 대의원대회가 본부 창립 이후 처음으로 유예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민주노동당에 대한 배타적 지지방침 철회"의 수정안이 현장발의 되고, 이에 대한 치열한 찬반토론이 이어지던 중 일부 대의원이 안건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고 퇴장하면서 대의원대회가 유예되었다.

 

 

 

"이명박 정권 5년, 대의원동지들의 힘찬 투쟁을 기대"

2시 30분 99명의 대의원중 61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작된 대의원대회는 전농 충북도연맹, 민주노동당 충북도당, 새진보정당 추진위 등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간촐한 식전행사를 진행하며 시작되었다.

이정훈 본부장은 대회사에서 "정치권의 정치놀음으로 우리 국민들은 피가 마르고 있다.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위해 진보정당을 건설했지만 민주노동당은 제자리를 못찾고 있다. 이런가운데 이명박 정권을 맞이하고 있다. 이번 대의원대회 자리는 투쟁을 결의하고 민주노동당을 제대로 세우는 자리이다"라며 이후 "이명박 정권 5년 동지들과 힘찬 투쟁을 결의"할 것을 밝혔다.

호죽노동인권센터 실무노무사를 맡은 조광복 노무사가 대의원들과 첫만남을 가졌다. 조광복 동지는 인사말을 통해 "센터를 개소하고 한 아주머니의부당해고 상담을 해준적 있다. 며칠후 그 아주머니가 3만원을 들고 찾아왔다. '감사하다'며 우리처럼 힘들고 열악한 처지에 놓인 노동자들을 도와달라고... 지금까지 받은 어떤 수임료보다 적었지만 가장 소중한 3만원이었다. 이런 자리를 만들어준 이 자리의 민주노총 조직된 노동자들에게 감사한다"며 이후 지속적인 낮은곳으로의 연대를 부탁했다.

 

모범조직 "공공노조 청주대시설분회" "전교조 탄금중분회"

이어 이영섭 전 본부장 등 전직 임원들에게 감사패와 지도위원 위촉증이 전달되었다.

07년 투쟁을 가장 헌신적으로 벌인 조직에 대한 모범조직상 수여식이 진행되었다. 수상의 영애는 간접고용노동자들로 위탁계약 해지에 맞서 한달이 넘는 끈질긴 투쟁으로 원청으로부터 고용승계를 쟁취한 공공노조 청주대시설관리분회와 前탄금중 교장의 성희롱과 전횡에 맞서 8개월여 끈질기게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전교조 탄금중분회 동지들에게 돌아갔다.

 

청주대시설분회와 탄금중분회가 2008년 모 .

 

부본부장, 회계감사 등 압도적 찬성으로 당선

곧바로 이정훈 의장의 사회로 본대회가 진행되었다. 첫 번째 안건은 임원선출 건으로 일반 부위원장 후보에 박상대 한국네슬레 위원장, 여성부분 권미령 전교조 수석부위원장, 비정규부문은 현재 구속수감중인 이용대 건설노조 충북지부장이 옥중출마를, 회계감사 후보에는 이광규 청주KBS지부장, 김원만 농협노조 충북본부 사무국장이 출마했다. 투표결과는 박상대 후보 찬성 58, 반대 2, 권미령 후보 찬성 57, 반대 3, 이용대 후보 58, 2, 이광규, 김원만 후보 찬성 59, 반대 1명으로 전원 당선되었다.

두 번째 안건인 사업보고 및 평가, 결산 승인의 건은 만장일치로 원안이 통과되었다.

 

신규임원.왼 김원만회계감사, 권미령부본부장, 이광규회계감사,박상대부본부장, 이용대부본부장대리

 

본부 정치방침 복병 만나

세 번째 안건인 사업계획 및 예산 승인의 건이 윤기욱 조직강화소위원장에 의해 발제 되었고, 질의응답이후 축조심의가 시작되었다. 안건심의 중 대의원대회 자료집 116쪽의 정치방침 중 "민주노동당의 노동자 중심성 강화"에 대한 현장발의수정안이 29명의 대의원이 서명한 가운데 제출되었다.

이에 운수노조 전경배 대의원은 "민주노총의 단결을 저해할 수 있는 수정안으로 논의를 해서는 안 된다"며 안건 자체를 다루지 말 것을 요구했고, 공무원노조 이윤석 대의원은 "총연맹의 규약을 위반한 체 지침을 거꾸로 하는 것으로 안건이 성립되지 않는다"며 안건 상정을 반대 했다. 반면 금속노조 유성영동지회 김성민 지회장은 "충북본부의 자체 의결구조인 대의원대회가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금속 대전충북지부도 하이닉스매그나칩 사내하청 투쟁건에 대해 본조와 다른 지부차원의 평가를 했고, 이를 토대로 본조 대의원대회에서 재논의를 진행한 바 있다"며 안건이 성립 됨을 주장했다

 

"민주노동당 강화" 對 "진보적 가치 지향 정치세력 지지"

이에 현장발의 수정안을 제안설명할 것을 대의원들이 동의하자, 공공노조 사회보험지부 최면시 대의원이 현장발의한 수정안을 제안설명했다. 수정안의 주요 내용은 민주노동당에 대한 배타적 지지 철회를 요구하는 것으로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는 진보적 가치(신자유주의 반대 - 자유무역협정(FTA) 반대와 비정규법 폐지, 공공부문 사유화 저지)를 지향하는 제 노동자 정치운동 세력(정당, 단체, 후보)을 통해 노동자 정치세력화에 적극 나선다"는 내용이었다. 이들은 "민주노동당이 무상교육 무상으로 등 민생 문제와 비정규직 문제등을 외면한체 집권여당의 2중대로 전락했고, 두차례 선거에서의 국민들의 심판을 외면한체 반성과 혁신을 외면했다"며 이에 "민주노총의 배타적 지지를 철회하고 모든 진보적 가치를 지향하는 정치운동세력을 지지"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진 찬반 토론에서는 "안건발의가 아니라 사업 계획에 대해 수정하는 것"이므로 절차상 아무런 하자가 없고, "민주노동당이 시간이 가면서 초심이 변질되었다고 판단했다. 그럼에도 비대위 체제 속에서 내부적 단결 바랬지만 비대위 깨지면서 해결되지 않았다"며 "지역본부에서 현장조합원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잘못을 지적하고 정치방침을 분명히 바꿀 것"을 주문하였다.

반면 반대토론자들은 "지역본부가 민주노총 산하조직이기 때문에 총연맹 지침 바꿀 수 없다"며 안건상정 자체가 안 된다고 주장하였다.

 

. 의원,

 

일부 대의원 퇴장으로 유예선언

토론이 길어지면서 일부 대의원이 자리를 이탈하고, 또한 안건 상정이 안됨을 주장했던 일부 대의원이 논의불가를 선언하며 퇴장을 하는 등 논란 계속되었다.

이에 찬반토론을 마치고 성원확인에 들어갔으나 성원 50명에서 3명이 모자란 47명만이 재석, 대의원대회는 유예되었다. 유예된 이후 "자신의 의견이 관철 안된다고 퇴장하는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는 성토가 이어지기도 했지만, 의장은 "이후 운영위원회 등을 통해 오늘 이후의 대책을 마련, 조속한 시일내에 대의원대회를 다시 개최, 사업계획과 예산등을 재 논의할 것"을 약속한 후 폐회를 선언했다.

 

2월 3일 민주노동당 대의원대회의 파행은 곧바로 민주노총으로 불똥이 튈 것이 충분히 예견되었었다. 이는 본부만의 내홍이 아니라 타 연맹, 지역본부에서도 똑같이 논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되며, 양측의 입장 또한 분명하게 드러났다. 결국 민주노동당을 바라보는 첨예한 입장차이가 봉합 될 수 있을지는 비관적인 전망이다.

 

한편 이번 대의원대회의 결과를 예의 주시했던 본부 소속 당원들은 민주노동당에 잔류하던, 집단 탈당 후 새진보정당에 결합하던 새로운 결단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결과적으로 민주노총의 정치방침이 현장에서 자연발생적으로 무력화 되어가고 있어 실효성에 의문이다.

 

안건상정이 안됨을 주장하고 퇴장을 하고 있는 대의원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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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28 17:54 2008/02/2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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