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 투쟁으로 돌파한다!
민주노총 충북본부 경제위기, 임단협 View Comments
경제위기? 투쟁으로 돌파한다!
충북지역 2009 임단협 투쟁, 속속 승전보 날아와...
경제위기 속 충북지역의 임단협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7월 13일 현재 본부 직할 노조 중 한국네슬레와 정식품, 한국냉장이, 금속노조 영동유성기업지회와 코스모링크지회가, 화섬연맹 LG화학이 임단협을 마무리 한 상황이다.
경제위기 상황 대부분 노조의 투쟁으로 임금인상 등 쟁취
올초 사측의 일방 매각설로 내홍을 겪었던 한국네슬레노조(위원장 박상대)는 지난 6월 16일 8차교섭에서 기본급 대비 2% 임금인상안을 사측과 잠정합의, 6월 18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조합원 대비 75.1%의 찬성으로 잡정합의안을 가결시켰다.
경영상 위기를 빌미로 한 정리해고 위협속에 교섭을 진행했던 정식품노조(이영섭)는 6월 19일 ‘△고용안정합의(2010년 단협 체결까지 구조조정 불가), △임금동결, △학자금인상, 육아휴직확대, △타결격려금(기본급 50%)’으로 잠정합의, 6월 22일 조합원 찬반투표 (78% 찬성)를 거쳐 총고용보장이라는 올 임단협 목표를 쟁취했다.
한국냉장노조 (위원장 박재철)는 한국냉장이 도드람B&F로 청원공장과 국내산판매부분을 매각, 고용승계 투쟁을 전개해왔다. 노조는 고용·노조·단협 승계를 내걸고 두차례의 전조합원 총회 투쟁을 전개하였고, 6월 2일 3자(노조, 한국냉장, 도드람B&F)이 고용·노조·단협 승계를 합의했다. 3자는 ‘△도드람B&F가 기존 공장과 국내산판매부분을 (주)한국냉장이라는 법인을 신설해 인수’하는 것에 합의했으며, 비매각된 기존의 한국냉장과 매각된 (주)한국냉장의 사무관리 및 판매 조합원의 문제는 노조를 분리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작년 연말 법인분할로 노사간 마찰을 빚은 화학섬유연맹 LG화학노조(위원장 주명국)는 7월 2일 9차 교섭에서 기본급대비 1.5% 인상 등에 잠정합의, 7월 8일 57%의 찬성으로 잠정합의안을 가결시켰다.
금속노조. 투쟁으로 정면돌파
중앙교섭이 난항을 겪고 있지만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지부장 조민제) 내 영동유성기업지회와 코스모링크지회, 엔텍지회가 현안투쟁 등 지회교섭을 마무리 했다.
금속노조의 선봉부대 답게 영동유성기업지회(지회장 김성민)는 ‘고용안정, 주간연속2교대, 월급제 및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교섭에 돌입, 6월 2일~5일 2시간 파업, 6월 9일~11일 4시간 파업 등 사측의 ‘원청 라인 단절’이란 협박을 이겨내고 6월 11일 11차 교섭에서 잠정합의를 이뤘다. 잠정합의안은 ‘△고용안정(총고용유지), △교대제개선(2011년부터 주간연속2교대제 도입), 임금인상(기본급 월75,000인상/주간2교대 시행시 월급제 전환), △조합원수당(통상임금에 월 70,000원 지급)’ 등 이다. 지회는 6월 12일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진행, 76%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금속노조 코스모링크지회(지회장 박경수)는 사측의 고통전가에 맞서 3월 9일 일찍이 확대간부 천막농성을 돌입했으며, 5월 17일 - 19일 잔업거부 투쟁, 6월 12일부터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6월 24일 사측은 정리해고 3명을 통보, 이에 맞서 전면파업을 돌입, 7월 2일 ‘△정리해고 철회, △임금 2호봉(시간당 200원, 월 42,000원) 인상, △비정규직 조합원 2인에 대한 7월 1일부 정규직 전환, △전환배치 당사자 본인의 의사를 존중하여 협의(월반시 시급1시간 추가지급)’ 등을 잠정합의 해내는 성과를 거둬냈다. 지회는 7월 7일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실시, 83.3%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본조와 지부의 교섭이 남아있지만 금속노조 엔텍지회(지회장 성한옥)는 단협 개정 투쟁을 진행, 7월 9일 잠정합의를 이뤘다. 잠정합의안은 ‘△위험수당 신설, △근속수당 상한제 폐지, △비정규직 기간 근속년수 포함, △사무장 주12시간 유급전임’ 등이다.
금속노조의 투쟁은 경제위기 속에서도 조합원들의 강고한 투쟁의지만 있다면 임금과 복지, 고용 등을 전취할 수 있다는 좋은 선례를 남겼다.
우진교통 차고지 투쟁 완전 승리
한편 노동자 자주관리기업 우진교통은 주택공사의 택지 개발로 인한 차고지 이전 문제를 가지고 노사가 하나가 되어 5월 7일부터 주택공사 충북본부 앞 무기한 천막농성을 돌입, 54일간의 투쟁을 거쳐 6월 25일 ‘△주공 본사로부터의 존치확인, △청주시청으로부터 종점지 차고지 활용에 대한 약속, △주공 충북본부와 상기사항에 따른 세부적인 내용을 합의’해 우진교통은 택지개발 사업에 수용되지 않으며, 존치부담금을 75% 감경받은 체 현 차고지에 그대로 존치하는 성과를 가져왔다. 6월 27일 이런 잠정합의안을 가지고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 97.6%의 찬성으로 가결시켰다.
이외에 공공서비스노조 의료연대충북지역지부와 죽암(하)휴게소분회 등이 임단협을 진행중에 있으며, 청주대분회의 경우 6월 30일 용역업체 계약이 만료됐음에도 현재까지 재계약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상황을 예의 주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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