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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3/23 “노동자에게 경제위기 전가하는 이명박 퇴진!”투쟁 선포

“노동자에게 경제위기 전가하는 이명박 퇴진!”투쟁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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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에게 경제위기 전가하는 이명박 퇴진!”투쟁 선포

 

21일 열린 노동자대회, 1200명 모여

 

천윤미 미디어충청 기자 (moduma@cmedia.or.kr)

 

 

 


“투쟁은 시작됐다. 이명박 정부 각오하라”

민주노총 충북본부가 21일 본격적인 투쟁을 선포했다. 민주노총 산하 1,200명의 노동자들은 청주실내체육관 앞에서 충북노동자대회를 열고 민중생존권을 사수하고 구조조정·노동탄압 분쇄, 사회공공성 강화, 이명박 퇴진을 위해 투쟁하겠다고 결의했다.

민주노총 충북본부 이정훈 본부장은 “10년 전 위기를 되풀이 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지기 위해 모였다”며 “2주간의 현장순회기간 본 동지들의 고통스런 얼굴에 웃음이 넘치는 그때까지 투쟁할 것이며 이 투쟁은 오늘을 시작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충북노동자대회에는 충북지역 투쟁 사업장들이 서로의 고민을 털어놓고 연대투쟁을 다짐하는 자리였다. 올해 들어 열린 첫 대규모 집회답게 투쟁사업장 소속 노동자들이 대거 참가해 “어려운 시기지만 사업장 내에 머물지 않고 지역에서부터 연대투쟁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따스한 봄 날씨만큼이나 노동자들의 표정은 밝고 힘찼다.

민중생존권 사수! 구조조정·노동탄압 분쇄! 사회 공공성 강화! 이명박 퇴진!

전교조 충북지부 김원묵 지부장은 “경제위기속의 미친 교육을 바로 세우려면 노동자들이 나서서 교육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오는 31일 치러질 일제고사를 거부하고 체험학습에 참가해 줄 것”을 호소했다.

민주노총 임성규 비대위원장은 부위원장 후보들과 함께 단상에 올랐다. 임 비대위원장은 “지난 10년간 민주노총이 잘못한 것이 많지만 동지들이 희망이기에, 자본의 이윤축적이 만들어낸 경제위기를 노동자 투쟁의 기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사안을 넘어 산업을 넘어 여성과 비정규직을 넘어 모든 노동자가 함께 투쟁을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조민제 지부장 역시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사업장에 들어앉아 있지 않고 지역과 사업장을 넘어 투쟁할 것”을 강조하며 “올 한해 사업장마다 벌어지고 있는 구조조정 투쟁에 모든 노동자들이 자신의 일로 받아들이고 투쟁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제식품연맹(IUF) 아시아·태평양 그린필드 자문위원은 국제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노동자들의 임금 삭감과 구조조정은 잘못된 일이라며, “고용이 불안하고 임금이 삭감되면 오히려 실업자가 넘쳐날 뿐, 경제위기는 절대 극복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네슬레와 오비맥주의 매각문제를 거론하며 “모든 노동자들은 자신의 사업장에서 무슨 일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 권리가 있으며 한국노동자들의 투쟁은 정당하다”고 지지했다.

용산범대위도 충북노동자대회에 참가했다. 고 이상림씨의 아들 성연씨는 “용산투쟁은 철거민, 노동자, 서민들의 싸움”임을 알리며 “용산 재개발 4구역에서 다시 시작된 철거작업을 중단하는 투쟁에 함께 할 것”을 호소했다. 이어 홍석만 대변인은 20일 범대위 상황실장이 연행되었음을 알리고 “정부가 각종 언론과 매체를 이용해 유족들에게 위로금을 받고 떨어지라고 강요한다. 철거민의 목숨을 돈 몇 푼에 협상하려는 것이 이명박 정부”라고 성토했다. 홍 대변인은 “우리는 철거민들의 목숨의 가격을 매기는 협상은 하지 않을 것이며, 단 한 명이 남더라도 주거권을 쟁취하고 승리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현재 용산범대위는 4월 범국민고발운동과 국민참여재판을 통한 살인진압의 진상규명과 처벌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 충북노동자들은 즉석에서 투쟁기금을 모아 범대위 측에 전달했다.

 

 

사진 김용직 충북 현장기자


“우리가 원하는 것은 더불어 사는 사회, 지역을 시작으로 투쟁은 시작되었다”

산별대표자들과 참가자들은 2009년 투쟁을 선포하는 화형식을 진행한 후 제육관에서부터 충북도청까지 거리 행진을 진행했다. 충북도청 정문에서 열린 정리집회에서 공무원노조 충북본부 장성유 본부장은 “충북도는 수목원 유료화, 연수원 민영화등을 통해 도민들의 공공성을 앗아가면서 기업들의 편의만 봐주고 있다”며 도가 진행하고 있는 노사평화지대는 “완변한 허구”라고 비난했다. 이어 “중원실버빌리지 노동자들이 작년부터 도청앞에서 일인시위를 진행하고 있지만 도지사는 이조차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며 “국·도비를 들여 만든 지역 요양시설을 재단이 임의로 사고팔고 하는 것을 막지 못하는 도지사는 필요 없으며, 도민이 진정 원하는 것은 기업유치가 아닌 모두가 더불어 잘 사는 지역사회임을 아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리집회를 가진 노동자들은 “자본가들이 만들어낸 경제위기를 노동자에게 전가하는 것을 용납 못하며, 지역을 시작으로 노동자들의 투쟁은 올 한해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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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23 09:16 2009/03/2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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