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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7/06 낙영산 - 조봉산을 거닐다. (1)

낙영산 - 조봉산을 거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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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계곡 중 하나가 사담계곡이다.

그 계곡의 바로 정면에 위치한 산이 낙영산이다. 멀리 화양계곡과 아쁜 도명산이 이어져 만나는 낙영산과 가령산으로 이어지는 산행코스는 정말 아름답다. 다만 가령산의 경우 보호구역으로 설정이 되어있어 아쉬울 뿐이다.

 

오늘의 산행코스는 공림사에서 출발, 오른쪽으로 돌아 낙영산 정상으로, 조봉산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아침 8시 30분 산행을 시작한다. 다행히 여름 땡볕이 구름에 가려 있다. 그렇지만 온도는 30도를 웃도는 살인적인 더위다. 산 초입부터 시작된 깔딱고개는 사람 잡는다. 운동을 제대로 못했다는 일행이 10분도 안되 축 퍼진다. 어거지로 끌고 올라가는 데 정말 오랜만에 두꺼비가 나타난다. 정말로 오랜만이다. 엘리제도 반겨준다. 새미클라이밍을 하듯 오는 낙영산은 바위와 수풀이 어우러져 정말 이쁘다.

 

옥에 티. 산이 이쁘다 보니 많이들 오나 보다. 그런데 등산로를 정비하지 않아 앙상한 소나무 뿌리들이 땅위로 드러나 있었다. 얼마나 아플까?

 

한시간여를 거쳐 오르자 헬기장이 나온다. 헬기장을 지나 조금 더 가자 낙영산 정상이다. 역시나 정상에서의 조망은 없다. 지친 몸 오이와 과일로 목을 축이고 다시 길을 나선다. 코뿔소 바위를 지나자 아찔한 암산이 마주한다. 묘봉의 1/3 쯤 되는 아찔함에 몸이 살짝 긴장을 한다.

 

자연 암벽을 이용해 쌓았다는 괴산 미륵산성을 지나, 암릉구간을 지나 조봉산을 눈앞에 두고 한 고개를 옆으로 우회하다 동굴을 만난다. 마지막 고비를 지나 조봉산에 마주한다. 역시 조망은 꽝이다.

 

세시간여의 산행에 느긋하게 점심 판을 벌이다. 상추에 고추에 오리불고기에... 먹구죽자 산악회 답다. 늘어지게 점심을 먹고 하산길에 오른다. 40분여의 하산길은 정말 가파르다. 몇 번을 넘어질뻔 한다. 거꾸로 올랐으면... 정말 깔딱이다.

 

 

  공림사 앞 낙영산 안내비

  질긴 생명력. 바위틈에서 소나무가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놈 오늘 네번을 만났다. 두꺼비 녀석

  엘리제? 맞을껄

 

  등산로 정비해야 한다. 소나무가 죽어가고 있다.

  저 앞이 도명산이다.

  코뿔소 바위

  시원한 얼음 동굴

  암릉 구간

  많이 아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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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06 13:04 2009/07/06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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