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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8/02 우진교통 故 변정룡 前지부장 2주기 추모행사 (1)

우진교통 故 변정룡 前지부장 2주기 추모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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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교통 노동자의 가슴 속에 다시 살아나는 "생명"

 

우진교통 故 변정룡 前지부장 2주기 추모행사

 

- 송민영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총무차장

 

2일 오전 10시 우진교통에서 故 변정룡 (前)지부장 2주기 맞이 추모식이 열렸다.

추모식 <노동자 자주관리 기업정신으로 다시 살아는 "생명">에는 우진교통 노동자들과 유족, 민주노총 충북본부, 농협노조 충북본부, 건설노조 충북건설기계지부 등이 참석해 故 변정룡 지부장을 추모하는 자리를 가졌다.

 



 

김재수 우진교통 대표는 "2년이라는 시간이 금방 흘렀다"며  "故 변정룡 전 지부장이 '생전 흘려야 할 눈물을 반도 못흘리고 간다. 나머지는 가슴에 품고 가겠다'고 했다"며 고인의 말을 전했다. "고인이 특별한 사람이라 추모하는 것이 아니"라며 "그가 있었기에 우진교통이 투쟁할 수 있었고, 오늘의 우진교통이 있는 것"이라 강조했다.

윤기욱 민주노총 충북본부 수석부본부장은 "故 변정룡 지부장이 지역본부 부본부장일 때 파업학교에서 이야기를 나눴던 것이 기억난다"며 고인과의 추억을 전했다. "당시 고인께서 실천이 중요함을 강조했는데, 그 땐 의미를 잘 몰랐다"며 "지역에서 활동을 계속 하다보니 고인의 말씀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고 밝혔다. 이어 "故 변정룡 지부장이 우진교통의 발전과 단결을 염원했다"며 "고인이 염원했던 것은 우진교통만의 단결이 아니라 충북 노동자 전체, 민주노총 전체 노동자들의 단결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순국 우진교통 노조 위원장은 "故 변정룡 지부장이 투병 중에도 오직 회사 걱정이었다"며 "자신의 몸이 썩어가는데도 우진교통의 앞날을 걱정했다"고 전했다. 홍순국 위원장은 고인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추모식에서는 경과보고, 추모영상, 유가족 인사, 추모의 노래 등의 순서가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추모영상에서 고인의 생전 모습을 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마지막으로 추모조형물 제막식을 진행했다. "당신의 삶이 노동자자주관리기업 정신으로 늘 함께하기를 바란다"고 적힌 추모비 앞에서 참석자들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고, 헌화와 추모를 이어갔다.


 

고인은 우진교통노동조합 위원장으로 2004년 임금체불과 노조탄압에 맞서 파업에 돌입해 171일 간의 투쟁을 승리로 이끌었다.  투쟁을 통해 상급단체를 민주노총으로 전환시키고, 2006년에는 민주노총 부본부장으로  활발한 지역연대활동을 했다. 2008년 8월 2일 암으로 임종하셨고, 우진교통은 고인의 유언에 따라 '노동자자주관리기업 회사장'으로 장례를 지냈다. 우진교통 자주관리위원회는 작년 1주기 추모행사에 이어, 2주기를 맞아 추모비를 설하고 추모행사를 진행했다.

 

故 변정룡 (前)지부장 추모2주기 경과보고

1955.  3. 20. 강원도 홍천 출생
1994.           청주충일여객 노동조합위원장(4선) 역임
2004.           청주우진교통(주) 노동조합 지부장 역임 시 171일 간의 생존권 파업 투쟁을 승리로 이끔
2006.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부본부장 역임
2008.  4.      암 선고 이후 투병생활
2008.  8.  2. 청원군 "성모꽃마을"에서 임종
         - 2004년 생존권 투쟁의 결과로 노동자자주관리기업이 출범한 바 당시 노동조합지부장으로서
            책임있는 투쟁을 지도하였고
         - 2005년 노동조합지부장으로 자주관리기업 초기 운영의 어려운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여
            초기경영안정에 이바지하였으며
         - 본인이 '회사장'으로 장례절차를 밟아줄 것과 장례위원장에 김재수 대표로 하여 모든 절차 및 처리를 위임하는 내용 등을
           유언으로 남긴 바
         - 회사에서는 이 모든 내용을 참작하여 자주관리기업정신 및 의미를 충분히 담을 수 있도록
           [노동자자주관리기업 회사장]으로 장례추진을 결정
2008.  8.  4. 시청 앞에서 노제, 회사에서 추모제를 지낸 뒤 목련공원에서 위령제
2008.  8.  6. 삼우제 지내고 유족들에게 방명록, 부의금명단, 추모사진, 영상기록물 전달
2008.  8.  7. 제 9차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결과 장례결산보고 후 잔액에 대해 고인은 대표에 위임했으나,
                   대표는 구성원 전체의 의견을 담아 파업정신 및 자주관리기업정신을 담은 조형물 건립사업에
                   사용하는 것으로 결정
2009.  7. 31. 故 변정룡 (前)지부장 추모제
2010.  7.  7. 제 7차 자주관리위원회에서 추모 2주기 및 추모조형물 설치추진 결정
2010.  8.  2. 故 변정룡 (前)지부장 추모 2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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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02 18:02 2010/08/0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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