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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참사'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0/09/16 잊혀진 용산, 끝나지 않은 용산참사!
  2. 2009/09/16 추석 전에 반드시 용산참사 해결하자
  3. 2009/02/09 충북노동자 용산철거민 살인진압 규탄
  4. 2009/01/23 용산참사 추모 촛불 타올라

잊혀진 용산, 끝나지 않은 용산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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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 후보에 김황식 감사원장이 내정됐다. 감사원장 출신이니 이명박 정부가 내세우는 공정한 사회에 걸맞는 인물일 거라는, 반면 주변에 얼마나 도덕성 검증을 통과할 깨끗한 인물이 없었으면 감사원장이 총리에 내정될까 하는 민망함이 함께 한다.

 

공정한 사회!

청주여자교도소에는 장영희라는 제소자가 수감돼 있다. 오는 9월 24일 1년 5개월의 형을 마치고 만기출소를 하게 된다. 장영희님은 한부모 가정의 가장이며, 첫째 아이는 고3시절 어머니의 구속으로 인해 대학을 포기한 체 중1짜리 동생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 두 아이를 둔 여성 가장이 얼마나 엄청난 죄를 졌기에 1년 5개월이란 중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 갖혀있을까?

 

우리 뇌리에서 잊혀져 간 이들이 있다. 이상림, 이성수, 윤용현, 양회성, 한대성...

오순도순 한 가정이 행복한 삶을 꿈꾸다 용산개발이란 국책사업으로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빼앗겨 버렸다. 살기 위해 오른 망루가 죽음의 사망탑이 되어 처첨한 시신으로 돌아왔다. 유가족, 시민사회단체, 종교계 등 일년여의 힘겨운 투쟁으로 간신히 죽음에 대한 보상만 받고 일단락 된 투쟁. 우리 뇌리에서 용산은 그렇게 잊혀져 가고 있다.

 

장영희님은 용산참사가 일어난 용산 4구역 바로 옆, 5구역에 사시던 분이다. 하루아침에 두아이와 오순도순 살던 집을 빼앗길 수 없어 대책을 내놓으라고 투쟁에 나섰고, 두아이 때문에 조폭같은 용역들도 무섭지 않았다고 한다. 단지 살 대책을 내놓으라 투쟁한 댓가로, 용산참사가 터진 후 함께 투쟁한 탓에 장경희님은 1년 5개월의 중형을 선고 받았다.

 

‘공정한 사회’ 정치권에 뒷돈 댄 재벌 회장들, 그 뒷돈 받았던 비리 정치가들, 높으신 법조 부로커 등 힘있는 이들이 모두 풀려난 8.15 특별사면은 이런 비루한 인생은 꿈도 못꾸며 만기 출소를 앞두고 있다. 가관인 것은 용산구청이 장영희님의 출소일에 맞춰 철거 계고장을 보내왔다고 한다. 또한 검찰은 2007년 이랜드 비정규직 투쟁에 연대했다는 이유 등으로 추가 기소를 한다며 압력을 넣고 있다고 한다. 추가 기소가 될 경우 출소를 못할 수도 있다. 공정한 사회다.

 

수백조의 개발이익이 발생한다고 정부가 대놓고 홍보하고, 그 개발이익을 위해 대한민국 난다 긴다 하는 재벌들이 참여한 뉴타운 재개발사업, 그 개발 이익의 1%만이라도 억울하게 쫒겨날 위기에 내몰린 원주민들에게 환원했다면 생떼같은 다섯명의 생명을 앗아가진 않았을 게다. 있는 자는 천문학적인 이윤을, 없는 자는 사망탑에 오르던, 감옥에 가야하는 ‘공정한 사회’다.

 

장영희님은 억울한 옥에서 우리들에게 당부한다. 용산참사의 진실이 꼭 밝혀지기도록 유가족만의 진실규명 투쟁에 관심을, 그리고 제2, 제3의 용산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지금도 용역깡패들의 철거 위협속에 투쟁하고 있는 용산 5구역 등 철거민들에 연대와 관심을 가져주기를 간절히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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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16 14:20 2010/09/16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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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전에 반드시 용산참사 해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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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전에 반드시 용산참사 해결하자!”

 

용산참사 해결을 위한 전국 순회촛불투쟁단 청주에 오다

 

 

천윤미 미디어충청기자 (moduma@cmedia.or.kr)

 

“참사 8개월 장례를 치르고 싶습니다”
“오는 20일이면 용산참사가 벌어진지 8개월입니다. 추석이 오기 전에 우리 남편들의 장례를 치르고 싶습니다.”

 

 


고 양회성씨의 부인 김영덕씨(우)와 고 이성수씨의 부인 권명숙 씨(가운데)가 하늘 높이 날아 오른 풍등을 바라보고 있다.


용산참사 해결을 위해 14일 전국 순회촛불추모제를 시작한 ‘이명박정권 용산철거민 살인진압 범국민대책위원회’(이하 용산범대위)가 15일 청주에서 촛불을 밝혔다. 이날 오후 6시가 넘은 시간부터 청주 철당간에는 용산범대위와 충북지역 노동자 시민들이 참가해 200여개의 촛불을 켰다.

“용산참사를 잊지 말아 달라, 힘이 없다면 함께 싸우자”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검살수사기록 3천쪽 공개 촉구


사진 김용직현장기자


사진 김용직현장기자


사진 김용직현장기자


“정부가 용산에서 벌어진 참극을 인정하고 사과를 하길 바란다”며 “추석 전에 반드시 해결되도록 청주 시민들도 우리와 함께 용산참사를 묻고 있는 이명박 정부에 맞서 싸우자”는 고 양회성 열사의 유가족 김영덕 씨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용산범대위 공동대표 명진스님은 “유가족들의 피 끓는 슬픔도 서러움도 말라가고 악과 한만이 남고 있다”며 “우리가 힘이 없어 8개월 동안 해결이 되지 않고 있다면 지금이라도 우리가 뭉쳐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청주시민들도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망루에 올라갔다가 정부에 의해 억울하게 죽어간 용산참사 희생자들을 잊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촛불추모제 참가자들은 “용산참사 외면한 민생행보는 기만”이라며 이명박 정권의 사과와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또 “검살수사기록 3천쪽 공개와 구속자 석방”을 촉구했다.

 


용산참사 해결을 위한 전국 순회촛불추모제 일정/출처 범대위


이어 용산 참사와 대책위의 투쟁이 기록된 영상이 상영되자, 청주시민들 역시 걸음을 멈추고 추모제에 함께 했다. 문화제가 끝나가는 시점에서 참가자들은 용산참사 해결을 기원하는 풍등을 날려 보냈다. 참가자들은 하늘로 높이 올라가는 풍등을 바라보며 “추석 전에 반드시 용산참사의 진상규명과 해결을 위해 노력하자”고 다짐했다.

대책위 없는 틈타 용산구청과 경찰 용산 침탈

민주노총충북본부는 용산참사 해결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거리를 행진했다/사진 김용직현장기자


앞서 민주노총충북본부는 150여명의 조합원들과 함께 하반기 투쟁을 위한 힘다지기와 용산참사 해결을 위한 결의대회를 오후 5시 30분부터 상당공원에서 진행했다. 이정훈 본부장은 “이명박 정부와 조중동을 갈아엎고 용산참사 해결을 위한 투쟁을 하자”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후 2시경 서울 용산에서는 용역을 앞세운 용산구청과 경찰이 유가족들과 대책위가 머무는 촛불미디어센터 레아에 설치되어있던 플랜카드와 화단 그리고 미술작품들을 철거했다.

“죄책감이란 말 보다는 함께 싸웠으면”

“쓰러질 수 없죠. 내 남편이 편안히 잠들지 못하고 있는데, 남편의 죽음이 아직도 밝혀지지 않고 있는데 내가 먼저 쓰러질 수는 없잖아요.”

고 양회성씨의 부인 김영덕씨(우)와 고 이성수씨의 부인 권명숙 씨(가운데)가 하늘 높이 날아 오른 풍등을 바라보고 있다.


고 이성수씨의 부인 권명숙 씨가 살포시 웃으며 머리에 꽂은 흰 리본을 쓰다듬었다. 용산참사 진상규명을 위해 힘겹게 싸워왔던 지난 8개월, 권씨는 “돌아오는 추석 전에 장례를 치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은 손목과 한쪽 발목이 절단되어 있었어요. 얼마나 맞았는지 뼈는 조각나있고 살덩이가 붙어있지 않았어요. 내장 하나 없이 처참한 모습이었는데 정부와 경찰은 단순화재사건이래요. 화재가 났는데 남편은 왜 손목이 잘렸을까요? 나는 남편의 죽음이, 망루에서 죽어간 사람들이 왜 어떻게 무엇 때문에 죽었는지 제대로 밝혀질 때까지 계속 싸울 거예요”라고 밝혔다.

권 씨는 “많은 사람들이 용산참사를 잊지 않고 함께 했으면 좋겠어요. 그것이 우리가 싸울 수 있는 힘 아니겠어요?”라며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지 못한 것에 대해 죄책감을 이야기하는데, 이젠 죄책감을 이야기하지 말고 추석 전에 용산참사 희생자들의 장례식을 치룰 수 있도록 함께 싸웠으면 합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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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16 16:57 2009/09/1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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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노동자 용산철거민 살인진압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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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민 살인진압 김석기 구속, 이명박 대통령 사죄”

7일 충북노동자 용산철거민 살인진압 규탄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는 7일 청주 상당공원에서 ‘용산철거민 살인진압과 MB악법 폐기를 위한 충북지역 제3차 범국민대회’를 열었다.

이날 범국민대회에는 민주노총 충북본부 소속 노동자들과 민주노동당, 사회당, 진보신당, 청주시민 등 300여명이 참가해 “철거민 살인진압 김석기 구속, 이명박 대통령 사죄, 편파수사 중단”을 촉구했다.

 

 


민주노총충북본부 윤기욱 수석부본부장은 “이명박의 BBK도 무혐의, 6명의 철거민을 죽인 경찰도 무혐의, 대한민국 검찰은 있는 자들의 편”이라며 “먹고 살겠다고, 제발 정당하게 재개발을 하라고 망루에 올라간 철거민들이 무슨 죄인가”라고 절규했다. 이어 “이명박이든 김석기든 임기가 끝날때까지, 아니 임기가 끝나더라도 이들의 죄를 물어 구속시키는 투쟁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우진교통 김재수 대표는 제2의 용산, 우진교통 강제철거 반대에 대한 확고한 뜻을 밝혔다. 김 대표는 “평당 160만원에 사들인 우진교통 부지를 400만원에 되파는 주택공사는 투기자본”이라고 규탄하며 “부지를 강제수용하는 주공에 맞서 110대의 우진교통 버스를 바리케이트 삼아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공의 행태를 방관하는 청주시청에 맞서 우진교통과 충북 노동자들이 온 몸을 다 바쳐 결사항전 할 것”이라고 경고 했다.

범국민대회가 끝난 후 이들은 시민선전전을 진행하며 상당공원에서 출발해 충북도청 남문에서 마무리했다.

 

 

 

 천윤미 미디어충청 기자 (moduma@cmedi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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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09 12:52 2009/02/09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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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참사 추모 촛불 타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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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참사 추모 촛불 타올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정국 이후 청주에서도 서울 ‘용산 참사’로 인해 억울하게 숨진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촛불이 타올랐다.

민주노총 충북본부,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등 도내 노동․사회․정당 관계자들은 22일 오후 6시 청주 성안길 입구에서 촛불을 밝히고 이명박 정권의 용산철거민 강제진압을 규탄하고 정부의 사과와 철거민 대책에 대한 약속을 요구했다.

 


참가자들은 “희생자들에게 테러범이라고 말하는 현 정부가 살인자”라며 “정부는 더 이상 언론과 정치인들을 이용해 숨진 희생자들을 욕되게 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또 이번 사건의 원인은 폭력적인 강제 철거와 정부의 주택개발문제 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그간 철거민들이 외쳤던 세입자 보호대책에 대해 정부가 관심갖고 정책을 만들었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규탄했다.

 

 

 


이어 “경찰은 죄 없는 주민을 폭도라 몰며 특공대 투입을 했는데, 이들이 투입되어야 할 곳은 주민들에게 폭력과 협박을 일삼는 철거업체 직원들”이라고 말했다. 또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에 대해서도 “정치권에서 자기편 감싸기를 하면 안되며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덧붙였다.

이날 촛불집회는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의 시 낭송과 헌화를 끝으로 마무리 됐다.

한편, 충북노동자의 힘은 매일 오후 2시 '용산참사'를 규탄하는 선전전을 진행하고 있다.

천윤미 미디어충청기자 (moduma@cmedi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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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23 09:53 2009/01/2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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