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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9/07/31 故 변정룡 우진교통 전지부장 1주기 추모제 열려

우진교통 故 변정룡 前지부장 2주기 추모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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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교통 노동자의 가슴 속에 다시 살아나는 "생명"

 

우진교통 故 변정룡 前지부장 2주기 추모행사

 

- 송민영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총무차장

 

2일 오전 10시 우진교통에서 故 변정룡 (前)지부장 2주기 맞이 추모식이 열렸다.

추모식 <노동자 자주관리 기업정신으로 다시 살아는 "생명">에는 우진교통 노동자들과 유족, 민주노총 충북본부, 농협노조 충북본부, 건설노조 충북건설기계지부 등이 참석해 故 변정룡 지부장을 추모하는 자리를 가졌다.

 



 

김재수 우진교통 대표는 "2년이라는 시간이 금방 흘렀다"며  "故 변정룡 전 지부장이 '생전 흘려야 할 눈물을 반도 못흘리고 간다. 나머지는 가슴에 품고 가겠다'고 했다"며 고인의 말을 전했다. "고인이 특별한 사람이라 추모하는 것이 아니"라며 "그가 있었기에 우진교통이 투쟁할 수 있었고, 오늘의 우진교통이 있는 것"이라 강조했다.

윤기욱 민주노총 충북본부 수석부본부장은 "故 변정룡 지부장이 지역본부 부본부장일 때 파업학교에서 이야기를 나눴던 것이 기억난다"며 고인과의 추억을 전했다. "당시 고인께서 실천이 중요함을 강조했는데, 그 땐 의미를 잘 몰랐다"며 "지역에서 활동을 계속 하다보니 고인의 말씀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고 밝혔다. 이어 "故 변정룡 지부장이 우진교통의 발전과 단결을 염원했다"며 "고인이 염원했던 것은 우진교통만의 단결이 아니라 충북 노동자 전체, 민주노총 전체 노동자들의 단결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순국 우진교통 노조 위원장은 "故 변정룡 지부장이 투병 중에도 오직 회사 걱정이었다"며 "자신의 몸이 썩어가는데도 우진교통의 앞날을 걱정했다"고 전했다. 홍순국 위원장은 고인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추모식에서는 경과보고, 추모영상, 유가족 인사, 추모의 노래 등의 순서가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추모영상에서 고인의 생전 모습을 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마지막으로 추모조형물 제막식을 진행했다. "당신의 삶이 노동자자주관리기업 정신으로 늘 함께하기를 바란다"고 적힌 추모비 앞에서 참석자들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고, 헌화와 추모를 이어갔다.


 

고인은 우진교통노동조합 위원장으로 2004년 임금체불과 노조탄압에 맞서 파업에 돌입해 171일 간의 투쟁을 승리로 이끌었다.  투쟁을 통해 상급단체를 민주노총으로 전환시키고, 2006년에는 민주노총 부본부장으로  활발한 지역연대활동을 했다. 2008년 8월 2일 암으로 임종하셨고, 우진교통은 고인의 유언에 따라 '노동자자주관리기업 회사장'으로 장례를 지냈다. 우진교통 자주관리위원회는 작년 1주기 추모행사에 이어, 2주기를 맞아 추모비를 설하고 추모행사를 진행했다.

 

故 변정룡 (前)지부장 추모2주기 경과보고

1955.  3. 20. 강원도 홍천 출생
1994.           청주충일여객 노동조합위원장(4선) 역임
2004.           청주우진교통(주) 노동조합 지부장 역임 시 171일 간의 생존권 파업 투쟁을 승리로 이끔
2006.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부본부장 역임
2008.  4.      암 선고 이후 투병생활
2008.  8.  2. 청원군 "성모꽃마을"에서 임종
         - 2004년 생존권 투쟁의 결과로 노동자자주관리기업이 출범한 바 당시 노동조합지부장으로서
            책임있는 투쟁을 지도하였고
         - 2005년 노동조합지부장으로 자주관리기업 초기 운영의 어려운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여
            초기경영안정에 이바지하였으며
         - 본인이 '회사장'으로 장례절차를 밟아줄 것과 장례위원장에 김재수 대표로 하여 모든 절차 및 처리를 위임하는 내용 등을
           유언으로 남긴 바
         - 회사에서는 이 모든 내용을 참작하여 자주관리기업정신 및 의미를 충분히 담을 수 있도록
           [노동자자주관리기업 회사장]으로 장례추진을 결정
2008.  8.  4. 시청 앞에서 노제, 회사에서 추모제를 지낸 뒤 목련공원에서 위령제
2008.  8.  6. 삼우제 지내고 유족들에게 방명록, 부의금명단, 추모사진, 영상기록물 전달
2008.  8.  7. 제 9차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결과 장례결산보고 후 잔액에 대해 고인은 대표에 위임했으나,
                   대표는 구성원 전체의 의견을 담아 파업정신 및 자주관리기업정신을 담은 조형물 건립사업에
                   사용하는 것으로 결정
2009.  7. 31. 故 변정룡 (前)지부장 추모제
2010.  7.  7. 제 7차 자주관리위원회에서 추모 2주기 및 추모조형물 설치추진 결정
2010.  8.  2. 故 변정룡 (前)지부장 추모 2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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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02 18:02 2010/08/0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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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변정룡 우진교통 전지부장 1주기 추모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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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있어 우리는 승리할 수 있습니다!

 

故변정룡 우진교통 전지부장 1주기 추모제 열려

 

 

처음 성모병원에서 암이란 진단이 나왔을 때 이제는 죽는구나 하고 두려웠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죽는 것이 하나도 두렵지 않습니다. 인간은 언젠가는 죽을 것인데......  이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내게 시간이 허용되는 그날까지 우진교통을 건전하고 튼튼한 여러분의 회사가 될 수 있도록 어떠한 일도 동지들과 영원히 함께 하겠습니다......  내일의 진정한 행복을 위해서 잠시의 고통을 인내하여 마지막 정상화의 고지를향해서 우리모두 총력단결고 투쟁하고 힘차게 전진해 나아갑시다.   - 변정룡 전지부장이 생전에 우진교통 전체 구성원에게 보낸 편지 중

 

변정룡 우진교통 전지부장이자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부본부장이 우리곁을 떠난 벌써 1년이 지났다.

7월 31일 (금) 오전 10시 '노동자 자주관리기업으로 살아나는 생명'  변정룡 부본부장의 1주기 추모식이 용암동 우진교통  2층 대회의실에서 100여명의 지역 노동자들과 우진교통 전 구성원들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힘들고 어려울때만다 고인을 생각하며 결의를 다져와

 

고인을 보낸 뒤 경영정상화와 차고지 투쟁 등 눈코뜰새 없었던 김재수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그 1년을 회고했다.

"우리는 어렵지만 변지부장님의 유언을 잊지 않고 잘 이어왔다. 지난 2월 6일 모든 채권 채무 관계를 정리했고, 형사 처벌도 마무리 했다. 그리고 차고지 투쟁을 훌륭히 전체 구성원의 단결된 힘으로 이겨냈다. 우리 모두의 힘으로 쟁취한 거다"며 감사를 전하고, 이어 "사실 차고지 투쟁을 하는 동안 많은 어려움과 갈등을 겪었다. 그럴때 마다 변지부장님 추모 영상을 보며 마음을 다졌다"며 고인의 자취가 가슴속에 그대로 남아있음을 밝혔다.

 

이정훈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장은 "변정룡 부본부장하면 아직도 그 훤칠한 키에 흰 머리를 휘날리며 소주한잔 하자던 모습이 생각난다. 그리도 열성적인 분이 아쉽게 우리곁을 떠났다. 조합활동하며 많이 힘들다. 그렇지만 운동도 건강을 챙기며 하자"고 당부했다.

 

"2004년 172일의 장기 파업을 이끌며 암을 얻었다. 병마와 싸우면서도 우리 걱정만 했다. 나 역시 차고지 투쟁을 하며 변지부장님을 생각하며 결의를 다졌다. 그분은 평생 우리 우진가족의 가슴에 남아계실 것이다. 고인의 마음과 뜻이 헛되지 않도록 우리모두 노동자 자주관리기업 우진교통을 모두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일터로 만들어 나가자" 고인의 가장 오랜 동지인 홍순국 위원장은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을 흘리며 추모사를 이어갔다.

 

고인의 살아 생전 투쟁했던 모습과 병마와 투쟁했던 모습을 담은 추모영상과 추모곡 '민들레처럼'이 이어지자 조합원들은 여기 저기서 눈시울을 적셨다.

 

아버지가 지키고자 했던 회사 꼭 지켜주었으면...

 

유가족을 대표해서 참석한 큰아들인 변택환군은 "아버지를 잊지 않고 이런자리를 마련해줘서 감사하다. 아직도 아버지가 곁에 계신 것 같아 가슴이 아프다. 아버지는 가시는 날까지 회사 이야기만 하고 가셨다. 그렇게 지키고자 했던 이회사를 여러분들이 잘 지켜주셨으면 한다. 아버지의 분신인 노동자 자주관리기업을 잘 지켜주셨으면 한다"며 고인의 아들 답게 회사의 번영을 빌었다.

 

참가자들은 마지막으로 고인을 기리는 묵념을 드리며 이날 행사를 마쳤다.

 

고인은 우진교통노동조합 위원장으로 2004년 사측의 살인적인 임금체불에 맞서 파업에 돌입했고, 투쟁 중에 상급단체를 민주노총으로 전환시켰다. 충북지역 최초의 청주시청 광장 점거농성을 진행했고 공권력의 무자비한 폭력에 맞서 172일간의 투쟁을 진두지취한 바 있다. 이어 투쟁이후 청주지역 버스노동조합에서는 최초로 조합원으로 현업에 복귀했다. 2006년에는 민주노총 부본부장으로 나서 활발한 지역연대활동을 해오다가 2008년 8월 2일 암투병 도중  돌아가셨다.

 

홍순국 위원장은 눈물을 주체할 수 없다.

'아버지의 뜻을 이어달라' 고인의 큰아들

고인은 영원히 우리의 가슴 속에 남아 있다.

"노동자의 희망을 실천한다" 고인이 지키고자 했던 노동자자주관리기업 우진교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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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31 13:56 2009/07/3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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