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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7/03 법정관리 코스모링크, 투쟁으로 정면돌파 (1)

법정관리 코스모링크, 투쟁으로 정면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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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관리 코스모링크, 투쟁으로 정면돌파

 

정리해고 철회, 임금인상,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 잠정합의

 

 

 

법정관리중인 코스모링크(주)가 7월 2일(월) 새벽 금속노조 코스모링크지회(지회장 박경수)와의 마라톤 교섭 끝에 임금인상과 정규직 전환에 잠정합의하고 정리해고를 철회했다.

잠정합의 내용은 "3명의 조합원에 대한 정리해고 철회, 2009년 임금 2호봉 (시간당 200원, 월 42,000원) 인상, 비정규직 조합원 2인에 대한 7월 1일부 정규직 전환" 등이다. 또한 "전환배치 건은 당사자 본인의 의사를 존중하여 협의"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2일 잠정합의안은 다음 주 지회 조합원 찬반투표로 수용여부를 결정한다.


출처 금속노조 코스모링크지회


코스모링크(주)는 원재료(동) 가격의 폭등, 내수 감소, 환율 변동(원재료의 수입), 금융시장 경색(운전자금 조달 어려움), 관계회사 지급보증(동양전자 488억 지급보증) 등으로 부도위기에 봉착, 08년 12월 17일 청주지방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 1월 21일 청주지법으로부터 기업회생절차 개시결정이 내려졌다.

 

지회는 이번 사태가 금융위기로 인한 원자재 상승, 환율상승 등 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 사측에 있음을, 또한 동양전자에 488억 지급보증이라는 무능경영 때문에 발생했다고 규정했다. 그럼에도 사측은 경영위기의 책임을 조합원에게 전가, 3월 5일 "1안) 전사원(180명) 중 40여명 감원, 2안) 2조 2교대에서 3조 3교대로 전환(실질임금 30% 삭감)"하는 구조조정안을 지회에 통보했왔다. 이에 지회는 즉각 3월 9일부터 확대간부 출근투쟁과 천막농성에 돌입하고, 5월 26일 92%의 압도적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 6월 12일부터 부분파업을 진행해 왔다. 이런 와중에 사측은 6월 24일 지회 사무장을 포함한 조합원 3명에 대한 정리해고를 통보해왔다. 지회는 당일 야간조부터 즉각적으로 전면파업에 돌입, 본관 로비 항의농성으로 맞섰으며, 7월 2일 새벽 "정리해고 철회, 임금인상,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골자로 하는 잠정합의를 이뤘다.

 

이번 코스모링크지회의 투쟁은 법정관리라는 최악의 상황에도 불구하고 노동자들의 강고한 단결과 투쟁이 정리해고 철회, 임금인상,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 노동자들의 고용과 생존을 지켜낼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경제위기 상황에서 위축된 노동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6월 25일 지회 교섭의원 5명과 조합원 2명이 삭발을 했다./출처 금속노조 코스모링크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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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03 14:13 2009/07/03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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