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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2/06/19 민주노총 총파업! 정말 절박한가?
  2. 2011/01/15 청주대 총파업 17일차, "더 굳건해지는 싸움"
  3. 2009/11/06 제천역에 울려퍼진 철도노동자들의 함성
  4. 2009/01/05 충북언론노조 “언론장악 포기할 때까지 투쟁할 것”

민주노총 총파업! 정말 절박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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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오프, 복수노조! 두 조항은 서로 전혀 다른 것 같지만 현장에선 최고의 환상 궁합을 보이며 노조탄압의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 일단 타임오프로 살살 노조의 코를 걸어본다. 그동안 인정해 왔던 전임자의 임금 지급을 스리 슬쩍 중단해 본다. 조합원들이 내일로 느끼며 잔업거부라도 할라치면 그런 일 없었던 듯이 원점으로 되돌린다. 그러나 조합원들이 ‘내일이 아니고 조합 전임자들의 일이니 알아서 하겠지’하고, 전임자들 역시 ‘내 월급가지고 이런 저런 투쟁을 배치하는 게 거시기 하다’ 싶어 알아서 개인 대출 받고, 뭐 그러면서 버티면 이제부터 시작이다.

 

최소한 조합원들이 파업은 아니더라도 사측의 전임자 임금 미지급에 공분하며 기금이라도 걷어 전임자들의 임금을 마련하지는 못할망정 ‘지들 임금도 해결하지 못하는 못난 집행부’로 낙인을 찍고, 회사는 노동부의 지침 어쩌고 하면서 전임자 임금뿐만 아니라 및 각종 처우, 시설, 차량 등 편의제공, 간부 회의시간, 조합원 교육시간 등도 태클을 걸어온다.

 

전임자 임금 미지급에 미온적이었던 집행부와 조합원들은 ‘어’ 하다가 밀리고 밀려 잔업거부라도 해본다. 즉각 불법 파업 운운하며 ‘직장폐쇄’ 소문을 흘리고, 원청의 물량 압박을 해온다. 회계장부를 조작하고 경영위기를 증폭시키며 고참 조합원들을 흔든다. 그리고는 경영위기 극복과 경쟁력 회복, 물량확보를 내세우며 투쟁일변도(?)의 노조 집행부를 비판하며 복수노조를 탄생시킨다.

 

새로운 복수노조는 관리자와 직반장 중심으로 개별면담을 진행하며 민주노조 탈퇴, 어용노조 가입을 강요한다. 일련의 과정에서 집행부의 무능력과 조합원들의 무관심을 되돌아보며 어용으로 백기 투항한다. 민주노조의 교섭권은 박탈되고 어용노조는 오로지 ‘고용유지’만을 내세우며 그동안 스스로 쟁취했던 노동조합 활동, 징계위 참여 등 인사 경영 전반에 걸친 노조의 권한을 반납한다. 그리고는 생산성 향상운동을 스스로 벌여 나간다. 생산성 향상은 곧바로 잔업 특근의 축소로 되돌아오고, 유휴인력에 대한 정리해고의 칼날이 되어 돌아온다. 이미 철저히 개별화 된 조합원들은 오로지 자신만 살기 위해 노조는 내팽개치고 회사 측의 종이 되어 자신의 목줄을 스스로 조인다.

 

민주노총이 제대로 투쟁하지 못하고 민주당 추미애 환노위 위원장을 믿었던 타임오프와 복수노조의 후과다.

 

물론 평온한 노조들도 많다. 이유야 많겠지만 일단 ‘통제가 가능 노조’이거나 ‘조직력 강한 놈들부터, 나머지는 다음 차례로’의 경우일 뿐이다. 그러니 1순위 타깃은 금속노조가 될 수밖에 없다. 금속노조 다음은? 공공, 화섬, 보건, 대학 등등으로 몰아칠 게 뻔하다. 이래도 내일이 아니라고 강변할까? 민주노총의 총파업이 남의 일일까?

 

당장 총파업은 취사선택 할 수 있는 카드가 아니다. 생존을 위해 선택할 수밖에 없는 유일한 카드다. 이런 와중에 ‘우리 사업장은, 우리 조합원들의 상태는’ 하면서 외면한다는 것은 죽을 병 걸려놓고 수술이 무서워 진통제만 먹는 꼴이다. 수술이 필요하면 과감히 수술대에 올라야 한다. 죽을 각오를 해야 그나마 살 희망이 조금이라도 더 생긴다.

 

금속노조와 공공의 화물연대본부, 철도노조, 건설노조 정도가 파업을 결의하고 있다. 이 동력으로는 죽어도 노동악법 개정 꿈도 못 꾼다. 나머지 연맹들이 최소한 시늉이라도 해줘야 그나마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양보라도 끌어낼 수 있다. 지금처럼 ‘남의 일입네’ 하면 그 결말은 뻔하다.

 

할 수 있냐고 묻기 전에 최소한 노력이나 해보자. 처음으로 돌아가자. 민주노조 건설하기 위해 부모님 묘 앞에서 구속결의하고, 와이프한테 비밀통장 맡기고, 사생활 포기하고 조합원들 만나고 설득하고 치열하게 조직하고 투쟁해 봤다. 그래서 여기까지 왔다. 그때처럼 하면 된다. 민주노총 6.28 경고파업, 8월 총파업! 조합원들 설득할 시간은 충분하다.

 

총파업은 정히 못하겠으면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자. 이번 파업투쟁의 관건은 금속, 건설, 화물을 중심으로 위력적인 총파업 가두투쟁을 벌여내고, 그 외 산별연맹의 파업에 버금가는 투쟁이 지지엄호 해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선 총파업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사업장들이 그에 맞는 투쟁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조합원 1인당 1000원 파업기금 걷고, 6.28 최소한 확대간부라도 끌고 올라가고, 8월 총파업 교육시간이라도 빼서, 총회라도 해서, 그것도 어려우면 확대간부라도 연월차 쓰며 결합하자.

 

투쟁을 하고자 하는 자 방법을 찾고, 투쟁이 두려운 자 핑계거리를 찾는다. 민주노총 총파업이 뻥파업이 되지 않도록 연맹별, 사업장 별 투쟁 방안을 지금부터 강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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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19 08:38 2012/06/19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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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 총파업 17일차, "더 굳건해지는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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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민영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총무차장

 

전국대학노동조합(이하 '대학노조')은 13일 13시, 청주대에서 청주대지부 파업 투쟁 승리 결의대회를 열었다. 대학노조 조합원을 비롯한 충북지역의 노동자, 시민사회단체, 정당 등 400여 명이 참석해 김윤배 총장 퇴진을 요구했다.

 

 

 

 

장백기 대학노조 위원장은 "총장은 12일까지 면담에 응하지 않았다"며 "이제는 청주대지부를 넘어, 전국대학노조 차원에서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박용기 청주대지부장은 "총파업에 들어가기 전에는 조합원들이 잘 견딜지 걱정했는데, 기우였다"며 "날짜가 지날수록 더 굳건해지는 조합원들을 보면 용기가 솟는다"고 전했다.

김성민 민주노총 충북본부장은 "총장의 독선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오직 노동자"라며 "총장 퇴진과 단협개악 분쇄, 시설노동자 직고용까지를 요구하며 싸우는 청주대는 충북의 자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장호 민주노동당 충북도당위원장은 "노동자에게 해고는 살인인데, 홍대 교원대 한진중공업 등에서 대량학살이 자행되고 있다"며 "노조를 탄압한다고 해서 노동자들이 만들어온 역사의 흐름을 바꿀 수 없을 것"이라 밝혔다.

 

양인철 충북지역노조 조직국장은 "교원대는 앞에서는 고용승계될 것이라 말하고, 뒤로는 노조탈퇴를 종용했다"며 "로비 농성 투쟁 중이고 14일 총장과 면담하기로 했다"며 투쟁경과를 전했다.

이 날 결의대회에는 민주노동당 학생위원회가 노래, 몸짓공연을, 청주대지부 노래패 '큰 울림'이 첫 공연을 선보였다.

 

 

이들은 결의대회를 마치고 김윤배 총장 자택까지 행진해 약식 집회를 갸졌다. 서울, 경기, 대전 등 여러 지역 대학노조 들의 발언을 듣고, 종이비행기를 접어 자택으로 날리는 상징의식을 진행했다.
 

청주대는 팀장을 회유해 탈퇴시키고, 전임자 임금 지급을 중단하는 등 노조탄압을 일삼았다. 청주대지부는 작년 10월 86%의 찬성으로 총파업을 결정했다. 현수막 선전, 중식집회, 천막농성 등의 쟁의행위를 진행했다. 사측은 용역을 동원해 현수막을 침탈하고, 현수막을 찢는 등의 탄압으로 일관했고, 청주대지부는 지난 12월 28일 총파업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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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15 09:39 2011/01/15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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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역에 울려퍼진 철도노동자들의 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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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역에 울려퍼진 철도노동자들의 함성

 

09임단협 승리의 한길로!

 

- 김성영 민주노총 제천단양지구협의회 사무국장

 

철도공사의 탄압에 맞서는 철도노동자들의 투쟁이 제천에서도 이어졌다. 제천 지역의 철도노조 조합원 600여명은 11월 5일 오후 1:30 제천역 광장에 모여 파업 출정식을 가졌다. 이번 파업은 21일부터 진행된 쟁의행위 찬반투표 이후 가지는 첫 파업이다. 쟁의행위 찬반투표는 76.58%의 높은 찬성률로 가결되었었다.

 

이날 파업 출정식은 단양버스 노동조합, 화물연대, 제천시 상용직 노동조합의 연대와 함께 진행되었다. 철도노조 김주만 영주지방본부 본부장 , 서재열 철도노조 부위원장, 이정훈 민주노총 충북본부 본부장의 투쟁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파업 참가자들은 철도공사에 대한 분노를 높였다. 제천역연합지부 지부장이자 민주노총 제천 단양 지구협의회 의장 배호상 지부장은 “철도의 주인은 철도노동자이다”, “우리의 생존권을 남에게 넘길 수 없다”며 투쟁 승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었다.

 

 

철도노조는 제천지역에 제천역연합지부, 기관차승무지부, 차량지부, 화물차량2지부, 전기지부 이상 6개의 지부 2000여명의 조합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철도공사는 이날 파업을 이유로 지도부를 즉각 고소할 의향을 밝혔다. 6일 수도권 지역의 철도노조 조합원들도 지역의 결의를 이어받아 파업투쟁을 진행하고 있다.

 

 

 

 

■ 철도노조 주요 요구사항

 

▶ 단체협약과 임금개악 중단

  - 일방적 구조조정을 허용하는 단체협약 개악 반대

  - 전 직원 연봉제, 임금피크제 도입 반대

  - 근무형태 변경, 인력감축과 근로조건 개악 반대

 

▶ 부족인원과 신규사업 인원 확충

  - 과로사와 업무사상 사고 원인인 부족인원 충원

  - 신규사업 인원 충원으로 청년일자리 창출

  - 강제퇴직(희망퇴직) 반대

 

▶ 정부 노사관계 부당개입 중단과 노동기본권 보장

  - 철도공사 교섭해태 중단과 성실교섭 촉구

  - 노동관계법상 노조활동 보장

  - 고소고발 남발, 노조활동관련 징계 철회

 

▶ 합의사항 이행

  - KTX 2단계구간 개통, 광역철도 등 신규사업 2,165명 정원확보 약속이행

  - 일방적 정비업무 축소 철회

  - 시민불편 가중하는 역사업무 축소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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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06 13:36 2009/11/06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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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언론노조 “언론장악 포기할 때까지 투쟁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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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악법, 언론악법 온몸으로 거부한다"

충북 노동사회단체, 언론노조 총파업 적극 지지 선언 줄이어

 

천윤미 미디어충청 기자 (moduma@cmedia.or.kr)

 

지난 26일 시작된 언론노조의 총파업에 충북지역 노동, 시민, 사회 단체들이 적극적인 지지선언을 밝히고 있다.

충북 민주노총 “MB 악법 날치기 통과는 대국민 저항 불러 일으킬 것”

국민과의 소통을 거부하는 현 정권에게 명박산성에서 나와, 국민의 소리를 경청하라는 의미의 상징의식을 진행했다. 사진 김용직 충북 현장기자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는 30일 오후 한나라당 충북도당사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노동자는 MB 악법을 온 몸으로 거부”하며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이 날치기로 MB 악법을 통과시키면 전면적인 대국민 저항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한나라당은 “재벌에게 방송을 갖다 바쳐 권력과 재벌, 족벌신문의 삼각 철의 동맹을 만들려 하고 있으며, 강남부자에겐 종부세를 깎아주고 최저임금 80만원 받는 노동자들의 임금을 깎는 MB 악법을 날치기 하려 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또 언론노조의 투쟁을 지지하는 한편, “독재시대로 역행하는 MB악법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한나라당의 언론 장악은 영구집권 음모”

출처 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


앞서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한나라당 충북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나라당은 언론장악 위한 언론악법을 당장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한나라당이 국민 61% 이상이 반대하는 재벌과 족벌언론의 방송진출에 매달리는 이유는 언론장악을 위한 영구집권 음모”라며 “우리가 공기 없이는 숨을 쉴 수 없는 것처럼, 언론의 공익성이 담보되지 않는다면 민주주의도 지켜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언론노조의 파업만이 언론의 공공성을 지켜내는 최선의 길”이며 “언론악법을 비롯한 MB악법이 철회되는 날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충북 공무원노조 “조, 중, 동 보도가 진짜 더러운 밥그릇 쟁탈전”

이날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충북지역본부 역시 성명서를 통해 “언론노조의 총파업 투쟁은 언론노조의 총파업은 국민의 알권리를 지키기 위한 민주주의의 사수 투쟁이며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위한 정당한 투쟁이기에 적극 지지하고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귀족노조의 밥그릇 지키기’등의 온갖 궤변을 늘어놓으며 물타기를 시도하는 조, 중, 동 보수 언론이야말로 자신들이 방송을 소유하고 싶은 욕망에서 비롯된 더러운 밥그릇 쟁탈전”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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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05 10:10 2009/01/0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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