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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1/17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사무처장에 출마하며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사무처장에 출마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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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고 힘있는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를 만들겠습니다.

  

신자유주의 13년.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13년.

신자유주의가 뭔지도 모른 체 신자유주의 핵심, ‘정리해고, 근로자 파견제’에 맞서 갓 태어난 민주노총이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96년 97년 거리에서 민주노총의 이름으로 투쟁했고, 절반의 승리를 했습니다.

  

그러나 이어진 IMF 경제위기 속에 시작된 신자유주의 광풍은 노동자들을 구조조정이란 이름으로, 정리해고란 이름으로 비정규직으로 내몰았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비정규직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우리 노동자들 역시 정규직과 비정규직 이란 거대한 벽을 쌓아가고 있었습니다.

  

그 13년동안 쌓아 올려진 장벽은 우리들의 투쟁으로 넘기엔 불가능한 벽으로 자리한 것 같습니다.

  

기륭분회 동지들의 투쟁에서, 동희오토 동자들의 투쟁에서 도저히 넘을 수 없을 것 같던 장벽을 넘기 시작했습니다.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천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 것 처럼 우리들이 다시 단결하고 연대하면 그 벽을 넘을 수 있습니다. 아니 그 벽을 허물 수 있습니다.

 

어려운 시기, 누구나 민주노조운동의 위기를 이야기 하지만 해답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답은 나로부터 시작해서 옆의 동지들을 설득하고, 함께 손과 손을 잡고 다시 연대의 끈을 다 잡을 때 비로서 위기의 해답을 얻게 될 것입니다. 그 연대의 고리를 저희가 만들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출마의사를 밝힌 저희들에게 나이를 우려 하십니다.

저희도 많이 걱정을 합니다. 선배 동지들의 연륜이 절실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저희들에게는 젊다는 자신감과 힘찬 투쟁을 결의할 의지가 있습니다.

  

젊고 힘있는 충북지역본부! 저희가 만들겠습니다.

 

 - 본부장 후보 김성민, 수석부본부장 후보 김원만, 사무처장 후보 김용직 드림

 

 

 

 

후보자 약력 및 출사표

 

본부장 후보 김성민

 

- 1993년 유성기업 영동공장 입사

- 2002년 금속노조 2기 1년차 유성기업 영동지회대의원

- 2004년 금속노조 3기 유성기업 영동지회 사무장

- 2006년 금속노조 4기 유성기업 영동지회 지회장

             민주노총 대의원, 금속연맹 대의원, 금속노조 대의원

- 2007년 금속노조 중앙위원

- 2008년 금속노조 5기 유성기업 영동지회 지회장, 금속노조 중앙위원

- 2009년 금속노조 대의원

- 2010년 현 금속노조 대의원

 

전체 노동하는 사람들의 희망, 존경하는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조합원동지들 반갑습니다.

 

전태일 열사가 우리에게 ‘굴리다 못 굴린 덩이’를 남긴지 40년, 치열하게 투쟁해왔습니다. 그럼에도 이명박 정권 하에서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노동기본권이 실종되고 있습니다. 엄혹한 탄압의 시절입니다. 이 동토의 시절 중차대한 임무를 맡기 위해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8기 임원에 입후보 했습니다. 

 

동지들!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는 그동안 지역의 투쟁과 연대의 상징이었습니다. 그러나 정권과 자본의 끝없는 탄압속에, 내부의 자중지란 속에 지역본부의 위상은 어쩌면 껄끄러운 상급단체로 전락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지역본부가 여러 투쟁을 승리로 이끌며 싸워나갈 때 현장의 우리 동지들에게는 희망이었고 기댈 수 있는 어깨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형식적 투쟁과 안일한 생각들이 지역 투쟁의 훌륭한 기풍이었던 지역본부를 약화 시켜 왔습니다.

  

동지들! 이것은 누구의 잘못이라고 이야기 할 수 없습니다. 다만 내가 제대로 현장에서 부딪히지 못하고 싸우지 못해서 발생한 것입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지역의 투쟁과 원칙적 기풍을 되찾고자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지난시기 패배의식이 자리 잡아 있고, 상하좌우로 갈라진 상처를 어떻게 치료하고 나가야 할 과제는 고민 또 고민 하겠습니다. 3년의 시간이 우리 지역본부가 다시금 투쟁의 고삐를 조여가는 시간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노동현장에서 노동과 활동의 잔뼈가 굵으신 훌륭한 동지들이 많지만 제가 먼저 앞장서서 싸워가도록 하겠습니다. 그 길에 지역에 동지들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수석부본부장 후보 김원만

 

- 1993년 보은농협 입사

- 2001년 전국농협노조 보은분회 설립 사무장

- 2002년 전국농협노조 충북본부 교육선전부장

- 2006년 전국농협노조 충북본부 사무국장

- 2008년 농협노조 충북본부 본부장

 

  

정말 어렵고 힘든 시기에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임원선거에 출마하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더큰 열정과 폐기를 가지고 동지들 앞에 서겠습니다.

 

저는 이전부터 힘들고 어려울 때일수록 강하고 힘있게 또 편안하게 동지들 앞으로 다가가 수 있는 민주노총이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졌던 조합원의 한 사람이었기에 이제 그런 민주노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좀더 편안하고 동지들과 함께 호흡하며, 현장 현장 마다 항상 함께 있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는 민주노총 충북본부를 위해 노력하고 고민하겠습니다. 부족한 것이 많습니다. 하지만 동지들에 대한 열정과 새로운 세상에 대한 희망으로, 그 희망을 만드는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사무처장 후보 김용직

 

- 1997년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활동 시작

- 2005년 하이닉스매그나칩사내하청 투쟁으로 구속 (1년 6월 만기출소)

- 2007년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교육선전국장

- 2009년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사무처장 직무대행

  

우리가 이명박 정부에게 비판 했던 ‘소통’이 본부의 뒷덜미를 잡고 있습니다. 일부 사무처 간부들의 불통이 본부를 1년 동안 힘들게 했습니다. 사무처 간부의 일원으로 동지들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본부 사무처장의 역할은 본부장 등 임원들이 강건하게 투쟁의 선봉에 설 때 그 투쟁이 승리할 수 있도록 사무처 간부들을 배치하고 일사분란하게 규율하고 통합시키는 가교 역할 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동안은 본부장 등 임원들의 비전임등으로 인해 사무처장의 역할을 과도하게 설정해 온 게 사실입니다. 이런 기대는 오히려 사무처장이 독선에 빠질 위험성을 내포시켰습니다. 사무처 간부들은 지역에서의 오랜 활동으로 다양한 정보와 인맥을 갖게 됩니다. 민주노총이란 조직을 통해 취득된 이런 정보와 인맥이 개인의 재산으로 사유화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사유화가 조직의 분란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런 과도한 기대와 정보 인맥의 사유화 해법은 현장에 있습니다. 현장과 함께 호흡할 때 종기는 치유될수 있습니다. 현장과 괴리된 사무처는 관료화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동지애적 단결과 통합, 부서별 전문성 강화, 현장과 함께 호흡하는 사무처를 만들겠습니다.

 



주요 공약



 1. 비정규 미조직 사업에 사활을 걸겠습니다!

다시 전태일 정신으로.... 비정규 중소영세미조직 노동자들의 희망으로 우뚝 서겠습니다. 비정규 중소영세미조직 노동자 조직화 사업에 조직의 사활을 걸겠습니다.

각 지역의 공단을 돌며 현장에서 직접 미조직노동자들을 만나겠습니다. 끊임없는 선전속에 조직화의 단초를 마련하겠습니다.

 

비정규 노동자들의 희망인 건설노조 특수고용노동 조직화 사업과 우리 소속 사업장 내 간접고용노동자 실태 조사 등을 통해 비정규직 조직화를, 공공서비스 영역의 비정규 노동자를 광범위하게 조직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선전과 교육사업을 진행하겠습니다.

 

 

 

2. 현장이 희망이다. 현장조직 활성화를 위한 교육사업을 확대강화!

모든 희망은 현장에 있습니다. 무너진 현장을 굳건하게 다시 세우겠습니다.

이를 위해 초급, 중급 간부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프로그램을 안정화 시켜내 현장 간부들의 역량을 강화시키겠습니다.

이를 통해 현장 권력의 장악과 나아가 새로운 세상에 대한 희망을 가슴에 품도록 하겠습니다.

 

 

3. 산별 간 벽을 허물어라! 무너진 지역연대 복원!

산별노조가 대새를 굳혀가고 있습니다. 산별의 힘으로 임단협 등 힘찬 투쟁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산별을 뛰어넘는 관심과 연대가 산별의 힘과는 역방향으로 줄어들고 있습니다. 지역본부의 힘은 연대입니다. 충북대병원, AMK, 월드텔레콤, 정식품, 한국네슬레, 축협노조, 우진교통 투쟁 승리의 원동력은 헌신적인 지역연대 였습니다.

 

산별연맹간 간담회와 현안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개입으로 무너진 지역연대를 복원시키겠습니다.

 

 

4. 복수노조 시대 적극 개입!

내년 7월이면 복수노조 시대가 열립니다. 민주노조운동의 염원인 복수노조 시대가 열림에 따라 준비 중인 노조민주화추진 세력 등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또한 자본과 정권의 노노 갈등 조장에 맞서 법률지원 투쟁과 단협 사수 투쟁 조직하고 엄호하겠습니다. 복수노조 시대 새로운 민주노조운동의 도약의 출발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5. 지부 안착화, 지역별 대표자협의회 지원 강화!

충주음성지부, 제천단양지부가 지역동지들의 헌신적인 연대의식으로 안착화 되고 있습니다. 지부들의 안정화를 위해 조직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지부 운영위 등에 본부 임원, 사무처의 일상적 참여와 지부 사업의 안정화를 위해 지부 교부금을 확충하겠습니다.

 

진천, 남부3군 대표자협의회의 초동모임이 진행중입니다. 협의회가 안정적인 운영을 할 수 있도록 작지만 일상적인 회동과 단합체육대회 등을 개최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6. 호죽노동인권센터 강화!

호죽노동인권센터가 우여곡절 속에 다시 새로운 출발을 했습니다. 소속 노무사의 밤낮 휴일도 없는 헌신적인 상담과 법률지원 속에 미조직 노동자, 소속 조직 노동자의 희망으로 우뚝 서고 있습니다.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적극적인 소속 노조의 후원을 조직해 내겠습니다. 안정적인 재정조건 속에 인원 확충 등을 통해 종합법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호죽노동인권센터가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7. 사회연대 강화로 지역 정책 개입!

지역 민중단체간의 연대가 많이 소원해 졌습니다. 이런 상황속에 민주당의 비판적 지지세력들이 지역 운동의 주류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소실된 민중단체간의 연대를 복원하겠습니다. 노동자 농민 학생 등 기층 민중운동의 강화속에 지역사회의 주류세력, 새로운 세상을 앞당길 세력으로 만들겠습니다.

 

 

8. 2012년 권력 재편기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위한 진보정당 강화!

2012년 총선과 대선이 눈앞에 다가옵니다. 꼴보수 한나라당과 신자유주의 세력인 민주당이 서민의 희망인 양 무상급식 하나 던져주며 보편적 복지 운운하고 있습니다. 진정한 보편적 복지는 노동자 민중의 독자적 정치세력화를 통해 가능합니다.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사회당 사노위 등으로 분화된 진보정당들은 각개약진 하고 있습니다. 진보정당들의 공동의 대응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진보정당과의 정책협의를 정례화 시키고, 정체된 진보정당 가입운동을 다시 확산시켜 진보정당의 노동자 중심성을 견지토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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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17 09:32 2010/11/17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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