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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아방을!!!

오늘 제 3회 복사골 청소년 예술제에 청소년 포럼이 있다길래 갔다.

한 꼭지를 맡아서 발제를 하기로 했기 때문에...포럼 주제는 '우리는 학교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나에겐 애가 하나 있다. 5살짜리 남자 아이다. 오늘 데리고 갈 수밖에 없어서 아이의 손을 잡고 포럼에 참여했다.

가면서...사실 청소년 대상의 행사들이기에 크게 생각한 바가 없었지만...데리고 가는 '아이'가 은근히 걱정되었다. '그래도 누군가가 좀 돌봐 주겠지'라고 위안하면서...

다행히 행사진행측에서 아이를 흔쾌히 잘 돌봐주겠다고 해서...

 

포럼이 끝나고...아이를 다시 만나고...그러면서 문득 드는 생각이...

 

청소년 대상의 행사라고 하더라도...청소년 중에서 행사에 참여하고 싶지만 나이어린 동생 때문에 참여하지 못하는 청소년은 없을까? 예를 들자면 한부모 가정의 경우든, 소녀소년가장이든 말이다....

탁아방은 보통 어른이 데리고 오는 아이들을 돌봐주는 것으로 생각했었다. 이것 역시 이 사회에서 청소년이 배제되고 소외되고 있는 또 다른 모습이 아니겠는가. 청소년 행사라고 해서, 청소년이라고 해서 탁아방이 왜 필요하지 않겠는가. 설혹 단 한 명의 청소년이 탁아방을 필요로 하더라도 말이다.

 

모든 청소년 행사에 탁아방을!!!!

모든 행사에, 모오든 행사에 반드시 탁아방을!!!

 

나오면서 포럼 평가서에 자취를 남겼다....제 4회 복사골 청소년 예술제부터는 탁아방이 설치되기를 희망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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