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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혼나야 하는 이유...

요즘 거의 글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를 가만히 생각해 보니(가만히 생각해 볼 필요도 없지만^^)

나의 귀차니즘과 게으름이 첫째이자 마지막 이유인 것 같다.

 

아... '이번에는 이걸 소재로 글을 써야지' 하면서도

막상 글을 쓰려면 하기가 싫어지고, 이따 써야지 하면서

세월만 죽이고 있는 거다.

 

사실 이런 귀차니즘과 게으름에는 내가 글을 잘 못 쓴다는 것에

대한 열등감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니고 있는 것 같다.

 

글을 잘 쓰는 사람들이 늘 부럽다.

나도 한번 저렇게 글을 써 봤으면 하는데,

그게 잘 안 되는 거다.

 

물론 글은 써야 느는 것이고,

그걸 잘 알지만서도 그게 잘 안 된다.

그래서 글을 쓰면 남들처럼 쌈빡하게 써야 한다는 압박을 받게 되고,

그러다 보면 자신의 글을 있는 그대로 써야 하는데,

표현에 신경 쓰고 논리의 형식에 신경을 쓴다.

그러다 보면 스스로 열 받고,

그러다 보면 내가 왜 글을 쓰는지 한심해지고...

그러면 만사가 다 귀찮아진다.

 

지금 글 쓰기 전까지 자기 글을 쓸 생각은 않고,

남의 글을 기웃기웃하다가 덧글도 잘 달지 않는다.

갑자기 블로그는 왜 만들었을까 하는 회의도 들고^^...

 

이게 아마도 학교 다닐 때 일기 쓰는 습관을 제대로 기르지 못해서일까...

갑자기 학교 다닐 때 선생님들이 원망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참 핑계 없는 무덤 없다더니... 잘 되면 자기 탓이고, 못 되면 조상 탓이라더니...ㅠㅠ...)

 

하여간 어쨌거나 한소리 듣거나 혼이 많이 나야 한다는 느낌이다.

철딱서니가 없다는 이유로...

 

그래서일까...

<철>이 드는 <학>문을 업으로 삼고 있는 것이...

 

혼이 나야 정신을 차리지, 철이 들지, 원...

그래야 산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다니, 원...

 

누가 나를 좀 혼내 줄 사람 없소?!

 

덧글 : 좀 있다 6시 30분에 야자(야간 자율학습)가 곡차 파는

<반달집>에서 있다. 거기 가서 아이들한테도 좀 혼이 나야 할 것 같은...ㅠㅠ...^^...

혼나는 곰탱이를 보시고 싶으신 분은 연락 주시라.

그래서 혼나는 대열에 참가해 보시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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