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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모처럼 텃밭에 다녀왔다.
3주전쯤 거의 밀림수준으로 방치되었던 밭에 풀을 뽑아논 뒤
드디어 어제 배추를 심었다.
다른 곳에 비하면 한참 늦었는데 귀농학교 학생분들과 같이 심느라 많이 늦었다.
올해 시작할 때 여러가지 개인적인 결심이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텃밭에 자주 가자는 거였다.
단순소박한 생태자립적인 삶, 그리고 주체적인 삶을 강조하는 곳에서 일하고 있고,
또 만나는 사람에게 그걸 강조하면서 정작 내 자신의 삶을 돌아보면
전혀 그렇지 못할 뿐더러 소비지향적인지라 내내 맘에 걸렸었다.
그래서 올해는 자립은 아니더라도 텃밭에서 놀기라도 하자고 생각했는데
천성이 게으르고 반농담으로 사람도 12시간 자야한다고 말하는 사람인지라그것도 싶지 않았다.
간혹 텃밭에 들르면 차마 고개를 들 수 없는 지경에 너무나 미안했다.
많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틈틈이 텃밭을 찾아 그물배추(?)라도 먹을 수 있게 허야겄다.
그런 말들을 내뱉을려면,
말로만이 아니라 삶으로 다가오는 그래서 주변을 감염시키고 자극해야 할 터인데....
이젠 말을 하지 말던지, 실천하든지 선택의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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