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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폭력적 사회변혁

 

우리 사무실에서는 한 달에 한번 책이나 읽을만한 글들을 찾아 읽고,

함께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갖고 있다.

요즘 읽고 있는 것은 6권짜리 간디 선집 중 비록력적 사회변혁에 관한 내용이다.

골때리는 MB정부에 어캐 저항할 것인가에 대한 요즘의 고민에 답을 찾고자 읽기 시작했다.

적어도 나에게는....

진리, 비폭력, 봉사, 자비 등등을 강조한 간디 답게

"비폭력적 사회변혁"이라는 글에서도 그런 것들이 강조된다.

사회변혁의 방법론은 언급되지 않는다.

아니 간디에게는 진리와 비폭력이 사회변혁의 방법론이다.

뭔가 해답을 찾을 수 있기를 희망했는데 고민이 더 깊어진다.

 

그러나 고민만 할 수는 없는 노릇인지라 사무실 식구들과 함께 나름 하는 일이 있다.

바로 점심을 먹고 '걷기시위'를 하는 일이다.

두어달 전부터 점심을 먹고난 뒤 4대강, 비정규직, 표현의 자유 등등에 관한 문구를 적은

몸자보를 입고 사무실 주변을 걷고 또 걷고 있다.

그게 무슨 시위냐? 하겠지만

일상에서 우리 스스로가 꾸준히 할 수 있는 일을 모색하는 중에 나온 것으로

사회적 폭발력은 없을지라도 우리는 진지하게 고민하며 걷고 있다. 

 

오늘 용산참사 재판이 있었다는 기사를 보았다.

삼보일배 하는 분들을 연행한 것도 모자라,

재판에서는 카메라에 CCTv, 재판거부에도 무조건 진행하기 등등...

정말 슬프다, 그리고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이럴 때 나는 무엇을 해야할까?

이런 폭력에 어떻게 저항할까?

아직 모르겠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걷는다.

폭력에 대한 우리의 저항. 그리고 사회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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