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에 해당되는 글 119건

  1. 플란다스의 개 2011/01/24
  2. 도쿄! 2011/01/24
  3. 헬로우 고스트 2011/01/24
  4. 많고 많은 2011/01/24
  5. 요즘 (2) 2011/01/16
  6. 프로이트 (4) 2011/01/13
  7. 관점 2011/01/12
  8. 감당하기 힘든 2011/01/11
  9. 어쩌다보니 2011/01/03
  10. 스무 살 (2) 2011/01/02

플란다스의 개

from music 2011/01/24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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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두나. 봉준호 감독이 왜 괴물에서도 배두나를 캐스팅했는지 알 것 같았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마음대로 판단해버리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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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24 22:17 2011/01/24 22:17

도쿄!

from movie 2011/01/24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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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커플이 하는 대사가 꼭 나와 준호 같았던. 으하하.

세 편 중에서 아키라와 히로코(Interior Design)가 제일 좋았다.

히로코에게 완벽공감을 했다. 히로코가 나고 내가 히로코인듯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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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인(Merde)는 진짜 이것도 영화라고 만들었나 싶을 정도로 정말 별로였고.

흔들리는 도쿄(Shaking Tokyo)는 좋았다. 배우들은 별로였고 영상이 좋았다!

봉준호 감독은 두루마리 휴지에 대한 강한 애착이 있는듯. 플란다스의 개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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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24 22:10 2011/01/24 22:10

헬로우 고스트

from movie 2011/01/24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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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호랑 같이 본 영화.

보다가 울었다T.T 처음에는 감독한테 좀 화났었다. 왜 여자의 소원은 밥먹여주는거고 데려오고싶은 사람마저 없어? 이 사람 여자 차별해? 하고 막 속으로 화내고 있었는데 나중에 그게 아니란거 알게 되고 눈물 펑펑 쏟음. 감독님하 미안해여 이러면서. 하하. 근데 진짜 뭔가 사람들이 감동 받는 포인트를 잘 잡아낸 것 같아서 좀 괘씸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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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24 21:49 2011/01/24 21:49

많고 많은

from diary 2011/01/24 21:35

 

일기 쓰는 것도 여유가 있어야 쓰는거구나 하는걸 느끼는 요즘.

시간이 굉장히 빨리 흐르는 것 같다. 이제 1월도 일주일 밖에 남지 않았다니ㅡ.

많은 사람을 만나고, 많은 것을 보고, 많은 것을 듣고, 많은 곳을 돌아다니고 있다.

 

그리고 많은 것을 느끼고 있다.

 

밥을 제대로 못 먹고 있는게 아쉽다. 그 외는 모두 마음에 든다.

내가 좋아서 하는건데도 피곤해져서 그만두고 싶어지면 잠깐 허무해하다가도

다시 할 수 있는, 즐길 수 있는 힘이 있어서 다행이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해서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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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24 21:35 2011/01/24 21:35

요즘

from diary 2011/01/16 14:43

 

이 시간을 그리워하게 될 것 같다. 100%. 그래도 이 시간들에 갇혀 살지 않았으면 좋겠다. 앞으로 내게 다가올 시간들 사람들 또한 지금의 사람들처럼 좋은 사람이기를. 그리고 나 또한 지금처럼 사람들에게 좋은 사람이기를…. 심리 워크샵 때 감정 카드 놀이를 했을 때 민진이와 장섭이가 얘기를 할 때 내 감정이 어떤것이었는지 알 수 있었다. 그곳에 모인 대부분의 우리들은 비슷한 감정을 느끼고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아아ㅡ. 어쨌든 지금 이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건 굉장히 큰 축복이다.

 


 

욕심을 버렸더니 마음이 편해졌다. 다다프로젝트가 내가 생각했던대로 안돌아가니까 되게 답답했다. 사실 그게 내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게 아닌데도 불구하고 그걸 내 생각대로 만들려고 했다. 돌아가는대로 지켜볼 줄도 알아야하는데 그걸 못했던거지. 아마 앞으로 하게 될 다른 기획에서는 이러한 마음을 갖지 않기 위해 노력하겠지. 완벽하게 만들어야한다는 조급함을 갖고 있었다. 그게 내 불안과 스트레스의 가장 큰 원인이었다. 어쩌다 내가 그러한 욕심을 가지게 된건지. 욕심이라고는 없던 나였는데. 크크. 아무튼 지금은 다 좋다ㅡ.

 


 

1월 1일. 1월 8일. 1월 14일. 1월 15일.

조금은 자제하고 싶지만 지금이 아니면 또 언제? 아이쿠.

 


 

아빠에 대한 연민. 아빠에게 해줄 수 있는게 뭘까 하는 생각을 한다. 일찍 집에 들어오는게 우선 필요한 것 같지만 그렇게 할 수는 없다. 아이고. 일단 오늘은 설거지와 밀린 빨래들을 개고 청소기를 돌려야지. 그리고 아빠를 위해 맛있는 음식을 하나 만들어볼까? 장을 보러가야겠다. 일단 청소기부터 돌리고 집 청소를 한 다음 장 보러 가야겠다. 친구들도 친구들이지만 엄마와 아빠에게 지금이 아니면 또 언제 잘해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자꾸 슬퍼진다. 요즘 제일 많이 하는 생각이 '있을 때 잘해야되는데' 하는 생각. 친구들에게 있어서도 그렇고 가족에 대해서도 그렇고 있을 때 잘해야하는데 나 지금 잘하고 있는걸까 하는 생각이 든다. 잘해야지. 그게 날 행복하게 만드니까. 근데 정말 아빠 얼굴을 제대로 본 날이 올해 들어서 정말 없는 것 같다. 맨날 집에 늦게 들어오고 아빠가 회사에서 늦게 집에 오면 잠깐 얼굴 보는게 다고 심지어 내가 일기를 쓰고 있다거나 어떠한 일에 집중하고 있을 때 아빠가 말을 거니 짜증이 나서 짜증을 내기까지. 잘해야지 잘해야지 하면서도 이런다. 하하. 아아 일단 청소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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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16 14:43 2011/01/16 14:43

프로이트

from diary 2011/01/1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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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주문한 책 도착!

생각했던것보다 훨씬 굵고 훨씬 글씨크기가 작고 훨씬 줄간격이 좁아서 으악.

그래도 괜찮아. 난 심리학도가 될거니까 이정도쯤이야 껌으로 읽겠...지? 히히.

 

정신분석 강의

새로운 정신분석 강의

히스테리 연구

꿈의 해석

 

아 혹시 프로이트 전집을 함께 읽어나가실 분 계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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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13 23:02 2011/01/13 23:02

관점

from diary 2011/01/12 19:19

 

내 ** 이라는 생각을 하길 바란다. 그것은 내가 원하는 **은 아닐거라 확신하지만 그래도 그 순간만큼은 **로 착각이라도 했으면 좋겠다. 그래도 내가 하기에 따라 달라지는거겠지. 그러한 것에 잘 휘둘리는 사람이지만 이번만큼은. 자신은 없지만 노력해야겠다는 의지는 있어서 다행이다. 내가 그것을 원하는 이유는 단 하나다. 조금 우습지만 이해받기 위해서.

 


 

수능 끝나자마자 프로이트 전집을 정독하려고 했는데 다다프로젝트 기획과 진보신당 알바 때문에 책 구입 조차 못했다. 그래도 덕분에 돈을 벌었으니 책 살 돈은 내가 마련했다. 알바 번 돈(15만 3천 2백원)을 책 사는데 다 털려고 했는데 조만간 술을 한번(?... 이어야할텐데) 사먹어야할 것 같아서 차마 다 써버리진 못하고 4권만(5만 1000원) 구입했다. 다 읽고 다시 주문해야지. 그런데 정말 책 사고 싶어서 편의점 알바라도 할 기세. 체력만 받쳐주면 하겠는데 요즘 몸도 마음도 완전 너덜너덜해져있어서 차마 알바를 못하겠다. 그리고 진보신당이니까 초단기+초단시간 알바가 가능했지 편의점에서는 한달도 안 써줄걸? 에ㅡ... 일주일 알바 없나. 킁.

 

벤야민 선집도 구입하려 했는데 일단 프로이트부터. 페다고지에서 프로이트 공부 모임을 만들까 생각했었는데 지금으로선 무리인 것 같다. 아ㅡ. 다다프로젝트를 하는게 아니였는데…. 장단점이 있긴한데 지금 이게 제일 날 괴롭히고 있다. 그리고 가장 많은 고민거리를 안겨준 프로젝트이기도. 흐흐. 이게 다 피가 되고 살이 되는건 아는데 솔직히 힘들다. 덕분에 영상반 워크샵도 결국은 그만뒀다. 살인적인 스케쥴에(사실은 그리 살인적이진 않은데) 허덕이다 그만두기로 결심. 나쁘게 말하면 게을러터진거고 좋게 말하면 포기할 줄 아는 미덕을 가진 사람이랄까. 하하. 사실 그만둘 필요까지는 없었는데 하하. 혼자 있고 싶어서. (우엑)

 


 

아오! 글 쓰고 있는데 동욱이에게 걸려온 전화. "누나 안오실거에요?"

또 날렸구나. 내 기억력을 믿은게 잘못이다. 영화토론 있었는데 바보같이 깜빡하고 있었다. 사실 메모를 하긴 했는데 그 종이를 페다고지에 두고 온 덜렁거림 때문. 노트를 들고 다니던지 해야지 정말. 오늘 영풍문고 가서 스케쥴러 하나 산다는게 또 게을러서 씻으려다 말았다. 근데 정말 오늘만큼은 쉬고 싶었다고! 라고 하지만 이것은 게으른 자의 변명이겠지. 흐흐.

 


 

재랑이와 비정규직 일일 주점에서 막걸리 한잔 하고 있다는 병규쌤의 문자. 그리고 뒤이어 소맥 한잔 하고 있다는 준호의 문자. 근데 이상하게 준호가 술마시면 우습단 말이야. 내가 마시는것도 우스워보인다만. 준호가 술 마셨다고 하면 왜이렇게 웃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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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12 19:19 2011/01/12 19:19

감당하기 힘든

from diary 2011/01/11 13:22

 

 

그러잖아도 삼년간 혼자 있었던 생활에 익숙해져있던터라 누군가와 함께 한다는 것에 굉장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는데 진보신당 알바까지 하게 되서 굉장히 힘들었다. 익숙한 사람들과 함께 한다는 것이 날 편하게 했지만, 혼자 있을 시간이 줄어든다는 것은 날 굉장히 힘들게 했다. 분명 함께하는 그 순간들은 내게는 가치 있었지만 그게 가치 있고 없고를 떠나서 힘들었다. 힘들었다 라는게 좋지 않았다 라는 개념이 아니라는 것은 다들 잘 알고 있겠지. 그래, 어느 순간부터 나는 글을 쓸 때 이 글을 읽는 사람을 생각하고 있다. 누군가를 이해시켜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이 블로그에서까지 작용한다는게 슬프지만 인정하련다. 그리고 이것이 마냥 슬퍼할 문제만은 아니니까. 어쨌든 알바도 끝났고 이제 조금은 내 자신을 돌볼 수 있게 된 것 같아 기쁘다. 불안불안하지만 괜찮아.

 


 

나를 조금은 죽여야겠구나 하는걸 느낀다. 조금은 허무하지만 인정. 2011년의 첫 인정. 첫 깨달음. 첫 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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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11 13:22 2011/01/11 13:22

어쩌다보니

from diary 2011/01/03 19:30

  

 

 

 

29 (수)

 30 (목)

31 (금) 

 01 (토)

 

 

 

 

 

경제

pm. 7:00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인권

pm. 04:00

<평화의 얼굴>

 

02 (일)

03 (월)

04 (화)

05 (수)

06 (목)

07 (금)

08 (토) 

 

여성

pm. 03:00

<그녀의

눈물 사용법>

 

철학

pm. 04:00

<왜 도덕인가?>

 

노동

pm. 07:00

<게공선>

 

 

생태/환경

pm. 07:00

<윤리적 소비>

영상반

품&페다고지

pm. 04:00

영상반

MBC 

pm. 04:00

 

연극반

품&페다고지

pm. 04:00

 

연극반

품&페다고지

pm. 04:00

 

문화예술

인문학 강좌

pm. 06:30

 

기본 텍스트

pm. 04:00

 09 (일)

10 (월) 

 11 (화)

12 (수)

13 (목) 

 14 (금)

15 (토) 

 

 

사회심리

pm. 06:30

<유동하는 공포>

 

 인권

pm. 04:00

<불편해도

 괜찮아>

 

영상반

MBC 

pm. 04:00

 

 

영상반

MBC 

pm. 04:00

 

연극반

품&페다고지

pm. 04:00

 

 

연극반

품&페다고지

pm. 04:00

 

여성

인문학 강좌

pm. 06:30

 

 

심리 워크샵

pm. 2:00

~04:00

 

여성

pm. 04:00

<남자와 여자

과연 평등할 수 있을까?>

 

16 (일)

 17 (월)

18 (화)

19 (수)

 20 (목)

21 (금)

22 (토) 

 

 

철학

pm. 04:00

<?>

 

 

노동

pm. 07:00

<게으를 수

 있는 권리>

 

영상반

MBC 

pm. 04:00

 

 

영상반

MBC 

pm. 04:00

 

연극반

품&페다고지

pm. 04:00

 

연극반

품&페다고지

pm. 04:00

 

공동체

인문학 강좌

pm. 06:30

 

 

심리 워크샵

pm. 2:00

~04:00

 

기본 텍스트

pm. 04:00

 

 23 (일)

24 (월) 

25 (화) 

26 (수)

 27 (목)

 28 (금)

29 (토) 

 

 

경제

pm. 4:00

<세계화를 둘러싼 불편한 진실>

 

 

생태/환경

pm. 07:00

<육식의 종말>

 

영상반

MBC 

pm. 04:00

 

 

영상반

MBC 

pm. 04:00

 

연극반

품&페다고지

pm. 04:00

 

 

연극반

품&페다고지

pm. 04:00

 

심리 워크샵

pm. 2:00

~05:00

 30 (일)

31 (월)

01 (화)

 02 (수)

03 (목)

04 (금)

05 (토) 

심리 워크샵

am. 11:00

~pm. 06:00

 

 

경제

pm. 4:00

<경제 성장이 안되면 우리는 풍요

롭지 않은가>

 

 

 노동

pm. 07:00

<소금꽃나무>

 

영상반

MBC 

pm. 04:00

 

 

영상반

MBC 

pm. 04:00

 

연극반

품&페다고지

pm. 04:00

 

 

연극반

품&페다고지

pm. 04:00

기본 텍스트

pm. 04:00

 06 (일)

07 (월)

 08 (화)

 09 (수)

10 (목)

 11 (금)

12 (토) 

 

 

사회심리

pm. 06:30

<불안한

현대사회>

 

 

 

영상반

MBC 

pm. 04:00

 

 

영상반

MBC 

pm. 04:00

 

연극반

품&페다고지

pm. 04:00

 

 

연극반

품&페다고지

pm. 04:00

 다다 마침식

 

 

 

그러니까 내가 원한건 이런게 아니었는데 어쩌다보니 말이지. 이렇게 바빠져버렸네. 31일에 1박 2일로 진보신당 당사에서 다다프로젝트팀 아니 친구들이랑 송년회하고 1일 오후에 집에 와서 이것저것하다 뻗고. 2일에도 집에서 푹 쉬고. 3일 오늘도 어쩌다보니 푹 쉬었는데 아직도 피로가 누적되있는 것 같다. 어제랑 오늘 토론 안갔고, 오늘 눈와서 진보신당 알바도 안갔다. 내일은 생태/환경 토론 있는데 읽은지 꽤 되서 기억도 안난다. 다시 읽으려고 책을 빌리긴 했는데 펼치기가 싫네. 일처럼 느껴져서. 영상반 워크샵이 이제 시작되는데 워크샵이 없었던 12월도 바빠서 죽을 것 같았는데(내가 분명 하고 싶어서 한 것인데도 불구하고) 워크샵 시작되면 어쩌나 하는 걱정만 가득가득. 쓸데없는 두려움과 걱정만 가득 차 있다.

 

갑자기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하루도 빠짐없이 페다고지에 나가는 것들이 내게는 굉장한 큰 스트레스였던 것 같다. 그게 즐겁고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이고 그런걸 떠나서 그냥 그 자체만으로. 스트레스 받을 일도 없는데 괜히 이런것에 스트레스 받는 내가 좀 싫다. 이렇게 재밌는걸 하고 있으면서도 귀찮아하고 그만두고 싶어하고. 그래서 그만두면 또 후회할거면서. 독서토론은 계속하고 영상반은 아직 시작 안했으니 그만두고 싶긴 한데 배우고 싶기도 하고 사람들과 더 함께하고 싶기도 하다. 욕심이지. 근데 그 욕심을 좀 부려보고싶다. 지금 그 욕심을 버린다면 앞으로의 나는 계속 욕심을 갖지 않고 한가하게만 지내고 싶어할 것 같다. 내가 원하는 나의 모습은 바쁨 속에서도 행복을 찾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생활이지 혼자 집에서 책보고 영화보는 생활이 아니다. 그러한 모습은 삼년동안 지겹게 봤잖아. 안그래? 아ㅡ... 뭔가 답답하다. 내가 원하는 나와 실제의 나의 괴리.

 


 

이해가 아닌 오해를 하고 있었다. 그걸 깨닫게 해준 W. 고맙긴 한데 왜이렇게 얄밉니. 그리고 K도. 옳은 말만 하니까 자존심 상하고 짜증이 팍 나더라. 미성숙한 반응에 내 자신에게 많이 실망했다. 누군가 조언을 해주거나 이건 아니라는 지적을 해주면 반사적으로 '니가 뭔데' 라는게 튀어나와버리니까. 아아 아무튼 W의 말도 K의 말도 다 옳은 말이었다. 나도 그렇게 생각해. 달라져야지. 근데 아직은 잘 모르는것 같다. 아직도? 아직도. 그러니까 그런 모습까지도 감싸주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생각으로 그치는 것 같다.

 


 

그러니까 아주 사소한 것. 블로그를 진보넷으로 이사했는데 사진이랑 동영상 업로드가 불편해서 어쩔 수 없이 네이버에 글 쓸 수 밖에 없는 상황. 이러한 것이 나를 불안하게 만든다. 정착되있지 못한 느낌이 들어서. 진보넷으로 옮겼지만 난 매일 네이버 블로그에 로그인을 하고 네이버 아이디로 안부글을 쓰고 덧글을 남긴다. 그리고 다시 진보넷 아이디로 로그인해 이곳에 이렇게 일기를 쓴다. 이상한 느낌. 다시 네이버로 돌아갈까. 힝.

 


 

준호의 다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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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03 19:30 2011/01/03 19:30

스무 살

from diary 2011/01/02 20:54

 

이건 열아홉 삼월에 세웠던 10년 계획 :)

 

 

열아홉

요가

방황하기

성공회대 합격

카레 식당 주방 보조 알바

---------------------------- 

1년동안

책 200권

영화 100편

다큐 50편

음악 100곡

곡 10곡 쓰기

시 10편 쓰기

 

하루에

요가 1시간씩

은 꾸준히

 

 

스물

성공회대 입학

독립

혼자 살거나 동거

고양이 키우기

밴드 만들기

카레 식당 주방 보조 알바

사회운동

 

스물 하나

밴드 활동

길거리 공연

카레 식당 주방 보조 알바

사회운동

 

스물 둘

성공회대 휴학

여행

인도에서 살기

카레식당 다니기

카레식당 탐방 느낀 점 메모

요가 전문적으로 배우기

1집 앨범 만들기

아이디어 노트 1권

 

스물 셋

인도에서 카레&요가

2집 앨범 만들기

아이디어 노트 1권

 

스물 넷

한국 돌아오기

성공회대 복학

사회운동

1집 앨범 내기

카레식당 탐방 책 내기

 

스물 다섯

성공회대 졸업

사회운동

2집 앨범 내기

요가 자격증 따기(7년!)

 

스물 여섯

이사하기

한예종 입학

카레식당 알바

새 밴드 만들기

사회운동

스페인

 

스물 일곱

한예종

밴드 활동

카레식당 알바

사회운동

스웨덴

 

스물 여덟

한예종

밴드 활동

카레식당 알바

사회운동

핀란드

 

스물 아홉

한예종 졸업

밴드 활동

카레식당 알바

사회운동

히말라야 등반

유자차 팔기

 

서른

이사하기

영화계 진출

밑바닥부터 배우기

결혼 or 독신

결혼 한다면 4월

입양 or 고양이

 

 

요가는 6월까지 꾸준히 하다가 여름이 오자 빈혈이 시작되서 어쩔 수 없이 그만두고 겨울 되서 한달 겨우 채우고 다다 프로젝트 때문에 바빠서 그만뒀다. 방황은 끝내주게 잘했다. 지금 또한 방황중. 방황은 앞으로도 계속된다! 카레집 알바 대신 진보신당 알바를 하고 있고, 성공회대 사회과학부가 아닌 대구가톨릭대 심리학과를 입학했다. 작년에 세운 계획과는 다르게 기숙사가 있는 학교를 들어가서 고양이를 키우기는 불가능하겠고. 그리고 고양이를 키우는 것은 고양이의 자유를 빼앗는 잔인한 행위인 것 같아서 키우지 않기로 마음 먹은 것도 있어서 자취를 하더라도 고양이는 키우지 않을 것 같다. 기숙사 2인실이니까 동거라고 할 수 있을 것 같고. 밴드는 이미 혁근오빠랑 하기로 했는데 내가 서울로 가지 않아서 지금 밴드를 어찌할건지 조금 고민이 되고. 사회 운동은 대구 여성환경연대에서 생태/환경 운동을 할거고. 진보신당 대구 시당에서 활동할 생각이다. 그리고 학교 내에 꾸준한 활동을 할 수 있는 모임 같은걸 하나 만들거고. 히히. 아무튼 뭔가 생각했던것과는 달라졌지만 그 나름대로 재밌을 것 같다.

 

 

스무살, 올해 목표라고 할 것 까진 없지만 스무살의 다짐!

 

- 지금처럼 내 마음에 귀기울이기. 바빠도 소홀하지 않기.

-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 사랑하기. 더 성숙한 사랑하기.

- 아름다운 심리학도 되기. 타인을 이해하는 힘 기르기.

- 채식 꾸준히 하기. 채식 전파! 목표는 스무살답게 20명?

- 대구여성환경연대 자주 들리기. 진보신당 모임 나가기.

- 책 200권, 영화 100편, 다큐 50편 보고 감상평 적기.

- 대학 내에 요가 동아리가 있다면 들기. 운동은 꼭 하기.

- 지금처럼 솔직하게 살기. 잘 듣기. 잘 표현하기. 잘 울기. 잘 웃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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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02 20:54 2011/01/02 2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