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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메이데이를 떠나며 - 2013.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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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메이데이의 독자, 필자, 그리고 제작자분들께

 

안녕하세요.

(도)메이데이를 맡아서 운영해왔던 박성인 대표입니다.

 

9년간 대표직을 맡아 운영해왔던 (도)메이데이를 떠나는 인사를 드립니다.

 

저는 지난 9년간(2004년 설립) ‘좌파’와 ‘노동’이라는 두 화두를 붙들고 출판사를 운영해왔습니다.

군소 출판사에, 그것도 사회과학 출판사로서, 여러 힘든 출판 환경속에서, 이 땅 노동자 민중들의 목소리를 단행본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함께 일했던 편집자들, 여러 필자와 독자분들, 그리고 편집과 디자인과 제작을 맡아주었던 여러분들의 헌신적인 도움이 없었다면 (도)메이데이는 지금까지 지탱조차도 할 수 없었을 겁니다.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힘들게 버티면서 (도)메이데이의 역할을 해나가야 하나, 더 이상 저의 힘으로 유지하기가 힘든 상황이 되어 (도)메이데이를 함께 일하던 두 분(한이계영, 박병관)께 양도하기로 했습니다. 다른 조건 없이 오직 (도)메이데이와 그 정체성만을 계속 유지해나가 줄 것만 부탁했습니다.

두 분이 힘든 상황에서도 (도)메이데이를 잘 맡아서 해나갈 걸로 기대합니다.

필자와 독자분들, 그리고 제작자분들, 변함없이 (도)메이데이와 이 두 분을 지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도 (도)메이데이의 대표직을 내놓고, 두 분에게 양도했지만 (도)메이데이를 아주 떠나는 것은 아닙니다. (도)메이데이가 애초 가졌던 자신의 정체성을 유지하며 이 땅의 노동자 민중들을 위해 작은 기여라도 할 수 있게, 독자로서 혹은 필자로서 계속 저의 역할을 해나갈 것입니다.

 

다시 한 번 (도)메이데이의 독자, 필자, 그리고 제작자분들께 그간 지지와 지원, 그리고 헌신적인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2013.3.31.

박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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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13/04/15 22:14 포스팅(BK)했다가, 독자모임, 필자, 제작자 분들께 메일연락드린 뒤 날짜 갱신해 올립니다.(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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