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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가을 날씨같았다.
집에 불을 다 끄고 어둠 속에서 따뜻한 이불 안에 웅크리고
Joni Mitchell의 노랠 들으니 치유받는 느낌.
요새 일 이외에 새롭게 시작한 것들이 몇 개 있는데
그 중 하나가 프레시안 인문학습원의 '세상의 음악학교' 다.
돈이 없어서 근로장학생을 신청했는데 덜컥 되어버려서 듣게 되었다.
첫 수업에 가보니 내가 제일 어려서(?) 근로장학생이 되었나 싶을 정도로
엄마, 아빠 뻘 되는 어른들이 수두룩 빽빽.
책임자의 말을 들어보니 이번 인문학습원 전체 수강생 250명 중 대학생은 20명밖에 안 된단다.
취업이랑 관련이 없는 강좌들이어서... 안타깝다.
암튼 선생님은 음악평론가인데
비상한 머리와 역사적 지식에 열정, 권위없음, 유머러스함 등이 어우러져 너무 재밌는 강의를 해주셨다.
강좌 같은 거 들으면 초반 몇 번에 내가 끝까지 들을지 안 들을지 판가름이 나곤 하는데,
세상의 음악학교도 그렇고 여성주의 학교도 그렇고
강사나 분위기가 만족스러워서 끝까지 성실하게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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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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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 미첼, 러브 액츄얼리 봤어?좋아하는 크리스마스 영화 중 하나인데,
거기에서 한 여자가 조니 미첼 앨범을 선물받고 울었던가.
영화 속 조니 미첼이 생각 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