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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민주노총 김00 성폭력 사건의 가해자 김00의 항소 재판이 있었다.
우리가 재판에 주목하는 이유는 성폭력의 정의가 법에 달려있다고 믿기 때문이 아니다. 재판은 성폭력이 왜 문제이고, 가해자는 어떤 지점을 반성해야 하며, 피해자는 왜 위로받아야 하는지-그 정확한 이유들을 따지는 과정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형이 많이 나와도, 엉뚱한 이유를 들어 가해자를 처벌하려 한다면 우리는 그 판결을 환영하지 않을 것이다. 반대로 형량이 어떻게 나오더라도, 정확하고 핵심적인 문제를 짚어낸 판결이라면 우리는 이 판결이 읽어낸 지점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질 것이다.
이번 재판을 방청하면서 우리는 여전히 변하지 않은 가해자들의 태도를 접했고, 무엇이 문제였는지 이 글을 읽는 분들과 함께 짚어보고자 한다.
첫째, 재판부와 가해자, 변호인 측 모두 피해자와의 합의 여부를 가장 중요한 포인트로 두고 있었다. 합의를 위해 열심히 쫓아다녔으면 노력한 것이고, 그럼에도 합의가 안 이루어졌으면 재판부도 안타까워하는 모습이었다.
합의를 종용하는 것은 피해자를 두 번 죽이는 일이다. 하기에 노동조합 성폭력 관련 규약규정에서는 ‘합의 종용’을 2차 가해로 명시하고 있다. 그럼에도 가해자와 가해자 변호인은 이러한 운동질서 내의 질서와 규율은 철저히 무시하고, 오직 법적으로 형량을 줄일 수 있는 방안에만 골몰하였는지, 합의를 종용하며 끊임없이 피해자를 괴롭혔다. 가해자의 부인이 피해자가 근무하는 직장으로 수차례 찾아와 피해자에게 합의를 요구해서 급기야 피해자가 이사까지 하는 상황이 벌어진 바 있다. 법정에서는 사죄한다면서 눈물을 흘리는 사람이 바깥에서는 부인으로 하여금 피해자를 쫓아다니게 해서 피해자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런 기만적인 태도를 버리지 않으면서, “구속된 상태로는 피해자를 위해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고 마치 출소하면 자신에 대한 반성과 성찰을 더 잘 할 수 있는 것처럼 이야기 하는 가해자를 보며 우리는 할 말을 잃었다.
둘째, 가해자 변호인과 피고인들(2차 가해자들)은 피해자와의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을 피해자의 피해의식, 과장된 분노 탓으로 돌렸다.
‘민변’ 소속이라는 가해자 변호인에게 묻고 싶다. 피해자 앞에서도 그렇게 말할 수 있는가? 변호인은 합의를 하지 못한 이유가 피해자가 객관, 냉철함을 잃은 상태이기 때문이라면서, 노조에서 피해자의 요구를 다 수용했는데 피해자가 고소를 해서 피해를 자초한 측면이 있다는 말까지 했다. 이것은 명백히 피해자에 대한 비난이며 명예훼손이다.
진상규명 특위에서 권고한 사항에 대해서 민주노총과 전교조가 어떻게 지지부진하게 처리해 왔으며, 전교조 재심위원회에서 어떻게 2차 가해자들에게 면죄부를 주었는지 정녕 모르는가.
고소를 해서 피해를 자초했다고? 민주노총이나 전교조 지도부가 사건을 책임지고 해결하려고 했다면 피해자가 고소를 했을까? 조직적으로 해결해 보려고 했으나 외면당하고 결국 법에 기댈 수밖에 없었던 피해자의 배신감과 절망감을 저들은 짐작이나 할 수 있을까.
바로 그런 식의 태도와 논리가 피해자의 상처에 소금을 뿌리고 있다는 사실을 왜 모르는가.
셋째, 가해자 변호인은 피해자 주변인들이 피해자의 이성적인 판단을 저해하고 있다고 했다.
피해자 지지모임을 명확히 지칭하지 않았지만 누가 봐도 피해자 지지모임이라고 유추할 수밖에 없다. 피해자 지지모임을 특정 정파의 정치적 행위로밖에 보지 못하는 저 구태의연한 사고. 피해자에게 그렇게 사죄한다고 하면서도, 피해자를 지지하는 모임에 대해서는 철저히 격리하여 음해하는 이중적 잣대.
피해자 지지모임 카페에 가입한 250명의 사람들은 어떤 정파의 조직적 결정으로 모인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모여든 것이다. 단체나 노조에 속한 사람들도 많지만, 단체나 노조 뒤에 숨는 것이 아니라 모두 개인의 이름으로 피해자를 지지하고 가입한 것이다. 또한 전교조 대의원대회 당시 발의한 안건은 피해자 동지가 직접 작성한 것으로 무척 단호하고 명확했다. 그런데 가해자 변호인은 마치 피해자가 주변 사람들에게 휘둘리는 것처럼 왜곡하고 있다.
넷째, 피해자가 가해자를 용서하는 것이 피해자가 치유되는 길인 것처럼 아전인수하며 ‘용서’마저 다그치는 모습을 보였다.
2차 가해자 이** 의 경우 피해자가 가해자를 용서해야 치유와 평화가 찾아오는데 용서를 못하고 있다면서, 재판부가 먼저 사회적 용서를 해서 피해자가 치유할 수 있는 길을 열어달라는 말을 했다. 피해자 치유의 길은 피해자가 스스로 선택할 것이며, 그 과정에서 용서를 하든 말든 그것은 피해자의 선택이다. 죽을 때까지 용서를 안 할 수도 있고, 설사 용서 못 한다고 해도 당신들이랑 상관없이 아주 아주 잘 살 수도 있다. 치유든 용서든 피해자의 속도와 방식으로 하면 되는 것인데, 왜 가해자들의 항소심에 맞춰서 치유를 하고 용서를 하라고 난리인지?(그래서 사과문도 재판 직전에 냈는가?)
당신들이 할 몫은 스스로를 성찰하는 것이다. 뼈를 깎는 심정으로 스스로를 성찰하면 될 것을, 왜 피해자에게 이래라 저래라 주문하는가? 왜 용서가 치유라고 강변하는가? 그것도 2심 선고공판 전에 하라고 시기까지 친절하게 정해주는 것을 고마워해야 할지?
이제는 피해자가 용서의 미덕을 모른다고 비난할 건가. 어떻게 그렇게 가해자 중심적인가.
다섯 번째, 2차 가해자들은 성폭력은 개인적으로(우발적으로) 발생한 일이었고, 조직적으로 자행했다는 혐의는 검찰의 정치적 공세라고 말했다.
정치공세라고 하기 전에, 왜 지도부에 대해 그런 의혹들이 생기는지 천천히 돌아봐야 하지 않을까. 지도부 은닉에 비혼 여성들을 동원해온 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부부관계, 혹은 애인관계로 보이는 것이 공권력의 감시망을 피해 갈 수 있는 유효한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웃기지만, 그것을 ‘조직적 임무’로 포장해서 여성 활동가들에게 들이댔을 장면을 상상하면 분노가 치민다. 그 과정에서 자신의 사생활을 무방비로 침해당하면서도 고스란히 감내했을 여성 활동가들... 그런데 그 과정에서 발생한 성폭력이 우발적인 것이라고? 여성 활동가들의 인권보다 그 놈의 ‘조직적 임무’를 늘 우선순위에 두는 조직적 분위기가 바로 이번 성폭력 사건의 숨은 범인이다.
여섯 번째, 가해자 김00와 2차 가해자들 모두 재판정에서 피해자의 실명을 계속 부르면서 말하는 것을 보며 분노를 넘어 참담함마저 느꼈다.
그것이 자신들의 진정성을 표현하는 것이고 그래야 재판부가 선처해 줄 것이라고 생각 했는가. 진정성을 표현하겠다는 방법까지도 어쩜 그렇게 자기중심적인가. 사죄한다는 사람들이 ‘피해자의 인권을 보호해야 한다’는 (성폭력 사건에 있어)가장 기본적인 원칙조차도 어찌 그렇게 쉽게 내동댕이치는가.
2차 가해자 손00은 전교조 소식지에 실린 공개 사과문에서도 피해자의 신원을 노출했다. 보수언론마저 최근의 어린이 성폭력 사건을 피해자 이름이 아닌 가해자 ‘조두순 사건’으로 명명하는 마당에 사죄한다면서, 매일 새벽 기도한다면서 정작 재판정에서 피해자의 실명을 버젓이 불러대는 저들과 과연 우리가 소통할 수 있을까. 동지라는 이름으로 함께 투쟁 전선에 나설 수 있을까....
이번 재판은 김00 성폭력 사건이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며 가부장적인 문화가 팽배한 조직과 그 조직 속의 개인들은 결코 쉽게 변하지 않음을 보여주었다.
가해자 김00은 “차라리 공안사범으로 불리면 떳떳하겠지만, 앞으로 평생 안고 살아갈 ‘성폭력범’이라는 낙인-주홍글씨가 두렵다”고 했다. 가해자에게 묻고 싶다. 한 여성의 인권을 침해하고도 별 일 없을 것이라 생각했는지? 당신은 성폭력을 너무 가벼이 여겼기에 그러한 처벌과 낙인에 대해 너무 과도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20년 동안 활동가로서 진자리를 마다하지 않은” 당신에게, 그 ‘진자리’에, 여성과 여성의 인권은 없었다. 당신의 명예와 20년 운동의 역사가 아무리 대단하다고 해도 그 밑에 한 명 여성 활동가의 인권이 눌리고 짓밟힐 이유는 없다.
2009년 10월 30일
민주노총 김00 성폭력 사건 피해자 지지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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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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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번째,성폭력은 우발적이었고 조직적인것이 아니다. 여기서 조직적인게 아니라는 말은 조직적 분위기 운운하는것과는 다른 것입니다. 말장난 하지 마시구요. 가해자가 저지른 성폭력이 술먹고 우발적으로 한건지, 아니면 계획적으로 한건지 저는 모릅니다. 다만 이것이 조직적이라는 혐의를 가지려면 말그대로 조직 차원에서 성폭행 사건이 일어났을때겠죠 피해자 지지모임은 그걸 증명할수 있습니까?
증명 여부를 떠나서 그렇게 생각하기는 하는겁니까?
가해자를 개패듯 패든, 운동에서 축출하든 그거야 님들 마음인데요 조직 운운하지는 맙시다. 민주노총 중앙이 강간이나 지시하는 그런 조직이란 말이요?
참고로 저 자민통 아닙니다.
또 정파 운운하실까봐!
나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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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님, '조직적으로 자행했다'의 의미를 '민주노총 중앙이 강간을 지시했다'는 것으로 읽으셨다니 안타깝네요. 이 글에서 '조직적'인 가해라고 한 것은 여성의 인권을 존중하지 않는 조직문화와 분위기 속에서 이번 성폭력 사건이 일어났기에, 단순히 '개인'의 처벌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조직문화에 대해서 성찰해야 한다는 의미였습니다.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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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성폭력에 대한 사후대책이라고 한정지으셨어야 하는거 아닌가요?조직적 차원에서의 업무, 사업이라는건 무슨 의미입니까? 지시와 명령 그리고 수행 아닙니까? 성폭력 사건을 가지고 조직적 성폭력이라고 하면 그게 무슨 의미가 되는건가요?
가해자 김모씨가 술먹고 했든 계획적으로 했든 성폭력 자체는 조직과 무관한게 사실 아닙니까?
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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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지대로네.. 멍청아 멀 자꾸 물어? 여기가 성폭력 질문게시판이니니? 아나 빙신.나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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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결코 무관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 글에서는 성폭력 사건이 발생하고 나서 사후 대책에 대한 문제점만 언급한 것이 아니라, 지도부 보위에 비혼여성을 동원했던 것처럼 남성중심적인 조직문화가 이번 성폭력 사건의 보이지 않는 원인이라고 분명히 써 있습니다.(제 댓글에서도 '사후대책'만이 문제라고 얘기한 적 없습니다.)그리고 저와는 다른 조직관을 가지고 계시네요. 전 '조직적'인 사업의 의미는 '지시와 명령, 수행'이 아니라 '토론과 합의, 공동의 실천'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조직 내의 개인은 조직의 문제와 상태를 반영한다고 봅니다.
황당님의 조직관에서는 지도부가 강간을 지시했어야 조직적 성폭력이 되는 것이겠죠. 하지만 저의 조직관에서는 일상적인 문화, 조직 내 개개인의 말과 행동, 활동방식 이 모든 것들이 성폭력 사건과 뗄레야 뗄 수 없는 연관성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성폭력 사건을 개인의 처벌로 끝내지 말고, 조직문화 전체에 대해서 조직이, 또 개개인이 성찰해야 한다고 보는 것이에요.
mari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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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를 강요하는 게 가장 무섭고 끔찍하다. ‘용서’ 절대로 해주지 마시길.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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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한심한 인간아
블로거가 이 성명서를 올렸을때, 그리고 댓글을 주고 받았을때 그 내용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는거고 그래서 질문하는거 아니니? 무식하면 입이나 다물고 있으면 될텐데..
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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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네, 황당님은 그러니까 "나는 전적으로 동의하기 때문에 질문합니다. 지지따위는 니들이 하고요" 이런 시츄에이션? 뭐 이건 헌재도 아니고말입니다. 차라리 "민주노총을 무시하지 말아라, #년아" 하시죠. 당신 덧글 어떤 의미가 담겼는지 모를까봐서? 웃길려면 코미디를 하는 게 낫지요. 벌거벗은 MB같구나 ㅋ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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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자꾸 말장난을 하고 계시네요.성폭력은 조직적 사건이었다, 법적으로 이에 대한 혐의를 묻는다면 그것은 조직의 문화, 분위기, 정서 등을 뜻하는것이 아닙니다.
"민주노총 중앙의 조직적 성폭력이다" 라는 말과 "민주노총 중앙의 문화 분위기 정서에 의해 발생할수 있는 것이었다" 라는 말은 다른겁니다.
흔히들 말하는 조직적 사업이나 업무는 무엇을 의미합니까? 아니 그 전에 조직적이라는게 무엇을 의미합니까?
조직이라고 불리는 하나의 집단적 단위가 결정하고 집행하는 과정과 결과를 말하는거 아닙니까? 님들 말대로 민주노총내 정서나 분위기가 성폭력을 발생하게 하는 조건을 만들었을수는 있지만 이것을 민주노총의 조직적 성폭력이다 라고 하는것은 잘못된 표현입니다.
에밀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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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통이 아니라고 하셨습니다만, 이 땅의 운동진영 혹은 저항주체 대부분은 안타깝지만 (자민통이든 아니든), '적을 이롭게 해주는 행위'에 대해서 덮어놓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피해자를 지지하는 쪽이라서 그렇게 읽고 있는 것이 아니라면, 황당님의 논의는 기본적으로 '조직이 무엇을 의미하는가?'에 대한 다의적 해석이 가능한데... 라는 문제제기를 하고 계시는데, 반대로 이야기하면 피해자 혹은 주변인들께서 말씀하시는 '조직적'이라는 언사에 대해서 제대로 독해하지 못하시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양비론적 언사라고 생각하신다면 죄송하지만. 아무튼 핵심은, 이번 문제가 실상은 구조적인 문제이고, 이를 바꾸지 않은 한... 이라는 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하는데... 여기에 대한 인식이나, 독해(?)는 좀 부족하셨던게 아닌가? 그냥 그런 생각이 듭니다.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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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오/제 논의는 님이 지적한것과는 정 반대입니다. 조직적 이라는 말이 다양하게 해석될수 있는게 아니라는 말입니다. 조직적 성폭력이다. 그런데 조직 차원에서 관여한것은 없고 조직의 무형적 분위기나 정서가 이를 유도했다? 이건 말장난입니다.
제 독해가 문제가 아니라 글 자체가 부정직하게 조직 운운한것이 문제입니다.
에밀리오님도 이땅의 운동 진영 운운하는걸 보면 최소한 하나 이상의 조직에 속해 운동을 하시는거 같은데 그렇다면 조직적 이라는 본래의 의미가 무엇인지 잘 아시겠지요.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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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보지요.저같은 경우에는 지방에 사는데 조직이 서울로 상경투쟁을 하게 되면 부득이 하게 한 공간에서 여성동지와 수면을 취할때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상황에서 성폭력이 발생하면 그건 조직적 성폭력인가요? 혼숙을 통해 성폭력을 유도?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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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자 모임에서 가해자쪽 변호사가 조직적으로 성폭행을 자행했다는 주장은 검찰의 정치공세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조직적이 뭘 말하는겁니까? 이 사건이 발생하고 한동안 어떤 소문이 돌았는지 아시나요? 민주노총 중앙에서 피해자 입 다물게 하려고 성폭행을 지시했다는겁니다. 여기 진보넷 블로그에서도 본적이 있는 .. 그런 헛소리들 이런게 정치공세가 아니면 뭡니까?여기에 대응해서, 즉 가해자 변호사의 주장에 대응해서 조직적 운운하려면 본래의 의미대로 사용하셔야지요.
adelit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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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님께 질문 하나 드리는데요, 피해자 주장에 따르면 "민주노총이 A씨(피해자)를 ‘보호’하고 허위 진술을 강요하기 위해 파견한 김00 등 3인은 지속적으로 A씨를 감시하고, 그의 활동을 통제하였"으며 "대책을 논의하자고, A씨를 불러낸 김00 등 3명은 영등포 등지에서 A씨와 만나 대화를 나누었고, A씨는 대화를 마치고 귀가하였다. 이때 김00이 A씨의 자택에 침입하여 수차례에 걸쳐 A씨에게 성폭력 범죄를 저질렀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김00이 저지른 성폭력은 개인적인 일입니까, 아니면 피해자에게 허위진술을 유도하기 위한 조직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행위입니까. 이 문제에 대해 김00 혼자 개인적으로 저지른 일이라고 덮어씌우는 것은 부당한 처사 아닌가요?adelit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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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은 크게 두가지 경우가 있습니다. 여성의 성을 강제로 즐기는 경우, 또 하나는 자신의 의지를 관철시키는 경우. 강도짓을 하고서 신고를 못하게 하려고 성폭력을 저지르는 경우가 후자에 해당합니다. 정황으로 미루어보아 가해자가 저지른 성폭력은 후자에 가깝습니다. 그러면 민주노총 지도부는 김00의 성폭력에서 자유로울까요. 피해자에게 허위진술을 하도록 그 사람을 통제하고 감시하도록 지시했는데 이런 과정속에서 벌어진 성폭력이 과연 조직과는 무관한 일일까요. 그 후에 벌어진 일은 논외로 하더라도 말입니다.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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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님이 무슨 주장을 하시고 있는지 알고 계십니까?민주노총이 강간을 지시했다는 얘기입니다. 가해자 김모씨는 가미가제처럼 뛰어든것이구요. 삼류 소설은 재밌기나 하지 이게 말이 되는 소리입니까?
만약 민주노총이 전교조 조합원에게 강간을 지시하는 그런 조직이라면 피해자 지지모임은 왜 민주노총 중앙을 다 고소하지 않았지요? 허.. 참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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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이 자신의 조직적 이해를 위해 가해자 김모를 시켜 의도적으로 성폭행을 지시했다? 피해자 지지모임이 주장하는것이 이런것입니까? 이 사건이 발생한 후에 여러 게시판에서 민주노총을 비난하는 네티즌들을 보아왔습니다만 그들도 사후대책에 대해 운운하였지 민주노총에 의한 계획적 강간이라는 소리까지는 하지 못하더군요이게 말이 되는 소리인지
책임질수있는 주장을 하시길 바랍니다.
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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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님한테 질문 드리겠습니다.피해자 지지모임 소속이십니까? 그리고 다섯번째 항의 조직적이라는 의미가 님이 얘기한 그러한 의미, 즉 민주노총 지도부가 계획적으로 전교조 조합원을 통제할생각으로 성폭행을 지시했다는 얘기입니까? 아니면 이 블로거 주인 말대로 조직적 문화, 분위기 정서나 관행을 말하는것입니까?
전자를 말하는것이라면 이건 정파니 종파니 하는 문제를 떠나서 심각한 반운동적행위이며 민주노총에 대한 참주선동입니다.
adelit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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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지모임 소속이 아닙니다. 그리고 저는 민주노총 지도부가 성폭력을 지시했다고 주장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피해자는 가해자를 포함한 3인이 지속적으로 자신의 행동을 통제, 감시했다고 주장했는데 이것은 명백히 지도부가 지시한 것입니다. 가해자의 행동은 우발적이고 개인적인 행동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의 행동에 대해 조직은 분명 책임이 있습니다. 여기서 책임이라는 말에 대해 과도하게 분노하실 필요는 없으실 것 같네요. 반드시 성폭력을 지시해야 책임을 져야하는건 아니니까요. 피해자에게 조직의 의지(허위진술)을 강요하기 위해 여러 사람을 붙여서 정신적인 고통을 주고, 그로 인해 우발적인 사고가 벌어진 것이라면 운동권 사회 아니라 어떤 사회에서도 도의적인 책임을 지는게 당연한 것 아닐까요.adelit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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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은 오히려 겉으로 드러난, 상처가 곪아서 터진 것인지도 모릅니다. 자신의 위험을 무릅쓰고 위원장을 도피시켜준 사람에게 불리한 허위진술을 강요하고 받아들이지 않자 사람을 시켜 통제하고 감시하고 그래도 받아들이려하지않자 최후의 수단으로 성폭력을 저지른게 아닌가요. 이게 황당님이 주장하시는 삼류소설의 시나리오겠지요. 하지만 제게는 도피중인 그 와중에 신변을 보호해준 여성에게 성욕을 느껴 우발적으로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얘기가 더 삼류소설처럼 느껴지네요. 그래서 가해자도 공안사범이라면 몰라도 성폭력범이라는 낙인은 싫다고 항변한게 아닐까요.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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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00이 저지른 성폭력은 개인적인 일입니까, 아니면 피해자에게 허위진술을 유도하기 위한 조직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행위입니까->
님의 저 댓글을 당시의 성폭행이 가해자 개인의 의사였느냐 아니면 조직의 의사였느냐로 독해하였다면 제 잘못인가요? 저는 님의 댓글을 다시 보아도 민주노총 지도부-조직에 의한 지시였다고 주장하는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정작 후속 댓글에서는 지시했다고 주장하는게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마지막 댓글에서는 가해자가 성욕을 느껴 성폭행을 저질렀다는 얘기는 삼류소설이라고 했습니다.
도대체 님의 주장은 뭡니까?
우발적이든 아니든 가해자 개인에 의한 성폭행이라는 겁니까?
아니면 조직의 의사나 결정이 개입된 조직적 성폭행이라는 말입니까? 이해하기 쉽게 살인교사같은걸 예로 들어보지요. 가해자 김모씨가 성욕을 느껴서 한것이 아니라면 의무적으로 조직의 결정에 따라 했다는 말입니까?
아니면 이 블로거 주인분의 주장처럼 조직의 관습, 분위기, 정서를 말하는것입니까?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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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이 성욕을 느껴서 하는것이 아니라니 참으로 대단한 발상이군요.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성욕을 느끼지도 않았는데 의무적으로? 혹은 어떠한 정치적 목적으로?
adelit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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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지껏 설명을 했는데도 듣지 않으려하시는군요. 저는 조직이 성폭력을 저지르라고 지시를 내렸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피해자의 주장에 따르면 가해자를 포함한 3인은 피해자를 만나 피해자에게 불리한 허위진술을 하라고 계속 요구했고, 아마도 피해자는 계속 불응한 것 같은데 그 다음 가해자는 피해자를 찾아가 성폭력을 저질렀습니다. 그러면 조직이 가해자에게 성폭력을 하라는 지시를 내리지 않았다고 해서 가해자가 저지른 일에 대한 책임이 없다고 할 수는 없겠죠. 왜냐면 가해자는 조직의 목적인 허위진술을 피해자에게 강요하기 위해 성폭력을 저지른 것이니까요. 애시당초 지도부가 허위진술을 피해자에게 강요하지 않았다면 이런 비극적인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수도 있을테니까요. 성폭력이 성욕을 느껴서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 참으로 대단한 발상이라구요? 황당님은 신문도 안보고 사시나요? 성폭력은 여성에게 수치심을 느끼게 해서 자신의 지시를 따르게 하는 효과적인 수단입니다.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허위진술을 하게 할 목적으로 성폭력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매우 농후한데도 가해자를 성욕에 눈이 멀어서 성폭력을 저지른 사람으로 몰고가시는군요. 피해자가 왜 민주노총 지도부에 분노하고 있는지 그 이유는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모든 잘못을 성폭력을 저지른 가해자 본인에게만 뒤짚어쒸우려하는건 무슨 이유입니까.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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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논리는 일고의 가치도 없는 비약입니다.피해자 주장대로 지도부가 피해자에게 불리한 허위진술을 강요한후에 성폭력 사건이 일어났다고 해서 허위진술을 강요할 목적으로 성폭력을 하였다고 주장하는것은 시간순대로 일어난 두개의 사건을 삼류소설식으로 짜맞추는것에 불과합니다.
님의 상상을 사실인것처럼 전제하고 글을 쓰시니까 그런 오류가 있으신거 같네요.
adelit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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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겠습니다. 이 사건은 아직 진행중이니 계속 지켜봐야겠죠. 저는 지도부가 위험을 무릅쓰고 위원장을 보호해준 사람에게 불리한 허위진술을 강요한 것과 다른 이와 만나 이 문제를 상의하지 못하도록 그녀의 행동을 감시, 통제한 것과 그 뒤 그녀에게 성폭력을 저지른 일과 그 뒤 계속된 가해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길 바랄 뿐이지 제 상상이 사실이길 바라지는 않습니다. 그럼 이만..adelit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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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황당님께 하나만 물어봅시다. 자신들을 보호해준 한 인간에게 이런 식으로 악랄해도 되는건가요.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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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논쟁이 있었군요. 황당님은 민주노총을 절대적으로 사랑하고 믿어 의심치 않나봐요. 그치만 '삼류소설' 같은 일들이 세상에는 참 많죠. 고소하지 않았으면 거짓말이다? 증거없으면 거짓말이다? 피해자가 무고하지 않았는지 쥐잡듯 뒤지는 검사같은 말투네요. 의혹이 있으면 왜 아닌지 해명하면 됩니다. 혹은 그런 의혹까지 나온 과정이 있다면 참담한 마음으로 한번쯤 생각해보면 됩니다. 정치공세 운운, 민주노총 참주 선동 운운은 민주노총에는 그런 일이 없을 거라는 100% 확신이 깔려있네요. 100%의 확신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