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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그런걸 가지고...

바탕화면에 있는 달복의 탈당 원서를 보고 있자니...
아쉬운 맘 어쩔 수 없다.
밤새 잠을 못잤다는 그의 말에... 뭘 그런걸 가지고..
(사실은 그 놀라운 당번호가 아시워서... 허.~~ 혹시 알아?
국방위원장님의 의지대로 통일이 될지..)

민노당이 생길때부터, 그러니까 내가 젊었을때 부터
뭐 이런 우스꽝스러운(가까이서 본 권영길은 솔직이 우스꽝스러웠음) 당을
나의 당으로 받아들여야 하나?? 이런 생각이 있었다.
그 어설픈 정치광고부터 어설픈 후보에 어설픈 정치적 선동과 그 결과까지.
96,97 총파업의 뜨거웠던 기운을 '일어나라 코리아'따위의
문구로 밖에 뽑지 못하는 한심스러움.. 어허..
좋은 작품 한편과 훈늉한 당 건설이 20대의 목표였을만큼
똑바로 된 당에 대한 나의 열망을 채워주기에 민노당은 애초부터 감동스럽지 않았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당시에 몸담고 있던 단체의 분위기가 당가입에 시큰둥했었다.
근데 어찌 어린 놈이 덜컥 혼자 가입을 할 수 있단 말이요??

그리고 홀로 광야에 내버려지고
어디 맘 한곳 편이 의지할때 없는 상황이 되었을때는 민노당에 대한 애정이
조금씩 살아난다 싶었다... 하지만 이네 종북 아이티들의 분탕질에 환멸을 느껴
그 당은 그저 표 찍을때 한표 던져주고 마는 제도정당의 하나로 남고 말았다.
개성에 있는 북한 노동자들의 인권 따위도 통일의 길에 필요악이라는 어느
미친 간부의 말에 화들짝 놀라면서...

아... 근데 이제.. 의식은 흐릿해졌지만 통은 커졌고...
조급하게 한탕(혁명)보다는 보다 우리들 깊숙이라는 모토에 눈을 뜨고 있는 지금..
새로운 정당에 대한 기대는 사실 매우 크다.
반동스러운 종북 아이티들이 없는 정당이면 된다는...
매우 유치스러운 당 판단 기준이 어이없긴 하지만,
이 또한 지난 역사가 만든 결과이니 내 탓은 아닐터...
자파들의 뻣뻣이 굳어버린 목덜미를 조근조근 풀어줄(또는 부앙떠줄..)
새로운 에너지도 필요하고... 정말 할 일도 많다.
하지만 이제 나도....(확실한건 아니지만)
당원번호와 지갑한켠을 채워줄 당원증을 받는 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듯 하여....


설레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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