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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결

 

대결(1999년 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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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히도 더운 안산..

저희 집 뒷산(정확히는 옆산)이 있습니다. 이름은 안산. 올라가는데 한 30분정도 걸리나요??

작년에 이 집으로 이사 온 뒤 자주 찾는 곳입니다. 음.. 아~ 작년 철도 노동자들이 파업시작하고 1001 애들에게 쫓겨서 이 산을 넘었다고 하지요?? 얼마나 힘들었을까??

 

어제.. 머리 위에 연기가 폴폴 날 정도로 뜨거웠던 낮 한때, 만류하는 달복이를 뒤로하고 오랜만에 올라갔다 왔습니다. 근데 진짜 덥더군요.. 헐~

 

 

서울입니다.. 꼭대기에서 찍은 건데요.. 이 사진을 보니까.. 작년 노동자대회가 열리고 있을때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자리에 가지는 못하고 그날도 여기에 올라와 멀리서 들리는 집회 소리를 멍청하게 듣고 있었던 내가 떠오르네요. 그때는 여기라도 올라 오지 않았으면 아마 미쳤을 겁니다.

 

뿌연 스모그와 아스팔트의 지열때문에 잘 안 보이겠지만.. 안산과 서울은 지금 한창 싸움중입니다.

 

내려오는 길인데요. 제가 좋아하는 안산의 한 부위(?) 입니다. 가파르게 다리를 쿵쿵 찍으며 내려오다가 갑자기 한 숲이 끝나고 여기가 나옵니다. 아무래도 눈 앞에 보이는 것들이 가파르다 갑자기 평탄한게 나오니 좋게 느껴지겠죠.. 사진으로 찍어 놓으니 영 별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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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델가도의 고독한 싸움

저는 야구를 좋아합니다. 김병현과 밑에 있는 델가도를 좋아합니다. 사실 밑에 이 선수는 그냥 야구를 잘해서 좋아했었는데.. 인제는 진짜 좋아해야 겠습니다..

 

'킹' 델가도의 고독한 싸움독한 싸움힘은 팔뚝이 아닌 가슴에서 나온다

무하마드 알리. 60~70년대 사각의 링을 호령하던, 설명이 필요없는 세기의 철권이다. 그러나 많은 이들의 뇌리에 그는 「주먹」보다 흑인인권과 반전운동의 선구자로 기억되고 있다. 이슬람으로 개종하며 본명(캐시어스 클레이)을 버린 알리는 베트남전이 한창이던 66년 『베트콩과 싸워야 할 이유가 없다』며 징집명령에 불응, 헤비급 타이틀까지 박탈당해야 했다.

하지만 계산 빠른 오늘날의 스타들은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간다」는 속된 경구를 금과옥조로 여긴다. 옳고 그름을 떠나 몸값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행동이나 발언은 삼가는 것이 스타들의 수칙이 돼버렸다.

타이거 우즈나 마이클 조던도 당대의 영향력에서는 알리에 결코 뒤지지 않을 수퍼스타들이다. 하지만 이들은 늘 「정치적으로 민감한(politically sensitive)」 문제는 슬그머니 에둘러 간다. 실력만큼이나 출중한 인간적 면모로 추앙받는 「빙판의 제왕」 웨인 그레츠키조차 예외가 아니었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해 이라크전을 비판하는 발언으로 곤욕을 치렀던 캐나다 최초의 NBA 올스타 스티브 내쉬는 매우 희귀한 사례다.

물론 스포츠 스타들이 사회적 이슈에 무심한 것은 일천한 지식과 사고범위의 한계 탓일 수도 있다. 하지만 옳고 그른 것을 분별하는 데 「학위」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무수한 혁명들이 입증했듯, 세상사(또는 사람)에 대한 관심이나 정의심이 지식을 통해서만 얻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카를로스 델가도.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간판타자이자 메이저리그를 통틀어서도 몇 손가락 안에 드는 파워히터다. 부리부리한 눈에 바디빌더를 연상케 하는 이 근육질 사나이의 별명은 「킹(카를로스)」이다.

88년 16세의 어린 나이에 제이스와 계약을 맺은 이후 11년째 토론토에서 빅리거 생활을 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스타인 그가 「미국」을 상대로 묵묵하지만 끈질긴 싸움을 벌이고 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지난 2001년 9·11사태 이후로 경기장에서 전래민요 「신이여 미국을 축복하소서(God Bless America)」를 연주해왔다. 그러나 델가도는 경기장에 미국의 이 「비공식 애국가」가 울려 퍼지는 순간에도 모자를 벗거나 기립하지 않음으로써 무언의 시위를 하고 있다.

1년 넘게 계속돼온 델가도의 「1인시위」가 일반에 알려진 것은 최근 뉴욕타임스의 기사를 통해서였다. 도하 언론이 한창 시끄럽던 지난 21일, 블루제이스는 올 들어 처음 원정경기를 위해 뉴욕 양키스 구장을 찾았다. 이날 경기에서도 델가도는 7회초 공격이 끝나고 예의 「신이여...」가 흘러나오자 홈관중의 눈총에도 아랑곳없이 덕아웃을 떠나 클럽하우스로 발길을 옮겼다.

그가 이처럼 고독한 시위를 벌이고 있는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명분없는 아프가니스탄 및 이라크 침략에 대한 항의, 다른 하나는 조국 푸에르토리코의 산하를 무책임하게 유린한 데 대한 항의다.

중학교 졸업이 학력의 전부인 델가도는 「독학파」 반전주의자다. 여느 스포츠 스타들처럼 세상 돌아가는 일에 무심했던 그는 99년 4월 미해군의 폭격훈련장인 푸에르토리코의 비에케스섬에서 오폭으로 민간인이 희생됐다는 뉴스를 계기로 현지의 비참한 상황을 알게 된 뒤 비에케스섬 「구출운동」에 뛰어들었다. 달라이 라마와 힐러리 클린턴 등 국제적 유명인사들도 운동에 동참했다.

미해군은 결국 여론에 굴복, 60여년만인 지난 2003년 5월부로 비에케스섬에서 물러갔다. 그러나 델가도에 따르면 9,300명의 섬주민들은 지금도 우라늄탄의 후유증으로 현저하게 높은 발암률을 보이는 등 건강이상에 시달리고 있다. 또한 비에케스에서 성능시험을 마친 무기들중 상당수가 이라크에서 실전에 투입됐다. 델가도가 미국의 이라크 공격에 항의하는 이유중 하나다.

참고로 미국의 자치령인 푸에르토리코는 완전한 내정자치권은 있지만 외교와 방위는 미국이 담당하는 「반쪽짜리」 국가로 유엔에도 대표부가 없다. 주민들은 투표권 없는 미국시민권자다.

델가도는 버드 실릭 커미셔너를 비롯한 리그 내외의 노골적인 눈총에도 불구하고 『어느 누구의 기분을 상하게 하려는 것이 아닌, 단지 내 느낌을 표현하는 것 뿐』이라며 앞으로도 고독한 항의를 계속해나갈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진정한 힘이란 「팔뚝」이 아닌, 「가슴」에서 나오는 것임을 보여준 「킹」에게 존경과 성원을 보낸다. 『God Bless The King!』

▲ 윗글은 PSG & PARK와 제휴를 맺고있는 캐나다 한국일보 김원태 편집위원님의 글 입니다. 

 

 

   --> 바로 이 선수가 델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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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사에 굴복하다..

 

오늘 제가 일하고 있는 곳에서 자그마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결국 회사의 관리자에게 멀쩡하게 당한 건데요. 뭐냐면.. 이 곳에 입사를 할때 구두로 약속 했던 매달 시간외수당 일괄지급을.. 그런 이야기 한적 없고 사실 확인을 다시하고 아님이 밝혀지면(강요되어지면..) 지급할 수 없다는 거였습니다.

뭐 내 기억이 꼭 맞다고 이야기 할수도 없고 문서로 정리된 것도 없으니 할말 없었지만 마치 나의 기억이 잘못되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교묘한 말 돌림에 어이없이 당한거였습니다.

한달의 13만원 정도되는 그 돈이 인제 사라진거나 마찬가지였는데요.. 그 잠시, 그 이야기를 관리자랑 할때, 그 찰나의 순간에 이 13만원이면 어느정도의 삶의 여유를 할당 받을 수 있을까 마구 계산되어지면서 13만원을 지키기 위해 잠시 비굴해지는 나의 모습을 지금 놀라면서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에 오고나서 그런 자그많고 사소한(!) 순간들이 수도 없이 많았습니다. 그때마다 뭔가 나는 보다 원칙적이고 올바른 판단을 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곤 했었습니다. 아직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거 같구요.. 아마도 이게 초보 노동자이기 때문이겠죠.... 좀 더 지켜보자고 자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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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에너지

초보 노동자로서 일상을 이겨내기란 참 쉽지 않습니다. 어설프게 운동이라는 걸 했을때와는 또 다른 긴장과 각오가 특별히(!) 필요합니다. 그럴려면 에너지가 필요하죠. 밑에 활짝 웃고 있는 요 녀석이 요즘 저에겐 최고의 에너지가 되어줍니다.

가만히 눈을 맞추고 있으면... 어김없이 웃어주는데요. 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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