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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회에서 소백산에 다녀왔다.
여러모로 무리가 많은 산행이었는데 다행이 별탈없이 끝났다.
겨울산에 제대로 가 본 것도 처음이었고 소백산도 너무 맘에 들었다.
필터를 안꼈는데도 하늘은 정말 파랬다. 덕분에 세로로 찍은 사진이 아주 많다. 천원주고 지하철에서 사준 장갑 사진 찍을 때는 사진촬영용 전문장갑이라 우기고 등산할 때는 등산전문용 장갑이라고 내가 우긴다.^^ 굴을 통과하는 느낌으로 찍어달랬는데 맘대로 안되더만 --;; 왼쪽에 사람들이 때로 많아서 화~악 잘라 버렸다.
거의 정상에 올라갈 때까지도 그렇게까지 추운줄 몰랐다. 어떤 아저씨가 올라가며 "별로 춥지도 않네 뭐"라고 했더니 내려 오시던 아주머니 왈 "올라가서도 그런 소리 나오나 보세요"라고 했는데... |
비로봉 정상은 정말정말 추웠다.
일행 대부분이 단체 사진만 찍고 추워서 내려가 버렸다.
나랑 동갑인 은희씨
나야 아무리 어리게 봐줘도 삼십대 초반이지만 은희씨는 20대 후반까지도 봐준다고 한다.
하긴 나도 은희씨 첨봤을 때 내 또래라곤 상상도 못했다.
다들 추워서 싸매느라 정신이 없었다.
재열씨는 이렇게 해가 들어간 사진이 마음에 든다고 하더만. 그날 본 해의 느낌이 딱 이랬다나 뭐래나
능선따라 가는 길이 차~암 좋았다.
거의 최연소인데 체력도 남자중엔 최약체인 철수씨^^ 역광이라 후레쉬를 터뜨렸다. |
희방사 폭포 해가 남아 있을 때 본 재열씨 말로는 괜찮았다고 하던데... 사진이라서 그나마 하늘이 이렇게 나온 거지, 완전 해가 다 지고서야 내려왔다. 다음달엔 태백산인데 갈까말까 고민중 |
댓글 목록
산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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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봉 정상 정말 춥죠...정모씨는 멋져요..ㅎㅎ부가 정보
뻐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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낼 소백산 갈까 말까 엄청 고민하다가 결국 포기한 저로서는 매우 부럽습니다요.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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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오리: 비로봉 정상에서 정말 정신이 없을 정도로 추웠는데, 그날은 양호한 편이라고 하더군요. 진짜 추울 땐 대체 얼마나 추운건지...뻐꾸기: 너무 바쁘시자나요. 저야 한량처럼 사니까 시간이 널널하지만... 그래도 여기저기 많이 다시시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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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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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 멋지네요!ㅋ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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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모자 가져갈까 말까 했었는데 안가져갔으면 귀가 떨어져 나갔을거야. 저러고도 귀가 무지 시려웠거던.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