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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고 말을 해야 하나....

대추리 도두리로 오시라는 말은 못하겠습니다....
분명 또 연행되고, 유치장에 갇히고 할테니까요...
일주일도 안되어서 다시 들어가면 오래 안에서 쉬어야 할테니까...
내 몸 하나 건사하기 어려우니, 내가 평택으로 오란 말은 못하겠습니다...
물론 왔으면 좋겠지요... 거기서 만났으면 좋겠지요...

광화문 촛불집회에서라도 만났으면 좋겠어요..
14일 일요일만 평택가느라 촛불집회가 없고,
오늘도, 내일도 촛불이 타올라요..
15일(월)부터 또 매일 촛불이 타올라요...
광화문 동아일보사 앞에서 촛불이 타올라요..
낮에도 곳곳에서 서울시민을 만날거에요...
함께 해주세요..

대추리 도두리 벌판을 보면 너무 처참해요...
할머니 할아버지들 눈물을 보면, 피눈물이 나요....
우리를 뺀 나머지 세력들이 똘똘 뭉쳤어요..
정부, 국회, 경찰, 군대, 언론, 보수세력....
모두가 똘똘 뭉쳐서 대추리 도두리 황새울 벌판을 죽이고 있어요....

우리의 촛불 하나가 항새울 땅 한평을 살릴 수 있어요...
경찰이 든 방패보다, 군인가 든 곤봉이 훨씬 무서웠어요...
저 군인들한테 죽을 수도 있겠구나 생각들었어요...

뭐라고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황새울에 와달라고, 광화문에 와달라고 뭐라고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자꾸 눈물이 나요...
전화받고, 문서만들고, 소리지르며 선전전 하다가도...
그냥 막 눈물이 나요..
억울하고, 원통해서 정말 이번에는 이기고 싶어요..
이런 말도 안돼는 일이 어떻게 일어나는 건지...

한번도 제대로 이겨 본 적 없는 이 싸움들에서,
이번만은 꼭 이기게 도와주세요...

명랑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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