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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지역 노인들 복지 대상에서 소외

농촌 지역 노인들 복지 대상에서 소외
[SBS TV 2005-10-15 21:21]
<8뉴스><앵커> 고령화 시대 노인문제. 농촌 지역은 더 심각합니다.

도시 노인들에 비해서 소득은 적고, 정부의 각종 복지 혜택에서는 소외돼 있습니다.

전주방송, 이승환 기자가 집중취재했습니다.

<기자> 혼자 사는 전봉순 할머니를 보건소의 방문간호 직원들이 찾았습니다.

혈압을 재고 불편한 다리를 돌봐 줍니다.

[전봉순(75)/전북 완주군 삼례읍 : 평상시는 (다리가 아파 보건소를) 못갔죠. 이렇게 와서 자상하게 봐주니까 참 고맙고.] 보건소의 전담직원 2명이 돌보는 노인은 5백 3십 명. 턱없이 인력이 부족하지만 그나마도 시 지역과 달리 노인 돌보는 데만 전념할 수 없습니다.

[박현선/전북 완주군 보건소 : 한방관련 업무도 해야 하고 행정업무도 해야 하고 기타 민원 처리도 해야 하고...]농촌 노인 복지의 이같은 어려움은 비단 방문간호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도시락 배달 사업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국승화(80)/전북 완주군 비봉면 : (오늘 뼈다귀 끓여서 돼지뼈인데요.) 생일날 보다도 더 좋아요. 참말로 이렇게 해 가지고 오시면...] 시 지역에서는 매일 배달이 가능하지만 농촌에서는 1주일에 한두 차례 배달이 고작입니다.

지역은 넓고 일손은 적기 때문입니다.

[이문희/완주군청 사회복지과 : 자원봉사에 의지할 수 밖에 없는 데 요즘 같은 농번기엔 자원봉사를 확보하기도 어렵고...]전문가들은 도시의 자활사업을 농촌 노인복지사업에 투입하는 등 다양한 대안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지적합니다.

[윤명숙/전북대 사회학과 교수 : 도시 지역에서 사회봉사하는 대학생이나 중고생들을 단체로 지원해서 부족한 인력을 가사지원 서비스라든가 주거지원 서비스를...] 농촌의 노인들, 기본적인 복지 서비스에서도 소외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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