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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도시노인의 삶에 대한 만족도 비교

 

‘삶 만족도·스트레스’, 도시노인 〉 농촌노인
 


[경향신문 2006-01-18]

 

 

건강·경제문제로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는 도시 노인이 농촌 노인보다 앞서지만, 농촌 노인은 도시 노인에 비해 독립적인 삶을 살면서 스트레스를 적게 받고 자녀·배우자와의 관계에서도 만족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이 18일 3,278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내놓은 2004년 ‘농촌·도시노인의 삶의 질 비교분석’에 따르면 전반적인 삶에 대한 만족도에서 농촌 노인은 41.4%가 ‘만족한다’고 답해 도시 노인(43.8%)보다 비율이 낮았다.

건강과 경제상태에 대한 만족도에서도 농촌 노인은 각각 35%, 16.3%만 ‘만족하다’고 답한 데 비해 도시 노인 만족비율은 각각 40%, 21.2%로 나타나 농촌이 도시에 비해 낮았다. 하지만 배우자와의 관계에서는 농촌 노인(64.4%)이 도시 노인(64%)보다 만족도가 높았고 자녀와의 관계에서도 농촌 노인의 만족도(72.1%)가 도시 노인(67.4%)보다 높았다.

농촌 노인은 소득이나 건강문제에서는 도시 노인보다 아쉬움이 컸지만 배우자·자녀와의 관계 등 정서적인 면에서는 상대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월평균 소득의 경우 농촌 노인이 39만7천원으로 도시 노인(52만9천원)의 75%, 월평균 용돈도 농촌(10만4천원)이 도시(14만7천원)의 70.7%에 그쳤다. 그러나 도시와 농촌의 물가나 돈 씀씀이 차이가 큰 만큼 실제의 돈 가치의 격차는 다를 것으로 보인다.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거의 느끼지 않는 노인비율은 농촌(44.9%)이 도시(36.8%)보다 높았다.

일하는 노인의 비율은 농촌이 44.8%로 도시(11.4%)보다 4배 가까이 높았고 생계를 스스로 해결하는 노인비율도 농촌(42%)이 도시(26.2%)보다 높아 농촌 노인이 도시 노인보다 훨씬 독립적인 삶을 꾸려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강진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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