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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노인과 도시노인은 무엇이 다른가?
최근 우리 사회는 생활수준 향상, 의료기술 발달, 영양개선, 보건개선등에 따라 평균수명이 꾸준히 증가하는 한편 출산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빠른 속도로 고령화사회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농촌지역은 농촌인구의 계속적인 이농현상으로, 농가호수나 농가인구의 감소현상이 나타나는 반면, 농촌지역의 노인인구의 비율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말하자면 농촌지역에 별도로 노인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젊은 층의 이농으로 상대적 노인 인구 비율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30여년 동안 산업화과정의 결과로 농촌지역의 젊은이들이 직장과 교육을 위해 도시로 이주함으로써 농촌에 노인인구 비율이 증가하여 고령화현상이 심각한 것이다.
농촌인구의 고령화는 도시의 경우 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되어 왔음을 보여주고 있다.
60세이상 노인인구의 비율을 살펴보면, 도시에서는 1960년의 4.1%에서 1995년에 7.1%로 서서히 증가한데 비해서 농촌은 1960년의 6.8%에서 1995년에 18.2%급증하였다. 65세 이상 노인인구의 비율 또한 마찬가지로 급증했다. 즉, 농촌인구의 고령화 속도는 도시보다 20년이상 앞서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농촌인구의 고령화속도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왜냐하면 청장년층의 농촌으로 전입은 아주 한정적이데 반해서 현재 농촌에 거주하고 있는 40-50대 연령층은 점차 노인인구 대열에 합류 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농촌 주민들의 평균 수명이 계속 늘어나고 직장 은퇴 도시민의 거주 목적의 농촌 전입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농어촌 지역의 고령화 속도는 도시지역보다 더욱 빠르게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같이, 농촌인구의 고령화 원인은 청장년층 중심의 선택적인 이농, 평균수명의 증가, 출산율의 감소로 요약할 수 있다. 농촌인구 중에서 청장년층은 대다수가 도시로 이주하는데 비해서 노인들의 이농은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다. 농촌노인들의 경우, 더 이상 영농에 종사할 수 없게 되더라도 농촌에 그대로 남는 경향이 있다. 농촌주민들의 평균수명이 증가하고 출산율이 감소할 뿐만 아니라 청장년층의 도시 유출로 인하여 인구재생산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하여 농촌인구의 고령화가 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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