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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이야기

여러 사람들이 소근소근거리는 소중한 공간이 있다,

조금더 자신을 잘 알고자 길을 떠나자, 

갑자기 그 공간에  사람들이 소리가 뚝하고 끊어진다.

 

누군가가 살며시 와서

"똑똑, 이 공간 제가 좀 사용해도 될까요?."

라고 목소리를 낮춰서 정중하게 이야기한다. 

 

오랫동안 답을 구하듯 머묻거리다,

"텅비었다고  들어갈 수 있는 건 아니에요.

공간은 공간을 만들었던 이들이 쓸 수 있는 것이에요. 

이렇게 찾아온 당신도 저에게는 소중한 사람이에요.

미안하지만, 얼마든지 자리는 있으니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보세요," 

라고 거절한다.

 

찾아온 이는 다시 한번 물어본다..

" 공간이 남는데 어찌그러세요,  제가 그 기운을 채워볼께요.

그러면 아마 곧 그 공간이 생기가 있어질꺼에요."

 

애틋한 목소리로,

"지금은 텅비었지만,

제가 더 튼튼하게 공간에 참가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기면

그 공간에 사람들이 다시 찾아와 생기가 넘칠꺼에요.

당신이 새롭게 만들어주는 공간이 생기면,

그 공간을 통해서 제가 또다른 행복을 느낄꺼에요, 

공간을 지금까지 지키는 이유를 설명한다.

 

찾아온 이는

" 그러시군요. 

당신이 소중하게 여기는 그 공간,잘 지켜나가길 바래요.

저도 제 공간을 만들어볼께요."

하면서 손을 잡아준다.

 

눈을 마주치면서

"이해해줘서 고마워요.

언젠가는 제가 더 맑아져서 공간을 나누지 않고

스스럼없이 지낼 수 있는 시간이 올꺼 같아요. 

지금 물러나주는 당신의 애정, 깊이 간직할께요."

하면서 인사를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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