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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5/06/08
    사회적 일자리, 고용, 소득보장대책일수 있는가?
    시다바리
  2. 2005/06/08
    '빈곤의 덫'과 참여정부정책의 빈곤
    시다바리

공허함...

어제는 하루종일 잠을 잤다...

중간에 지방으로 내려가는 동지가 인사하는 통에 깼다가

라면 끓여먹고..잠깐 TV를 시청하다가..

다시 잠들었다. 중간에 싸이렌 소리가 울려대길래 깨었다.

나가보니..살고 있는 아파트에 불이 났단다.

약간의 매케한 냄새가 나고, 소방차가 들어오고

불은 금방 진화되었다.

 

다시 방으로 들어와서...소파에 앉았더니..금방 또 잠이 왔다.

그 이후 자다가 깨다가를 반복하면서

동거인이 밤늦게 들어온 거 비몽사몽간에 확인하고

오늘 아침까지 죽 왔다.

 

몇 개의 절차와 의견확인

그리고 약간의 눈물,

중간에 동지를 떠나 보낸 동지의

'이제 끝나고 집에 가고 있어'라는 전화와

참고 참았던 울음을 터뜨리는 소리를 휴대폰 너머로 들으면서

'집에 가서 쉬어'라는 말을 남기고

 

이어지는 절차, 폐회선언, 한사람 한사람 하고 악수하면서

우리는 햇수로 14년의 역사를 그리 마감하였다.

 

뒷풀이에서 술자리, 같이 했던 동지들이 자리를 함께하고

 

그렇게..지금은 공허하다.

출근하는 길이 새삼스럽게 쓸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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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故 조문익 동지 추모영상과 추모시

문익이형
어제와 같은 바람은 오늘도 부는데
만화책 같은 세상은 오늘도 그대론데
홍매화 같은 눈빛만 남기고
갈 길은 아직도 먼데
어디를 가십니까

바람도 안고가야 향이 난다고
작두날 같은 발길을 바삐 옮기더니
홍매화 같은 눈빛만 남기고
갈 길은 아직도 먼데
어디를 가십니까

못다이룬 꿈을 놓고 어찌 가슴치려고
남은 사람 슬픔보다 더 슬퍼할려고
홍매화 같은 눈빛만 남기고
어디를 가십니까

문익이형
제목없는 시도 제목은 있답니다
우리의 가슴속에 지워지지 않는 제목으로 남아
문익 형
형에게 바칩니다


-청학 문학 동인회 최완규

 


 



제작: 참소리 편집 김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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