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나이를 먹긴 먹었나 보다

2009/07/03 05:28

나도 나이를 먹긴 먹었나 보다

몸이 힘들면 소주 한잔이 생각나고, 그걸 먹고 버틸 생각을 하니 말이다

순전히 육체적 힘겨움을 이길 생각으로 마시는 소주 1병,

그리고 술을 먹고 토해내는 감정의 찌거기들

 

술이 취하면 고단함과 생각의 격렬함이 한꺼번에 밀려오고,

내 몸은 사회적 무중력 상태를 만끽하면서 잠이 든다

 

요즘은 술심으로 일한다

이쯤되면 나도 완전히 아저씨가 된 것이다.

 

 - 2009. 7. 3. 새벽. 경남 함안 장미모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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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직장후배 2009/07/13 20:50

    형님, '꿈의 대화' 한 잔해야죠. 출장 다니느라 이거 원 뭉칠 겨를이 없네요. 술심으로 대동단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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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만복이 2009/07/13 22:47

    술심ㅋ~ 너와 나의 꿈의 대화로~~~^^ (경남 삼천포 어느 모텔에서)

    perm. |  mod/del. |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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