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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아포산을 향해 출발했다. 길떠난 시간이 새벽3시..
다바오 시내에서 키다파완으로 가는 차를 탔다.
버스라 짐작했었는데 우리가 오른 차는 대형화물트럭 뒷칸이었다.
이곳에서는 큰 화물트럭도 사람이 타는 대중교통일 뿐이다.
우기시즌이라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비가 오자 트럭 승무원들이 천막을 치기시작했고 사람들은 그 천막안으로 모이기 시작했다
화물칸에 벌러덩 누었다. 그리고 비오는 하늘을 보았다.
별이, 그리고 새벽 달이 눈에 들어왔다.
'삶은 이렇게 전혀 다른 방향으로도 이어지는구나'라는 생각이 스쳤다.
국내 난민에 대하여 '국내 난민'(IDP, IDP가 국내유민, 피난민, 국내 유랑민으로 번역되기도 한다)은 '무력충돌, 일반적으로 발생하는 폭력 상황, 인권침해, 자연 또는 사람에 의해 발생한 재앙을 피하기 위해 기존 거주지를 떠날 수밖에 없거나, 떠나도록 강요받은 사람들'로서, 국경 안에서 이주하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반면, '난민(refugee)'이라 함은 국경 밖으로 이주하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1999년 발표된 미국 난민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필리핀은 동남아시아에서 국내 난민 발생률이 4위라고 한다. 필리핀에서 국내 난민이 생기는 주된 이유는 무력충돌(특히 민다나오 섬을 중심으로)이다. 그리고, 인프라 관련 프로젝트나 경제 특구 등의 정부계획으로 도시 빈민들이 국내 난민으로 전락하고 있다. 농촌에서는 경작지를 비경작지로 만드는 과정에서, 또는 다국적 기업의 광물 채취과정에서 많은 국내 난민이 발생하고 있다. 많은 국내 난민들이 불안, 공포, 충격, 산만 등의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유엔은 국내 난민을 보호하기 위하여 국내 난민 가이드 원칙(UN guiding principles on internal displacement)을 제정하였다. 이 원칙에 따르면, 시민들이 비자발적이고 무분별하게 주거지로부터 이탈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정부 당국은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국내 난민이 발생하더라도 난민기간 동안 이들을 충분히 보호하고, 복귀나 재정착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여야 한다. 위 원칙에서 금지하고 있는 비자발적 이탈에는, 1)정치적 분리나 인종 청소, 기타 민족적·정치적·인종적 구성인원을 변경할 목적으로 이루어지는 이탈 2)무력충돌 상황에서 안전보장이나 군인들의 명령에 의해 이루어지는 이탈 3)강제와 공공의 이익을 침해하는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 때문에 이루어지는 이탈 4)피난을 갈 정도로 안전이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재앙 때문에 이루어지는 이탈 5)대규모 처벌로 이루어지는 이탈 등이 있다. 우리 나라의 경우 매해 발생하는 수재민은 국내 난민으로서 위 원칙에 따라 보호되어야 한다. 또한 평택 미군기지 이전 문제도, 이전 예정지에 거주하는 주민들에 대하여 국내 난민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위 원칙의 적용을 검토해 볼 수 있다. |
산이 싫었다.
기억속에서 산을 타본 기억이라곤 전경들에 쫒겨 오갈 때가 없었을 때 뿐이었다.
99년 처음으로 산에 올랐다.
산에 대한 좋지 않은 기억과 산에 대한 두려움으로 산에 오르면서 울고 말았다.
하지만 산에 오르면서 누군가를 맘속 깊이 사랑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러면서 조금씩 산을 찾았다.
2004년 또 다시 산에 올랐다.
한번쯤 꼭 오르고 싶은 산이었지만 이젠 '이별'을 고하는 산행이었기에
그 흔한 사진한장 간직하지 못했다.
묻어둔 추억들이 너무 많기에 다시는 오르지 못할 것 같은 산을 다시 찾았다.
2005년 5월 필리핀의 산에 올랐다.
필리핀에서도 가장 높다는 산에, 가장 험하다는 산에
폭우를 뚫고 3박4일간의 산행을 시도했다.
거대한 산을 마주대하면서
길조차 제대로 나있지 않은 무성한 나무와 수풀을 뚫고 길을 오르고 또 오르면서
그렇게 정상에 오르고 나서
산에 대한 두려움과 산을 통해 얻은 인연에 대한 미련을 버렸다
그리고 그 자리에 자신감 한자락, 삶에 대한 욕심 한자락을 얻어왔다.
그때 그 마음으로 살 수 있다면
고난의 산행을 통해 얻은 겸허함과 자신감으로 살 수 있다면
내 인생에도 봄날이 찾아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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