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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에서 찾기2005/06/12

17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5/06/12
    아포산 16
    봄날
  2. 2005/06/12
    아포산 15
    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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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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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날
  10. 2005/06/12
    아포산 7
    봄날

아포산 16

강을 따라 내려왔다. 물살이 거셌다.

친구들을 길동무를 위해 서슴없이 강에 사람다리를 놓아주었다.

한 2~3시간여인가를 강을 따라, 그리고 바위를 따라 내려왔다.

 

그 험한 산행을 마치면서 내가 얻은 것은

자신감이었다.

혼자서도 산행을 떠날 수 있는 자신감,

그리고 자연을 대하면서 얻은 평온함.

그리고 삶에 대한 욕심한자락 이었다.

 

다시 이런 길을 떠날 수 있을까?

내 인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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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산 15

산행은 벌써 4일째로 접어들었다. 

이제는 하산 길..

 

내려오는 길에 점심을 먹었다.

자그마한 공터 옆으론 작은 내울이 흐르고,

또 따뜻하면서도 깨끗한 물이 흐르고 있었다.

 

이 점심이 아포에서 먹는 마지막 식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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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산 14

다시 산행이 시작됐다.

비가 억수같이 내리기 시작했다.

같이 산에 올랐던 가이드에서 친구가 된 '존코이'의 손을 잡고 정상에서

베나드 호수로 내려왔다. 혼자라면 결코 오지 못했을 길이었다.

 

별을 세는 즐거움과

가이드에서 친구가 된 프란시스, 쿠키, 존코이와 술은 나누고 노래를 나누며

한밤을 자고

새벽에 일어나 베나드 호수의 고즈넉함과 평온함을 맛보았다.

 

땅의 습한 기운이 올라왔다.

하지만 그보다는 햇볕에 몸을 말리는 따사로움이 좋아 쉬이 일어서지 못했다.

이렇게 앉아있으면,

이 평온함의 기운이 내게도 감도는 것일까?

떠나오고 싶지 않은, 그냥 그렇게 질리도록 머물고 싶은 공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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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산 13

정상의 감동을 가지고 베나도 호수로 향했다.

비가 억수같이 퍼붓기 시작했다.

다시 산행이 시작됐다. 비탈진 길을 헤치며 다시 내려왔다.

혼자라면 내려오지 못했을 길을 가이드로 만나 친구가 된 존코이의 손을 잡고 내려섰다.

 

호수는 생각보다 넓지 않았다. 그리고 동그랗지도 않았다.

하지만 고요함이 좋았다. 그리고 비속에 모습을 나타낸 하늘도 맑았다.

밤새 필리핀 친구들과 노래를 부르다 별을 세며 잠이들었다.

그리고 다시 베나도 호수 앞에 섰다.

베나도 호수에서 새벽 6시경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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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산 12

날이 너무 추웠다.

가져간 옷을 모두 껴입어도 추위가 가시지 않았다.

하지만 그 추위보다는 황홀함이 더했다.

산 정상에서 민다나오의 바다와 섬들이 내려다보였다.

물론 하늘과 바다가 제대로 구분되지 않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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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산 11

비구름이 끼어서일까?

하늘이 그리 맑지만은 안더라....

하지만 산과 산은 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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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산 10

해가 떠올랐을때 산의 봉우리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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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산 9

해가 뜨기 시작했다.

고요함을 뚫고 해가 모습을 나타냈을때

정상에는, 아니 세상에는 나와 함께 길을 나섰던 길동무밖에 없었다.

그 고즈넉함을, 그 평온함을, 그리고 그 여유를 다시 느낄 수 있을까?

그 장관 앞에서 한동안 넋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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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산 8

정상 기슭에서 바라본 땅...

구름 위에 올라있어서였을까?

땅이 내려다보이지 않았다. 대신 구름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날이 저물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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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산 7

암벽을 타고 오른 뒤 만난 것은 작은(?) 호수.

아포산에는 2개의 호수가 있다고 하는데, 그중 하나로 정상 밑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

산으로 둘러싸인 모습이 어찌나 장관이던지......

 

호수는 깊지 않았고, 사람들은 호수에 돌을 밖아 자신의 이름을 새겨놓았다.

잠시의 휴식을 취하고 다시 산에 올랐다.

이제 정상이 멀지 않았다는 소리에 기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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