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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원래의 자리에서 행복할 순 없을까?

  • 분류
    riverway
  • 등록일
    2008/03/28 07:00
  • 수정일
    2008/03/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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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교류, 상호작용에 대한 요즘의 내 관심에 새로운 자극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본 영화다.

 

우선, 다큐 감독이나, 로드킬 실태를 파악하고 대책을 제안하기에 위험을 무릅쓰고 나서 그 현실을 직면했던 최태영선생의 진지함이 무엇보다도 존경스러웠다.

 

이야기 중에서는 태어난지 1년 남짓된 삵인 팔팔이 이야기다. 그가 어느날 그 길에서 뇌를 다쳐 발견되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석달동안 보살핌을 받다가 다시 야생으로 돌아가도록 내 보내졌는데, 결국 구비구비 지리산 자락을 넘어 자신의 고향을 찾아 돌아갔고, 결국 그 자리에서 살기 위해 애쓰다가 다시 도로에서 횡사한 체로 발견되었다. 화면에 숨진 팔팔이를 비추어줄 때 가슴이 너무 뻐근했다.

 

본래의 자리에서 행복하게 살고 싶은 것이 생명의 본성이구나를 너무도 확실히 깨닫게 하고,

그 생명을 값없이 망가뜨리는지도 모르는체

성취감에 빠져있는 사람들의 모습 또한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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