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게시물에서 찾기새우찜

1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10/04/20
    [놀며 생각하며 4] 간단하고 맛있는 요리, 조개찜!!
    엔지

[놀며 생각하며 4] 간단하고 맛있는 요리, 조개찜!!

사진이라도 찍어둘 걸 그랬는데.

 

어머니 생신이라 노량진에서 가리비를 비롯한 여러 조개, 그리고 새우를 사왔다. 조개는 구이보다 찜이 맛있어서 찜을 할 생각이었다. 한번도 해본적은 없었는데, 해보니 참 간단하다. 냄비에 물 좀 붇고 삼발이 찜기 얹어서 그냥 찌면 된다. 조개랑 새우랑 마구 놓고 그냥 찌면 아주 맛있는 요리가 된다. 새우도 소금에 굽는 것 보다 찌는 게 더 맜있는 것 같다. 조개랑 새우 찜에 농어 회까지 떠 와서 아버지 어머니 누나내외 나까지 다섯이 소주 다섯병 매취순이랑 맥주 한 병씩 비웠다. 아주 만족할 만한 식사였다. 그리고 오늘은 찜을 하고 난 조개국물에(찜을 하다보면 조개에서 나온 육즙이 밑으로 흘러 육수가 생긴다) 칼국수를 해먹을 것이다.  

 

이것은 참 좋은 일이다. 길을 가다 돈을 주운 것 같은, 횡재를 한 기분이다. 보통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선 돈이든 노력이든 대가가 필요하게 마련이다. 맛있는 음식도 마찬가지다. 맛있는 요리엔 손이 많이 가기 마련이다. 사먹으려면 비싸던가. 근데 조개찜은 그렇지 않다. 조리법이 아주 간단하면서도 맛있다. 그러니 횡재를 한 기분이 드는 것이다.

 

독립을 하면 친구들을 불러 많이 해먹어야겠다. 요리는 내가 할 테니 친구들에게 조개를 사오라고 해야겠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