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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인문학 산행

날씨도 쌀쌀했던 23일 오전 수원 화성행궁에서 모였습니다.

산행 이 후 맛집기행까지 예정되었던 터라 기대만빵이었지요.

그래서 처음으로 아이들까지 대동해서 나왔습니다.

 

김학민, 최연, 강경석, 김병태, 이명희, 최경숙, 장은영, 그리고 저와 저의 가족들이 참석했구요.

도봉 1촌 공동체 10여분 정도가 참석해 주셨습니다.

 

화성행궁에서는 문화해설사의 도움을 받아 40여분가량 행궁과 관련된 여러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구요. 행궁에서 나와 서장대로 부터 화홍문까지 이어진 성곽기행에서는 김학민 선생님께서 수원의 유래부터 정조임금의 개혁정치에 이르기까지 역사-정치-사상-과학에 이르는 다양한 인문학강의를 해주셨습니다.

 

정조임금의 화성축조와 관련하여 현재의 세종시와의 유사점을 설명듣는 도중, 예전에 읽었던 문익환과 히틀러에 관한 이야기가 떠올랐습니다.

 

히틀러가 ‘자아를 구성하는 요소들’을 미화시키려 했다면,

문익환은 ‘세계를 구성하는 요소들’을 미화시키고자 했다.

자아의 입지에 집착하는 삶과 세계를 아름답게 만들려 하는 삶,

이기적 인간과 이타적 인간의 차이는 이곳에서 비롯된다.

이기적인 인간이 세계를 끝없이 자신의 욕망 아래로 포섭시키려 노력하는 데 반해

이타적 인간은 ‘세계의 온전성’을 지키기 위해 문한한 ‘자기 헌납’을 수행한다.

 

 

 

화성행궁앞에서 오늘의 일정과 행궁에 대한 간단한 설명해주시는 김학민 선생님

정조대왕의 친필

 

화성행궁 축조모형

 

행궁초입에 있는 고목나무 - 최근 화성복원시기와 맞물려 일제시대 죽었던 나무가 되살아 나고

있다고 한다.

 

 

행궁을 나와 서장대가기 전에 화성에 간략하게 설명해주시는 김학민 선생님

 

서장대

 

서장대에서 바라 본 화성행궁 모습

 

성내에 있는 깃발은 오방색으로 만들었다. 오방색의 각각의 색은 동-청색, 서-백색, 남-적색,

북-흑색, 황-중앙의 방위를 가르킨다.

군사적인 목적으로 만들었으나, 풍광을 좋게 꾸며놓았다.

화성곳곳에는 정조임금의 사람에 대한 깊은 애정과 노력, 아름다움에 대한 동경 등등을 많이 살펴볼 수 있었다.

 

화홍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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